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새 지사를 오픈했는데
거기 딸려가게생겼습니다. 근데 좀 짜증이 나네요.
일단 근무시간이 네시간 더 늘었습니다.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여섯시까지인데
거기까지 가는 시간에다 오는 시간 합치고 지사 문여는 시간 닫는 시간 합치면
그렇게 되네요. 그럼 아침 일곱시부터 저녁 아홉시 열시 퇴근..
게다가 휴무가 이제 고정으로 바뀌게 되네요.
이것까지는 이해할수 있습니다.
근데 가는 이유가 제가 운전할수 있어서..랍니다.
저는 사무직이지만.. 조그만 회사다보니 명절이나 주말에 사무직 남자직원들도
자기차나 회사차를 끌고가 물건 배송을 합니다.
하지만 지사는 배송기사가 따로 없어서 일주일에 서너번은 배송을 나가야한다군요
근데 제가 더 화나는것은
제가 운전을 잘 못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운전 못한다고 욕할땐 언제구
막상 지사 하나 나오고 거기 근무조건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내 위로 선배들이 하나둘씩 슬슬 기피하고
마지못해 저까지 왔습니다. 운전면허증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사팀은 어차피 제 운전실력 보지 못하고 인사부에 기록된 운전면허증 있나 없나 서류상으로만
따지니까 벌써 지사 발령에 승인 대기 상태가 된것입니다.
진짜 화나네요.. 가르쳐달랄땐 남자가 운전도 못한다면서 이욕저욕 해가며
넌 조수석에나 타 라고 할때가 언젠데...
이제와서 일은 남들보다 더하고 그렇다고 월급이 그렇게 많아지는 것도 아닌
지사 발령은 절 보내는지...
지사 가면 승진이 잘된다고 좋다고 추켜세우는데
저는 승진욕심이 없는 회사내 몇 안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보다 일하면서 다른일 알아보는 중인데
지사 가면 제 개인시간이 없어져 뭐 어떻게 여길 빠져나올 방법이 없네요
그렇다고 지금 그만두면 카드값에 대출이자에 보험이자에 그거 감당할 자신이 없구..
로또나 긁는게 답인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