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자매 둘이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 회사 사장님(이분도 여자)께서 저희 생활하는게 딱하시다며
집 보증금을 빌려주시게 되었습니다. 2천정도..
먼저 살던 집이 단칸방 원룸이었는데 거기가 계약 만료가 되고
월세가 터무니없이 올라 당장 길에 나앉을뻔한 상황에 사장님께서 보증금을 대주신거에요.
물론 돈으로 주신건 아니고 이사할 집을 아예 사장님 명의로 계약하심.
근데 급하게 쫏겨나듯 이사를 한거라 저희가 집을 꼼꼼히 알아보질 못했습니다.
그냥 조건맞고 회사에 가까운 곳으로 정말 시간에 쫏겨 고른 집이라...
이사하고 보니 집에 큰 문제가 있네요. 보일러를 건물 자체에서 제한해
3월~11월까지 아예 난방을 할수가 없는 구조;;;
이게 건강한 사람이 사는 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제 동생이 건강이 정상이 아닙니다.
태어날때부터 심하게 약하고 지금도 계속 병이 있고 아픈 상태라 춥고 습한 그런 곳에서는
생활이 안되요. 그냥 좀 약하고 뭐 잔병치례 잦고 이런게 아니라.....
계속 응급실 실려가고 이런 정도라 환경 조금만 나빠져도 정말 큰일날수가 있는 그런 심하게 약한 상태;
이사온지 4달만에도 이 집이 너무 추워서 면역력이 너무 떨어지니 응급실에 2번이나 실려갔고
난방을 못하니 집이 습해 피부병도 계속 생기고 정말 힘드네요.
지금 동생 몸이 너무 심하게 아파서 아예 일도 그만두게 하고 집에서 요양하는 상태인데
이렇게 춥고 습한 집에서는 살수가 없을것같습니다. 이러다 동생 죽을듯;;;
+ 보일러를 12월~2월까지는 뗄수 있는데 조금만 떼도 여기가 상업난방이라;
무슨 미쳐가지고 관리비+난방비 포함이 50만원이 넘게 나옵니다;;;;
월세가 40만원정도인데 관리비가 50이 나와요;;;; 저희가 난방을 미친듯이 떼는것도 아니고
보일러 틀어도 추워서 집안에서도 파카입고 털잠바 입고 있을정도인데 난방비20+관리비 20해서
50정도..... 아주 감당이 안되네요..........
아무튼 그래서 저희가 이사를 하고싶은데.....
문제는 저희 사장님이ㅠㅠㅠㅠㅠㅠ
저희 보증금 대주신것도 그땐 완전 흔쾌히 2천쯤은 뭐 별것도 아니라는듯이 대주셨으면서
사장님은 한번도 월세같은걸 살아보신적이 없어서 아마 계약을 별거 아닌걸로 생각하셨나봐요;
근데 계약 후에 뭐 자잘한 문제나 집 보수문제, 비품 문제등으로 저희가
부동산/집주인과 이야기 할때마다 집 계약 명의주인 사장님께 계속해서 연락이 가고
확인이 가고 이러니까 그게 생각지도 못한 귀찮은 일인듯..ㅠ 대놓고 귀찮아하심;;;
뭐 내치고 돈당장 내달라하고 하고 그러실 분은 또 아닌데; 정이 워낙 많으셔서..
어쨋든 저희가 지금 집 보일러 문제로 이사를 가야할것같은데
이게 이집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보증금이 다시 사장님께 돌아가게 되잖아요?
근데 다시 한번 집 계약을 대신 해주시진 않을것같아요 아무래도;;;;;;
여기서 이사를 가게 되면 저희는 저희 보증금 500만원만 가지고
다시 회사 근처 집을 찾기 위해 전전해야 하고 요즘 또 집세가 다시 올라서
500으로 몸 아픈 사람데리고+제가 야근이 많아 밤길에 여자혼자 다닐수있을만큼
치안괜찮은 동네로 2명이 살만한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것같은데...
저희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집이 정말 너무 습하고 보일러를 아예 차단해버리니 전혀 난방을 할수가 없어
몸이 아픈 동생이 버티질 못합니다. 그리고 난방을 정말 조금만 떼어도 관리비가
50만원을 초과해버리니 저축도 할수가 없네요. 이사를 가고 싶은데
이 집을 빼면 사장님이 빌려주신 보증금이 다시 사장님께 돌아가고
아마 다시 빌려주시진 않으실듯. (지금 이집으로 이사-보증금 빌린지 한 6개월쯤 됐어요)
이 집은 방도 2개인데다 채광도 좋아 춥고 습한 점만 제하면
저희 자매 돈으로는 꿈도 꿀수 없는 집입니다.
몇달만 동생 아프게 냅두고 그냥 돈 모아서 그걸로 제습기 2대 각방에 렌탈하고
온열매트나 전기장판 같은거 사서 장만하고 그렇게 그냥 이집에 살까요,
아니면 지금부터 당장 보일러 제한이 되어 추위+습기탓에 벌써 동생이 많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냥......보증금 다시 사장님께 돌려드리고 저희 돈으로 따듯한 어디 저렴한 여성고시텔이나
작은 오피스텔같은 곳을 찾아 이사를 가는것이 나을까요? 정말 추위와 습기가 심각합니다ㅠㅠㅠ
섣불리 어느쪽을 택하기가 힘드네요....
온열매트를 사고 제습기를 렌트한다고 해도 외풍이 심한 집이라 345월, 9,10,11월 간절기를
나기가 많이 힘들것같은데ㅠㅠ병원한번 갈때마다 애가 워낙 약해서 병원비만 30만원넘게 깨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