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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만 빌려주는 거라는 신랑

|2013.03.11 15:39
조회 6,449 |추천 8

머리가 너무 복잡해

제가 이기적인가 싶어 고민끝에 글 올려봅니다.

 

연애 7년후 결혼한지 5개월된 신혼부부입니다.(20대후반)

본론만 말하자면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둘이 모은걸로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집(전세)을 구하는 과정에서 신랑이 대출 받은걸 알았지만

결혼후 통장정리 하다보니 집값이 조금 모잘랐던지

카드론 받은게 있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했지만 카드론은 빨리 갚는게 나은거 같아

일부 비상금으로 가져온 돈으로 갚았습니다.

서민중에 서민이라 카드론을 갚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모을수 있는돈이 안나오더라구요

맞벌이지만

정말 한달벌어 한달 먹고 산다는 말이 맞을정도로 살아가고 있는데

 

오늘 정말 어이없는 전화를 받았네요

신랑에게 개인사업하고 있는 아주버님이 한분계십니다.

얼마전 확장을 한다면서 그러시더니

돈이 부족하셨나봐요 신랑명의로 대출을 받아달라하셨데요

돈은 아주버님이 갚는걸로 하신다고

신랑은 은행에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한지 물어보고선

저한테 전화를 주더라구요

3천대출 받아주면 안되냐고...어휴..

 

결혼전 연애때 아주버님이 사업시작하신다고 신랑이 천오백 대출 받아준게 있었거든요.

그것도 결혼전 마무리하라해서 시댁이 갚는걸로 끝냈는데..

(그전엔 신랑이 갚고 있더라구요..망할놈)

저 정말 퍼부었습니다.

집도 전세인데다가 대출도 받았지, 연애때 사업비용으로 보탠돈도 덜 갚았는데

또 대출이라니요 !!!!!!!

명의만 빌려주고 돈은 아주버님이 갚으니 괜찮은거 아니냡니다

미친놈, 저 쏟아부었습니다.

애기가질려고했는데 그런식이면 우리 애기못가진다고

집은 어떻할꺼며

당신 신용은 어떻할꺼냐

아무리 아주버님이 갚은다곤 하신다지만

혹시나 못갚으시게 되면 어떻할꺼며

다달이 돈을 갚고 있는지 연체 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가면서 전 그렇게 못산다구요

신랑은 가족이랍니다.

현금이 없어 명의만 빌려주는데 뭐가 큰 문제냐 하네요

 

'당신눈엔 반대하는 내가 이기적으로 보일진 몰라도

...그래 당신 말 잘했다 당신은 가족이지만 난 남이 아니냐고

당신하나 믿고 온 난 불쌍하지않냐고 당신 연봉보다 대출금액이 더 큰데(3천까지 대출받으면)

어떻게  돈이 없다고 빚까지 내며 빌려줄 생각을 하냐고

보증이나 마찬가진데, 당신친적중에도 그런사건이 있지않았었냐

(신랑 외가쪽에서 보증으로 인해 난리난리 난적이 있었거든요..)

당신이 보험이냐고 그렇게 까지 아주버님 도와주고 싶고 뒷바라지 해주고 싶으면

난 포함시키지 말아야하는거 아니냐고 앞으로 당신과 내가 살아가야할 미래에 대해선

대비할 생각도 안하냐고..결혼전에 나랑 약속했던건 그냥 입발린 소리냐고'

(아무리 가족이라도 보증은 함부로 해주지 말라는 약속입니다..)

 

다다다다닥 쏘아붙이곤

대출받아주거나 혹시나 벌써 대출 받았다면 각오하라했네요..

저희 친정에선 가족이라도 돈관계는 조심해야한다며 작은 돈이라도 빌리면 갚고 하거든요.

이런 가정에서 자란 전 도저히 신랑의 생각을 이해할수 없어요

2천이라도 해주면 안되겠냐고(2천은 무슨 애이름인가 ㅉ) 하는 신랑 뜯어 말려서

대출 받지 않겠다라고 형한텐 알아서 잘 말하겠다는 대답을 받았는데..

영..불안해네요 전 ㅠㅠ

 

돈은 아주버님이 갚은다곤 하셔도

전 신랑 명의로 대출 받는다는게 도저히 이해도안되고

감당도 안되서 극구 반대는 했지만..

한켠으론 정말 마음이 찢어지네요

신랑이 아주버님을 도와주고 싶은맘은 이해하지만

이건..아니지 않나요? 아님..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정말 머리가 복잡해 터져 나갈것 같아요 ..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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