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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설마 누나 생일을 모르겠냐. 나한테 전에 알려줬잖아. 내가 언제부터 준비했는데."
나는 정말 이런경험 처음이라 엄청 설레였음
그 순간 머릿속에서 몇몇가지 경우의 수가 막 떠올랐는데
그런거 다 소용없었음 ㅋㅋㅋㅋ
그날 이후로 짝사랑이 시작됬어.
우리는 내 생일 이후로 왠지모르게 돈독해졌고
눈에 띄게 친해졌어
이제 나도 진짜 좋아하니까 솔직히 말하면 친구는 안중에도 없었던 거지 ㅠㅠ
솔직히 나한테 훨씬더 유리했거든
나는 매일 아침에 만나, 전공실가서도 만나, 선도서면 또만나, 방과후에 만나 ㅋㅋㅋㅋ
뭐야 ㅋㅋㅋㅋ 쓰고 보니까 그냥 붙어다녔네 계속
하루는 내가 꼬맹이랑 지하철을 타려고 만나려고 했는데 꼬맹이 친구가 따라왔음
비올라인가 바이올린인가... 어쨌든 현악하는 애였음
걔는 잘생겼었는데...흐흐흐흫
그래서 같이 가는데 내가 막상 꼬맹이 보단 그 현악한테 더 신경을 썼음
아 잘생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막 웃다가 내가 갑자기 생각 났다는듯 말했어
" 야 꼬맹이! 너도 얘처럼 선배라고 하고 존대쫌 해봐 쫌! 너 그러다가 선배한테 찍혀도 모른다?"
그러니까 계속 뚱하게 폰만 만지고 있던애가 말했어
" 누나는 내가 선배선배하는게 좋아? 누나 그런거 좋아하냐? 치! 흥! 누나 얘 좋아해?"
ㅋㅋㅋㅋㅋ 아직 머릿속에서 그말이 똑똑히 들림 ㅋㅋㅋㅋㅋ아직도 설레고 ㅋㅋㅋㅋ
그말을 막 내뱉고 꼬맹이는 그냥 내렸음.
자기 집은 한참 멀었고 레슨하는곳도 거기 아니였는데 ㅠㅠ
나랑 현악은 벙쩌서 가만히 있다가 그냥 웃었음 ㅋㅋㅋㅋ
"야 현악 ㅋㅋㅋㅋㅋㅋ 내일 학교가서 내가 너 좋아한다고 꼬맹이한테 꼭 전해라 ㅋㅋㅋㅋㅋㅋ어떻게 나오나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꼬맹이 욕을 하며 가다가
현악은 자기 내릴곳에서 내리고 나는 혼자 타고가며 새삼 생각했음
새삼 두근 거리고 새삼 얼굴 붉혔음 ㅋㅋㅋㅋ
어머엄어어어머어어머어머엄 얘가 나 좋아한거 아니야?
그렇게 혼자 별 상상을 다하다 좋아하며
집에 도착했는데도 문자가 없길래 아무래도 삐진거 같아서 선문을 보내봤음
[꼬맹아. 삐졌냐? ㅋㅋㅋ 아이 그러지마 장난인거 알자나 ><](아.... 그때를 거의 비슷하게 재연..... 에효 애교도 없었던 내가 별 지랄을 다했었지....)
그러자 몇분 안되서 바로 답문이 왔었어
[ 안삐졌고. 현악이랑 재밌든? 몰라 내일 보자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