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결혼을 앞두고있는 28살 예신입니다.
친구 욕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이라고...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앓다가 톡커님들의 도움을 얻고자 왔어요..
이 친구 얘기를 하자면 제 고등학교시절까지 올라가는데요... 저랑 문제의 친구 A양, 그리고 중학교때 부터 친구이던 C양 하고 D양이있어요. 고딩때부터 친해서 항상 하교후에 맛있는거 먹으러다니고.. 대학교가서도 2주의 한번씩은 꼭 만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똘똘 뭉치고 살았죠. 이렇게 4명이서 베프라서 A양이 남친한테 차여서 밥도 안 먹고 그럴때 저희 3명이서 맨날 도시락 싸들고 집에 찾아가서 맨날 밥먹이고.. 정말 추억이라고 하면 끝이 없을정도로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프로포즈 받았을때도 애들한테 먼져 얘기해주고 내 일같이 기뻐해주고...그랬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B랑 C는 정말 기뻐해주는데 A가... 제 프로포즈 소식을 들은후부터 좀..반응이 이상하더군요. 걔가 제 프로포즈 소식을 듣더니 처음한말이 "그래 너 예랑은 더 늙기전에 빨리 장가가야지, 솔직히 너도 그렇고 그 사람도 그렇고 결혼할 시기 한참 놓쳤잖아. 그래서 그냥 아무나 잡고 서두른 거 아니야?"라고...
솔직히 남이 들으면 별로 안 기분나쁠수있어요. 근데 저한테는 상처더군요. 제 예랑 34살이구요 저희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하기로 한거거든요. 그리고 제가 2년전에 약혼자 바람때문에 한번 약혼깨지고 1년동안 미친년같이 정신못차리고 매일같이 운거... 아는 친구가 그런 말을 하니까..은근히 기분나쁘더라구요. 참고로 A는 1년전에 결혼했구요.
그런 말을 들어놓고도 바보처럼 아무말도 안했어요. 제가 괜히 막 친구들 사이에서 싸움일으키고 그런거 진짜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그냥 '얘는 뭐래~'이런식으로 대충 넘겼어요.
그렇게 그일이 지나가고 몇주후에 신혼 여행지 얘기하다가 아마 남프랑스 아니면 몰디브 갈것같다고 얘기하니까 막 요즘 그런 곳 가는 사람들 하나도 없다고.. 발리나 세부같은 곳이 더 핫한곳으로 뜨고있다고 막 거기가라그러구...;; (친구는 신행으로 세부다녀왔어요)
이것뿐만 아니라 웨딩드레스부터 예식장 같은 것 하나하나 다 터치하면서 이건 별루다..저건 어떻다..참 말이 많아요. 제가 한번은 도저히 못참고 왜자꾸 터치하냐구..그렇게 말하니까 저더로 못됬데요. 친구가 좋은 말 해줄때는 고맙다하고 듣는거라구... 그리고 자기는 결혼 한번 해봐서 안데요. 제가 정말 이상한건가요?
이것까지는 참아줄수있어요. 근데 친구 A가 저랑 B,C양 사이도 멀게하려고하는것같아서 그게 제일 화나요.
며칠전 B양이 와서 저한테 조심스럽게 말하더라구요.
"너희들 사이 멀어질까봐 얘기안하려고했는데 얘기해야겠다. A가 니 약혼반지보고 (브랜드반지에요) 너 되게 변하고 허영심 많아 진것같지 않냐" 하며 저를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욕하고다닌데요... 저 정말 맹세하지만 저 브랜드 반지 예랑한테 요구한적도 없구요... 예랑 나이도 있는지라 저한테 좋은 거 사주고 싶다해서..제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사준거거든요.
정말 눈물이 나데요..
예식준비에 신행준비에 정신없어죽겠는데 옆에서 도움이 되어야 친구가 자꾸 저런식으로 나와서 너무 힘듭니다. 진짜 왜저러는걸까요. 마음같아선 예식에 초대안하고싶지만 우리 안지 10년도 넘었구... 친구 B양 하고 C양 때문이라도 초대해야할것같은데...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