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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사이 : ⑥

최진리 |2013.03.04 23:19
조회 436 |추천 8

 

 걔가 폰이 없으니까 미안하단 말도 못 전하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게

진짜 너무 힘들었음. 진짜 나한테 왜 이런 시련이 오나, 계속 그랬음. 집에서 혼자 안절부절대고

어떻게 마음을 풀어주지 어떻게 해야 다시 친해지지 엄청 고민함.

그래서 말도 걸어보고 했는데 걔는 여전히 차갑게 나를 보기만 했음. 진짜 단단히 화가 났구나,

생각하니까 내가 진짜 너무 바보천치 같은거임. 대체 왜 이럴까..

 

 근데 또 그맘때 그 전 남자친구가 다시 좋아져 버려서 많이 힘들었음.

설상가상으로 마음 풀어주려고 했던 이동욱 이 새키는 내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본체만체하고...

진짜 너무 서러운거임. 그래서 걔한테 막 말을 걸다가 결국 눈물이 터짐.

 

 "동욱아...진짜 나 너무 힘들어....지금 ***(전남친이름)이 다시 연락와서 싱숭생숭한데 너도 없으니까

 나 진짜 미칠 거 같애... 진짜 미안해..... 나 용서하지마... 근데 진짜 그러지마.... "

 

막 울면서 횡설수설했음. 미안하다고 이제 나 안 좋아해도 된다느니 다시 돌아오라느니 이러면서

진짜 엄청 추하게 울었음. 전남친 일 뿐만이 아니고 부모님이랑 트러블도 있었고 다른 친구들 사이에도

문제가 많이 생겨서 진짜 동욱이한테 위로를 받고 싶었음. 그래서 걔 앞에서 운 것 같음.

근데 동욱이도 많이 당황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꺼이꺼이 우니까 달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냥 가버리지도 못하고 앞에 서서 우왕좌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또 나를 그 지하철역으로 데려감. 생각해보니까 거기 되게 많이 갔었네 우리....ㅋㅋㅋㅋ

 

 "아 진짜 그만 울어 내가 울린 거 같잖아 "

 

 "니가 울린 거 맞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언제 울렸어!!!"

 

 "니가 내가 사과했는데 받아주지도 않고.....그랬잖아!!ㅠㅠㅠㅠㅠㅠㅠ"

 

 "아 알았어 최진리 그만해!!!"

 

 "싫다면!!!!!!!!!!"

 

저러면서 티격태격거리다가 결국 다시 자연스럽게 화해하게 됐음.

그래서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을 서로 많이 함. 나는 물론 고민상담ㅋㅋㅋㅋㅋㅋ

 

 "최진리,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몰라.... 미치겠어.. 내가 다시 만나자고 보내야 되나..."

 

 "그건 니 자유고.. 근데 진짜 남자 대 남자로서"

 

 "응"

 

 "사사로운 감정 다 버리고 객관적으로!!"

 

 "어 말햌ㅋㅋㅋㅋㅋㅋ"

 

이 새키 지 조언때문에 지가 아직 나 좋아하는거 눈치챌까봨ㅋㅋㅋㅋㅋㅋ자꾸 딴 말함

그때 좀 귀여웠음. 고마웠고..

 

 "나는 니가 다시 안 만났으면 좋겠어."

 

 ".......그렇구나.. 이번엔 니 말 들을게. 같은 남자가 조언하는건데 들어야지!"

 

그렇게 전 남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친구들 사이의 고민을 얘기하면서 내가 좀 울었음.

그랬더니 엄마처럼 등을 토닥토닥해줌. 울지마.. 울지마.. 이러면서. 머리도 쓰담쓰담해주고.

내 눈 보면서 웃으면서 "친구들끼리 그런 일 있을수도 있지.. 너무 걱정하지마 다 잘 될거야"

이렇게 희망찬 얘기를 해주는데 진짜.... 솔직히 엄청 설렜음. 걔한테 그런 감정 느낀건 처음이었음.

걔가 잘생겨보였고, 웃는게 진짜 너무 예뻐보였고, 점점 걔 생각에 하루를 보내기 시작함.

친구들한테도 어느샌가 걔 얘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음.

그 때 부터 였음.

내가 이동욱을 좋아하게 된 게.

추천수8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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