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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뚱뚱하고 못생겨도 사랑하면 예뻐보이나요?

ㅡㅡ |2013.03.12 16:58
조회 55,150 |추천 10

정신이 오락가락.. 3일전쯤 글쓴걸로 기억하고

 

혹시 댓글이 좀 달렸을까 싶어 로그인하니까

 

제가 3일전이 아니라 어제 남겼더군요; 뇌에도 살이찌나...

 

아무튼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들 정말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구요

 

응원 해주신 분들 일일이 대댓글 달지 않았지만 정말 감사드리고

 

조언해주신분들도 감사드리고 

 

많진않지만 악플달아주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답정너라고 해주신분도 계신데 뭐 무슨 좋은소릴 듣겠다고 이런걸로 답정너 짓을 하겠나요..

 

 

 

우선 오해하시는 부분.. 말씀 드릴게요

 

남편이 아주 마른편은 아니지만 좀 왜소합니다.

 

170조금 넘는데 95입어요.

 

복식장 보내는 돈이 아까워 그렇다 하시는데..

 

돈관리 제가하구요 제가 혼자 집에서 운동하는것도 말립니다.

 

한약은 신랑앞에서 먹겠다고 해본적도 없고 글 마무리에 혼자 넋두리로 그냥 써놓은거구요...

 

신랑 허락이 없어서 못빼는게 아니라

 

매일 같이 눈뜨고 같이 밥먹고 같이 잠드는 생활 패턴에

 

배우자가 도와주지 않으면 쉬운일이 아닌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기를쓰고 말리니까 그게 고민이라 글을 썼습니다.

 

 

 

 

오전에 신랑에게 이글 보여줬습니다.

 

수시로 연락오던 사람이 잠잠한걸 보니 혼자 생각하는가보다 했는데

 

바쁘기도 했고 생각좀 정리했다면서 조금전에 연락이 왔더라구요

 

남편 말로는 혹시라도 살빼는동안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이 된다더군요..

 

본문에도 적었듯이 제가 감정기복도 심하고 가끔 히스테릭한 면도 있어서

 

아마 다이어트로 인한 화살이 본인에게 돌아올까봐 그런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찐다면 그때는 본인도 살을 좀 뺴도록 유도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쪘다고 못느꼈답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얘기 했습니다. 이제 곧 여름인데

 

지금도 옷으로 가리고 가려도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면 너무 스트레스인데

 

여름에는 진짜 짜증 폭발로 개콘의 희숙대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댓글 남겨주신것처럼 건강핑계 임신핑계도 댔습니다.

 

자다가 제가 숨을 몰아쉰다고 몇번 그러던데 그런것도 복부비만이 원인일 수 있다..했구요

 

우선 오늘은 고분고분 들어 주더라구요.

 

둘이 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같이 운동해주진 못하지만 헬스장도 알아보자 하고

 

저녁은 본인이 먹고 들어오던지 와서 알아서 해먹던지 할테니

 

신경쓰지 말라더군요.

 

고민글이 어쩌다보니 자랑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절대 자랑질하고자 하는 의도로 올린글 아님을.. 단 몇분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남겨주시는 댓글들 계속 잘 읽고 있겠습니다.

 

혹시라도 다이어트에 도움이될 조언 해주시면 그것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올해 스물여덟된 유부녀입니다.

 

방탈 우선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저는 유부녀이고 남편과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곳에 올려야 가장 적절한 대답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글이 어쩌면 진짜 재수없고 짜증나실 수 있는데요...

 

욕 먹을 각오 하고 솔직담백하게 정말 궁금해서 여쭙니다.

 

 

남자/여자 다르겠지만

 

뚱뚱하고 못생겼어도 정말 예뻐보이고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저는 77사이즈 뚱녀입니다.

 

키는 160이고 원래 대학때까지는 44/55 입는 날씬이였는데

 

취업하면서 회식잦고 스트레스받고 초딩때부터 하던 운동도 끊고

 

일끝나면 집에가서 밥먹고 취침 or 친구들과 술...

 

전체적으로 다 쪘지만 뱃살 장난 아니게 나왔어요 개그맨 정형돈씨 만큼 나온거같아요..

 

게다가 다 쪘으면서 가슴은 또 작습니다ㅡㅡ..

 

키도 작고 기본적으로 골격도 좀 큰거같고...

 

아무튼 누가봐도 몸매 꽝 완전 힘쓰는 운동하는 여자같아요.

 

긴머리 고수하던 제가 스트레스로 탈모가 약간 오면서 짧게 컷트쳐버려서

 

반년 기르니까 이제 귓볼 좀 가리는 정도의.. 단발도 컷트도 아닌 어정쩡한 머리..

 

관리도 안되는 새까만 머리에 얼굴도 까무잡잡한 편이구요

 

대학때는 이뿐건 아니드래도 그래도 변장수준의 화장하고 이렇게 저렇게 꾸미면

 

여기저기서 헌팅도 많이 들어오구 인기도 적잖이 있었는데

 

참 제게 있던적 없는 거짓말 같은 과거가 되었네요..

 

제가 내세울 수 있는거 오로지 성격.

 

사실 제가 생각하는 제 성격은 신경질적이기도 하고 즉흥적이고 감정기복이 심해서

 

옆에서 보면 참 피곤한 스타일인데..

 

말주변이 좋고 듣기싫은 소리 잘 못하고 뭣보다도 성격 좋은척 잘 웃기때문인지

 

주위에서는 성격좋다고 해서 친구는 많습니다.

 

참.. 결혼전에는 많았지요.. 지금은 신랑이랑 직장동료들 말고는

 

남자의 남자도 들어본적이 없는듯 하네요.

 

뭐.. 당연히 그게 불만스럽진 않구요 현재 결혼생활 만족하고

 

맞벌이라서 집안일 서로 분담해서 하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칭얼거리고 잠든 날이면 새벽3시에 일어나서

 

빨래고 청소고 설거지고 다 해놓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저에게 자랑합니다.

 

참 잘해주고 사랑스러운 신랑인데

 

문제는 살을 못빼게합니다.

 

본인은 통통한 여자가 좋데요. 그게 인간미 있고 귀엽다나 뭐라나

 

보통 남자들이 말하는 통통은 뭐 안연홍씨쯤..아닌가요?

 

저는 누가봐도 육덕인데 무슨 통통한게 좋네 뭐네 하면서

 

살을 못빼게 합니다..

 

집 앞에 복싱다이어트 하는곳이 생겼는데 인터넷 보니까 평들이 좋길래

 

한달 10만원이면 할만하다싶어 등록하려고 했더니 펄쩍 뛰면서

 

집에서 자기가 조금씩 도와준다고 해놓고 도와주기는 개뿔

 

윗몸일으키기 하는 저한테 장난치고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툭툭 건드리고

 

운동을 못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뭐 사랑스럽다 이뿌다 그래주는것도 아니에요

 

제가 먼저 나이뽀? 이러면 지가 더 민망해 합니다.

 

두어번 물어봤는데 대답 안해주길래 입쭉 내밀고 말 안하고있으면

 

삐졌냐 우리애기 우쭈쭈 해가면서 달래고 풀어주는데 그때도 이쁘단 말은 안해줍니다ㅡㅡ..

 

신랑을 만난건 친한 머시마 친구가 부른 술자리였는데요

 

남자들만 넷 있는 술자리에 나머지 세친구가 진짜 괜찮은애 있다면서

 

니도(신랑) 친구로 지내면 좋을거같다고 저를 부른겁니다.

 

신랑 그때는 여자친구 있을때였고 제가 보기도 했는데 저처럼 뚱뚱하지 않았습니다.

 

날씬하다면 날씬한 딱 적당한 몸매?..아주 이쁜얼굴은 아니었지만 그냥 조용조용한 성격...

 

그날 술먹다 말고 신랑이 저보고

 

성격 좋다고 진짜 맘에 든다면서 친구하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고 몇달뒤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둘다 쏠로가 되니 더 자주 만나 놀게되고..

 

그러다 정들어 자연스럽게 사귀어 결혼까지 하게 된건데요..

 

시어머님이 언젠가 장난으로

 

"당연히 요리라도 잘해야지 뚱띵이가~"

 

이러셨어요. 신랑이 저 요리 잘한다고 푼수처럼 자랑하니까

 

툭 한마디 던지신건데

 

저는 그말듣고 그렇게 뭐 기분나쁘고 하진 않았거든요

 

워낙 장난 잘치시고 내숭없는 성격이시고 악의있어 하신 말씀 아닌거 누구보다도 잘 알구요

 

근데 지가 더 버럭하면서

 

아 왜 뚱뚱하다고 하냐고 ㅡㅡ...

 

덕분에 저만 더 난처해 졌었어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는게 이해 안되는게 아니고

 

뭐 뜯어 고친다는것도 아니고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 살빼겠다는데

 

왜 살을 못빼게 하는건지;;;;;;;;;;

 

진짜 제가 살이쪄서 좋아하는건지;;;(말하다보니 신랑 변태만드는거 같네;....)

 

혹시라도 저처럼 77사이즈 퉁퉁녀 결혼생활...살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적 없으신가요..

 

저는 제 뱃살보면 막 답답하고 짜증나고

 

우울이 절정에 치닫을땐 칼로 도려냈음 좋겠다 이런생각도 하거든요......

 

여름이 다가오는데 이제 ... 정말 막막하고....

 

몰래몰래 뺄까요?

 

살빼는 한약 사다먹으면서 건강때문에 먹는거다 고기 밀가루 먹음 안된다 이러면서

 

해볼까요;;;

추천수10
반대수15
베플거짓말|2013.03.12 23:03
내가 그런 미친놈 말에 속아서 몇년동안 뚱녀였다 너무 잘해주니까 내가 정말 뚱뚱해도 이뿐줄만 알았다.그런데 진짜 누가봐도 뚱뚱한 몸이 되어있었고 주변에서 살좀빼라고 했을때 현실을 알게되었는데 정신나간 놈이 누구 망칠생각이였는지 왜 그랬는지그래도 이뿌다고 운동을 못하게하드라.. 밖에 나가는것도 자신이 없어지고 나가면 남들이 내 몸만 보는거같고 사람들하고 어울릴수없는 상황까지 가게되었고 화장은해서 뭐하나.옷은 이쁜거 갖고 싶은데 입으면 뭐하나.테는 안나고 뚱뚱한 몸이 더 돋보이기만 하는데 .. 우울증까지 걸려서 나 운동해야한다고 울고불고 난리쳐도 헬스를 못다니게 하고 최후의 방법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서 약이 안좋은걸 알지만 몰래할수있는 유일한방법. 친언니가 병원에 데리고가서 약 처방 받아서 준것을 몰래 숨겨놓고 먹다가 걸려서 그 비싼 약 다 갓다가 버리데..그리고 다이어트 보조제인가 그것을 또 비싸게 사서 보내줬는데 또 버릴까봐서 약통을 바꿔서 몰래먹다가 또 걸리고 또 그 약은 쓰레기통으로.... 하... 살빼기 정말 어려웠다.. 나중엔 거짓말을 했어.마침 언니가 지방으로 이사를했을땐데 언니가 외로워해서 적응할때까지만 다녀오겠다고.그게 한달 반이란 시간이였고 .. 낮에 언니따라서 운동다녔지.. 나의 심각성을 알기에 운동하면서 힘들어도 잘 참을수있었던거 같네.. 살이 빠지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옷도 사입고 머리도 하고.. 남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달리지면서 이놈이 신경이 예민해지데.. 처음 만났을때 입던옷을 입고 다니고.. 나중엔 그 옷 마저도 컸지...내가 해봐서 아는데 더 살찌면 운동할때 너무 힘들어.. 운동 시작했다고 해서 살이 바로 빠지는게 아니라 보름정도는 계속 그 상태 였던거 같아.. 어느정도 시동이 걸리면 그때부터 쫙쫙 빠지는거 같애.. 힘내요.
베플루루|2013.03.13 12:49
살을 못빼게 하는게 아니라 그런거에 쓰는 돈을 아까워하는거에요. 집에서 열심히 운동해서살빼세요 ; 그리고 뭐 한약...복싱체육관 ㅉㅉ 식이조절과 집에서 스트래칭만으로도빠져용 제가날씬하면서 뭣도모르고 이런댓글쓰는게아니라 정말 여러가지 다이어트 다 해봤지만 돈많이쓸수록 나중에돈아까웠어요 적게먹고 많이움직이는게 제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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