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새벽 1시에...
저는 인테리어 회사의 시공(현장관리)부의 7년차 직원 입니다.
어느덧 7년차가 되고 결혼도 하고 책임감 있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귀찮고 짜증나고 나랑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그만 둘 수도 없는 30대 초반의 남자 입니다.
인테리어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다수
우와~ 우리집도 인테리어 해줘~ 우리 가게도 좀 봐줘~
등등 조금은 많은 허황된 상상들을 하곤 하더군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엄청 개고생하는 직업인데요..
쉬는날은 없죠... 매일 야근에... 친구들과 놀러가는것은 꿈도 안꿔요.
친구들은 경조사때나 보는게 돼버렸구요.
핸드폰에 단축번호, 즐겨찾기에서 사라진지 오래된게 친구 입니다.
결혼을 한지 6개월도 되지 않은 풋풋한 신혼이지만
지방출장에, 야간철야 공사에, 주말공사까지..
결혼은 했지만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가 너무 힘들어 항상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요즘 대체휴무제라는 제도가 뉴스에서 나오던데..
정말 딴세상이야기 같네요.
저희 회사는 매주 얼마만큼의 근무를 했는지.. RT/OT를 나누어 작성하여 결재를 올립니다.
법적 RT - 40시간으로 (맞나요?;;) 맞춰놓고 OT는 최소 30시간에서 많게는 50시간 까지도 나오네요.
평균적으로 주 80시간 이상을 근무하게 되어도 수당따윈 10원도 나오질 않구요.
나오는 것이라곤 야식비 정도네요.
건설쪽에 계신분들은 현장에 있으면 경비로 어느정도 충당이 되시겠지~ 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갈수록 경기가 안좋아져서 경비정산이 힘들어져 맘 놓고 먹고픈것도 먹지 못하는 지경입니다.
이렇게 악조건에서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건 7년 이란 이력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만 두고 다른곳으로 가기도 힘들기에 버티고 있네요.
저 한달 320시간 일하고 월급은 실수령으로 200만원도 채 되질 않습니다.
죽어라 고생하고 공사현장의 민원들로 항상 고개 쪼아리며 다니고
큰 빌딩 시설팀에게도 빌어가며 공사하고 있는 제 모습이 정말 비참할 때도 있네요..
너무 넋두리라 두서없는 말들 뿐이네요.
여러분..
이렇게 일하면서 사는게 사는 건가요??
다른 직종으로 옮긴다면 어떤게 좋을까요??
언제쯤 인테리어(건설포함)하는 사람들도 주말에 여가를 즐기며 살 수 있을까요??
다들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