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한복을 보고왔답니다. ㅋㅋ 그런데 뭔가 기분이 안좋다는..
한복집에서 상담해주신분한테 낚인것 같아요 .. 예산이 오바되는 바람에 툴툴거렸지만..
좋게 넘어가자는 오빠말에 짜증을 참고 있어요 하핫..
월욜부터 미친듯이 일이 몰아쳐서 실수도 하고.. 상사한테 욕도 먹고 ㅠㅠ 그러다가 이제 한가하네요
그래서 또 심심한 맘에 저희의 첫만남 두번째 이야기 써볼려구요 ㅋㅋ
전에 썼던 판에도 있었지만 저는 오빠를 피하기 위해 급 소개팅으로 연애를 하고 있었어요.
처음엔 오랜만에 설레임과 데이트가 참 좋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바라던 그런 사랑이 아니었던거죠.. 저는 자상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분은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었던지라... 더구나 일이 바빠서 한달에 한번도 못볼때도 있고 했으니까..
제가 마음이 사라지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교회에서 만나는 오빠는 매 순간순간 저를 엄청 또 챙겨줬구요.
어떻게 시간은 흘러 오빠를 안지 1년이 되었을무렵.
제가 엄청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었죠. 참으로 자상하고 따뜻했던 첫사랑이 자꾸만 생각나는...
그사람과 헤어진게 힘들어서 남자를 멀리했지만, 한편으론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혼자서
오랜 시간을 지내던 저였기 때문에 자상하지 못한 그분과의 연애 중에 옛기억들이 자꾸 찾아오는 통에
또 혼자 엄청 힘들었거든요.
그때의 연애상담을 우리 오빠님이 다 해주셨어요 ㅋㅋㅋ
기억나는 상담내용.
어느날 저녁. 우리집앞 가로등 아래 오빠 차 안에서.
나:저는 진짜 자상하고 잘 챙겨주는 사람이 좋은데 지금 남자친구는 안그래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옛날 남자친구가 생각나요.
헤어진지 오래됐지만. 연락한번 해볼까요?
내 마음이 아직 정리가 안되서 더 힘드니까, 차라리 확실하게 그 사람이 넌 아니라고 얘기하면
정리될것 같기도 하고..
오빠님: 니 마음이 정 그렇다면 연락을 해 보는것도 좋을수도 있지만, 내생각엔 니가 더 힘들어질것
같은데.. 물론, 결정은 니가하는거지만..
뭐 이런내용의 상담ㅋㅋ
나중에 들은 얘긴데 이 날 오빠가 저한테 고백할려고 했었대요.
"너의 외로운 마음 내가 채워주면 안될까?" 뭐 이런 느낌의 느끼한 멘트로 ㅋㅋ
근데 그날의 고백은 불발됐어요.. 갑자기 비오는 바람에 제가 급히 집으로 고고ㅋㅋ
그래서 오빠님의 생각은 "우린 안되는건가보다.." 이랬다네요 ㅋㅋ
하지만 얼마후, 유학에서 돌아온 제 친구(역시 교회친구입니다.) 환영회(?) 비스무리한거 하다가
오빠가 이상한 소리를 한번했죠.
"너희들(제 친구들이 주로 많았어요) 중에..**이가 젤 먼저 결혼할거야!! 왜냐면 나랑 할거니까!!"
'술도 안마셨는데 취했나? 왜 저런말을 이렇게 사람많은데서 미친거 아냐?' ㅋㅋ 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 후에 친구들끼리만 모인데서 애들이 오빠를 불러내더라구요.
아까 한 말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라며.
그래서 밤 열두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오빠님이 제 친구들 앞에서 얘기했어요
"지금까지 너한테 결혼하자고 한말, 장난 아니라 다 진짜야. 나 돈 잘 벌어. 너 먹여살릴수 있어!!"
제 얼굴은 빨개지고.. 친구들은 둘이 얘기해보라며 먼저 자리를 뜨고..
새벽 두시 넘어서까지 둘이서 얘기하면서 오빠의 마음을 확인했네요..
그리고 이틀뒤,
제가 그 마음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틀이라는 시간을 뒀던 이유는. 나이차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은 있었던게 사실이구요.
연애보다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오빠에 대해서 저도 확신이 필요했거든요.
그렇게 우린 연애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첫데이트는 제가 오케이 하고 4일뒤.
이역시도 범상치 않았던. 바닷가 데이트 ㅋㅋ
아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 할것 같아요..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고 퇴근할 준비 고고 ㅋㅋ
오늘은 야근을 안하길 바라며..
모두들 칼퇴하세요!!!! ㅋㅋ 저도 제발 그랬으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