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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첫사랑 일찐 짝꿍과의 이야기 1

슝당무 |2013.03.07 01:17
조회 15,695 |추천 41
음....일단 첫 인사를 어떻게 해야하지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
저는 서울 사는 26살 여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죠 이 어색함은...부끄
사실 판은 몇년 전부터 눈팅은 자작나무 타는것에서부터 눈물콧물 쏙쏙빼는 것에까지기가막힌 이야기 전개에 마른 겨울 나무마냥 거친 제 일상의 희노애락을 담당했는데,
이제는 손수  ㅋㅋㅋㅋㅋㅋ끄적여보기로 마음 먹었어요.뭐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사실은 그것보다도
저번주에 도니도니 돈가스를 주문했는데 !!!!드디어 내일 아침에 배송된다는 사실에 잠못 이루게 되어 간략하게나마 글을 올립니당.그닥 재미 없을 수도 있어요. 제 일기장을 토대로 해서 대화까지 베껴서 쓰는 거고글재주 또한 없어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상황 복원만 해도 깨알같이 순수하고 귀여워서요.
첫사랑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같은 반 친구와의 아웅다웅한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에저와 그 친구와의 이야기는 마냥 일기장에 썩힐 수 없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올리기로 생각했어요.엄청나게 큰 마음 먹고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했는데 반응 없으면 어쩌죠.. 걱정되네욬ㅋㅋㅋㅋㅋ

어쨌든!!!!!!
시작합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은 이렇게 해도 무지하게 두근거리고 설레네요) 













뒈헿 음흉
















(제 일기체로 갑니다.)















2002년 날씨는 기억 안난다.추운 날이었고 우리 때 단정하게 입고 다녔던 카멜색, 검정색 떡볶이 코트를요즘 애들이 입는 울 소재 따뜻한 자켓이 아닌 폴리 혼방의 얇디 얇은,,,, 말뚝박기 몇번 의자에 일년 앉으면 치마가 반질반질 해지는 그런 교복을 입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ㅋㅋㅋㅋㅋㅋ나는. 멋도 못 부리고, 깡마르지도 않았었고부린다고 해봤자 나만의 패션스타일을 추구하는 아주 조금 독특한 아이였다.
친구들이랑 소소하게 수다떨고학교에서 청소한번 도망가지 않고 착실하게 공부하고,친한 친구들 둘과 함께 다니는 종합학원을 다녀온 뒤
집에서는 아론카터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랠 듣고 춤도 따라 추는 그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흥에 겨운 아이였었다.










중1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진 뒤 으레 드는 그 때 그 시절의 혼란함과 우주속에 나 혼자 떨어진 듯한 우수를 끌어안고 지내던 중2 아이였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상 들었던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뒤쳐지면 절대 안돼"
"중 2 때부터 영어랑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지니까 절대 놓지마라"
....


그렇다. 이렇게 얘기하면 뒤늦게 자랑하는 것 같지만 나는 학창시절 공부 못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는 아이였당...ㅋㅋㅋㅋ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물론 밑줄쫙 반무테 안경 뙇!!!!!!!!!!!!!!!! 하얗다 못해 창백한 그런 전형적인 모범생들의 외모와는다소 다른 범주에 들었지만, 뭐 그렇다고 내가. 그런 외모만을 고수하던 기타 모범생 친구들과의 분위기가 달랐던 건 아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난 예쁜 외모가 아니었다.중학생 시절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여학생들처럼 깡마르고, 소녀같고 여리여리한그런 이미지와는 매우 다른 아이였다. ㅋㅋ
퉁퉁하고 살집도 있고, 늘 항상 에너지 넘쳤던 나란 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그렇게 반 배정을 받고내 뒤엔 학교에서 제일로 싸움 잘한다고,성질도 무지무지 더럽다고 소문이 난


"그 아이"가 앉아 있었다.




그당시 보통 우리 학교 남자애들 키가 170 초반이면 오 꽤 크네 정도 였던것을 감안하면 그아이는 키가 170 후반정도는 됐었다. 다른 남자애들보다 항상 코 위부터 이마까지의 길이로 키가 크게 느껴졌었다.다리도 길고.

얼굴은 사실 이런 판에 묘사될 만한 남자 주인공 같지 않았다.까맣고 울긋불긋한 피부색에 살짝살짝 여드름 상처 같은것도 그렇고. ㅋㅋㅋ ㅜㅜ
류승범배우가 가진 이미지 중, 특유의 불량스러운 이미지라고 해야하나?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의 얼룩덜룩한 승범쨔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ㅋㅋㅋㅋ

그래도 한두번 보다보면 턱과 왼쪽 뺨에 들어가는 보조개가 상당히매력있었던 것 같다고 지금와서 보니 생각이 든다.








솔직히 그 애는 학교도 초반엔 잘 오지 않았다.혹시라도 그 애가 등교했단 치노라면 가닥마냥 쫄아있었다;
항상 지각했고 선생님이 왜 지각했냐고 물어보시면'자다가요 ㅋㅋ'
이러고 와서 또 잤다. -_- 나로선 이해불가였다. 왜 잠이 올까.........





가끔 쉬는 시간에 특히 여자애들이 좀 큰소리 내서 웃으며 놀고 있으면
그 남자애는 
아 ㅈ나 시끄럽네ㅔㅔㅔㅔㅔㅔ!!!!!!!!!!!!!!!!!!!!!!!!
하고 문을 쾅 닫고 나가고는 했던 아이였당...나가서 전교 모든 교실을 돌아다니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놀았던 참으로 반어법적인 아이였당 ^^^


나는 같은 반으로 배정된 친구에게 소근소근대며 말했던 것 같다.

"쟤 너무 싫어 ㅠㅠ생긴것도 싫어 무서워..............."그냥 학교 영원히 짤렸으면 좋겠어 





ㅠㅠ 그땐 나도 참 극단적인 아이였던것 같다.한창 자라나야 할 같은 반 친구의 불행을 넘 아무렇지 않게 바라다니사악한 냔이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찰나에,

담임 선생님께서 종례 시간 공지를 하셨다.











" 이번 우리반이 2학년 전체에서 평균이 제일 낮은데,  그래서 선생님이 이번에 한번 해보고 싶은게 있어. 여러분들이 잘 도와줘야해요.
 선생님이 짜준 친구들끼리 앉아서 중간고사 될 때까지 그 친구랑 같이 공부하는 거에요
호명하는 사람들끼리 일단 앉아................


김아름 이호연...이종현 박인수...















차례차례 몇명 이름을 부르고 









"숑당무와 김승범....."





김승범?




아니 선생님 그게 무슨소리요 유ㅖ?!!?!?!?!!
ㄱㄱㄱ? ㄱ?ㄱㄲ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그때의 기억을 다이어리에서 흔적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
ㅜ 아.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선생님도 무심하시지한달동안은 짝을 바꿀 수가 없다고 한다.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 ㅓ저깟일로 세상이 무너지는 것 씩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와서 보니 웃기지만 그땐 나름 절박했던것 같다   중2병이었을 지도 ★★★

















흘끗 승범이를 보았다 사실 아직도 기억난다 나는 승범이를 차마 보지 못하고승범이가 앉아있는 자리에 놓인 승범이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방을 쳐다보고 있었다..












교탁에서 가까운 자리, 앞에서 2번째









"아이씹 이러다가 학교 계속 나와야겠네 야 너 공부 조카 잘하지????? 아이씹"

"으? ㅇ..ㅇ..................."


"뭐래 씹 야 야야 야야 "


^_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실실 웃으며 자리에 앉으라고 가방 치워놓는 걔 손길이 너무 무서웠다.






그렇게 첫 시간이 육체에서 영혼 분리된 듯한 기분으로정확히 23g이 체중에서 빠져나간 듯한 느낌적인 그 느낌으로
어떻게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굣길을 함께하는 친구에게 계속 하소연을 했었다.



"아 갱아~~~~~~~~~~~~~~~~~~``` ㅠㅠ 김승범 나랑 짝이야 ㅠㅠㅠㅠ나 이제 공부 어떻게 해 망했어 ㅠㅠㅠㅠ"





그렇게 하루가 갔다.  
추천수4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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