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느끼고 있었어.
너랑 오래 가지 못할꺼라는거... 내가 앞으로 남은시간 너랑 함께 한다는게 말그대로 꿈이라는거..
그런데 말이야.. 그거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너랑 함께 있고싶어서 모든걸 참았어.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지..
넌 전날 동기모임가서 분명 일찍들어갈꺼라고.. 동기들이 술마시는거 좋아하지않아서 오래 있진 않을거라고 했엇지.
너의 전남자친구가 그 동기모임에 참석하는거 알지만 믿었지.. 너 택시타고 들어갈때 전화준다던 너의 약속..내가 기다리다 기다리다 전화를 하니 지금 집앞이라고, 너무 늦어서 빨리 집에 들어가야되서 통화 오래못한다고 그렇게 전화를 끊었지.
그리고 너의 카톡.. 평소랑 다르게 쌀쌀맞았고, 내가 물어봤었지. 너 평소랑 카톡하는거랑 분위기가 좀 틀린거같다. 그랬더니 넌 "난 모르겠는데?.. 오빠가 그렇게 느끼면 오늘 카톡하지말자 나 계속 이럴꺼같아" 라고했었지..
그래서 난 "난 괞찬으니깐 그냥 얘기하자^^" 라고 말햇지만, 또 넌 "아니 나 피곤해서 자야겠어.. 잘자^^" 라고 답장을 보내고.. 다음날 우린 데이트를 햇었어.
너 머리한다고 같이 미용실가서 널 기다리는동안 불안한 마음에 너의 핸드폰을 몰래 봤었어.
나에게 쌀쌀맞게 카톡할때. 나 피곤해서 자야겠다고 말하고 난 뒤에의 시간에도 넌 전남친과 웃으며 즐겁게 카톡을 하고있더라..ㅎㅎㅎ
모른척했어. 너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순간까지.. 아니 지금까지 말안하고 참고있었지.
내가 따지려 든다면 너가 헤어지자고 하는 순간이 더 빨리 올걸알기에...
알어. 너가 전남친에게 친구로써의 감정만 남아있다는거.. 너의 첫사랑이고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이였지만. 지금은 친구로써의 감정만남아았다는거.. 하기사 지금 무슨소용있겠니.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인걸..
너에게 헤어짐을 통보받고.. 한달좀 넘은 기간동안 7키로가 빠졌더라... 뭐 밥이 안넘어가니 거의 술만먹으면서 하루하루를 지내왔었으니.. 그럴수밖에.. 내가 참 많이도 매달렸었지..한 3주간이나 매달렸을꺼야..
그러다 3월1일. 너에게서 "오빠 잘지내세요?" 라고 문자를 보내왔었어.. 세요? 라니... 우리가 서로 존대말을 할사이로 바뀐거니? 그카톡을 보고 두시간동안 고민을 했었지.. 뭐라고 대답을 해야돼나.. 왜 존대말을 하느냐고 따져야돼나...
혼자 생각하고 내린결론은 너가 나에게 확실히 선을 긋고 싶어서 존대말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나도 건성으로 너의 연락에 대답을 했고 넌 요즘 바쁘게지내고 있어요~ ㅋㅋ 라고 답장을 해줬었지..
그답장을 보고 너가 잘지내고 있는거 바쁘게 지내고있는거 알려줄려고 나에게 연락한건가. 뭐하자는건가.. 라는생각에 더이상 카톡을 안보냈었고... 그날 저녁에 다시 넌 연락이 왔었지. "다음달부터 바빠질꺼같아서 볼려고 했는데 담에 보는게 좋겠네요. 잘지내세요~ 라고...
그카톡을 보고 너의 집앞에서가서 연락했지 너의집 앞이라고 잠깐만 보자고.. 카톡확인안하더라.. 전화도 안받더라.. 한..한시간정도 기다린거같애..ㅎㅎ 기다리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서 누워있으니 너가 카톡을 보냈었지.
깜빡 자느라 전화를 못받았다고 미안하다고..그리고 약 잘먹을께요.. 라고..
넌 헤어진 후에 이런말을 했었지.. 우리가 만나는 타이밍이 좋지않았다고.. 그리고.. 날 좋아하는 맘은 있지만.
나머지상황을 이겨낼수 있는 만큼은 아니라고..
너를 잊기 위해 매일 처럼 술먹는걸 하지않기 위해.. 수영도 배우러 다니고, 우쿨렐레? 너가 배우고 싶어햇다던 악기도 배우고 있어... 뭔가를 하면 술을 안먹을수 있겠지하고.. 그런데 말이야..
수영장을 갔다 와도 우쿨을 연습하고 나서도 술을 매일 처럼 먹게 돼는건 어쩔수 없는가보다.
저번주 금요일에는 자주가던 술집에가서 혼자 마셧었지.. 처음이야 혼자 술집가서 마시는거..ㅎㅎ
그런데 혼자 열심히 소주를 먹고 있었는데 말이야..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었어.. 너가 일하는 직장의 팀장님과 팀장님 남편이 들어오더라고.. ㅎㅎ 날 알아보고 서로 인사는 했지.. 나도 거기서 일했었던 사람이니깐..
팀장님이 나에게 물어봤었어. 둘이 사귄거였냐고..................................
근데 난 사귄다고 말할수가 없었지... 너가 헤어질때 당부한 말이 있어서.."오빠. 직장동료들이 우리관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라고.. 그말들으면서 마음이 너무아팠지만 너가 원하니깐.. 알았다고했었지..
그약속만큼은 지켜주기 위해서 팀장님의 질문에 이렇데 대답했어.."사귄게 아니라 제가 쭉 지켜보다가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저혼자 가슴앓이 한거라고.."
팀장님이 내가 그렇게 말했지만 믿지는 않는 눈치더라..ㅎㅎ.. 그것까진 내가 어쩔수가 없었어.. 내가 강하게 변명할수록 더 의심할꺼라는걸 아니깐.....
참.. 2주 전에 너의 집근처에 술을 마시러 간적이있었어.. 혹시나 하는맘에 또 걸어갔었지.. 저녁8시쯤..
우연은 아니지만 우연을 만들기 위해서.. 걸어가고잇었는데 정말 너가 맞은 편에서 오고있더라...
너무 놀라서 만나면 무슨말을 해야 안어색할까..고민을 하고있는중에 너가 전화를 받고 내옆을 급히 스쳐 지나갔어.
팔꿈치로 툭.. 하면 닿을 거리였는데 날 못알아 보고 가더라..웃으면서 어딘가를... 궁금해서 나도 뒤돌아서 너가 어디로가는지 지켜봤더니.. 직장동료 친구랑 함께 있더라... 바로 뒤에까지 가서 인사하려 했는데..
그것또한 의미없는 행동일꺼같더라.. 왜 있자나.. 사람 느낌이라는게.. 길가다가도 익숙한느낌이 들면 주변을 돌아보게 돼는데 넌 그것조차 안하더라구.. 바로 뒤에있을때 조차... 우리가 맞은편에서 걸어 오는순간에 우리 둘만있었거든.. 그런데 못알아보고 그냥 스쳐지난거.. 이젠 남이됬지만서도 서운했어....
무튼.. 그러고..어쩔수 없는거라 생각하고...안돼는거..안돼는거...꾹꾹 참고 난 내 갈길갔었어...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당분간 힘들겠지만 이제는 이런말을 너에게 해도 될꺼같아서 용기내어 쓴다..
너와 미래를 함께 꿈꾸고 싶었지만, 안될꺼라 알고있었지만, 그저..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었었어..
너무 행복했었거든.. 우리가 만난기간이 그리 길지않지만.. 아니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중에 가장 짧은 시간이였지만..
넌 내가 꿈꾸어오던 사람이여서 그런지몰라도 가장 행복했었던것 같애. 너의 짜증, 투정,약속의 번복.. 다. 참을 수있었던건 너가 나의꿈이 였기에 가능했었던거야..
전에 만나왔던 사람들에게 대하는 정반대로 너를 대했지.. 넌 너무 소중한 사람이였어.
처음으로.. 이사람이라면 어떤 고생을 해도, 그 고생이 행복으로 느낄수 있을꺼 같았거든..
그럴 각오도 되있었고...이제와서 이런말이 무슨 소용있겠니...ㅎㅎ
아직도 너에게 미련이 너무너무 많이 남아있지만.. 이 글을 마지막으로 떨쳐버리려고해..
다른 연인들처럼 우리도 봄이 오면 벚꽃구경 가자고 약속도 하고..수많은 약속들을 했지만....
오늘 날씨가 너무좋아서.. 벚꽃이 피겠구나란 생각에 또 한켠 가슴이 아려온다..
진심으로 널 대했지만.. 이제는 너가 어쩔수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넌 참 이기적인 사람이였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안녕.
남 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고, 더이상 친분관계로써 유지를 할수는 없지만,, 서로가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으로써, 시간이 흐르고 난뒤 직업적으로써의 관계가 되는건 좋을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