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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보고싶은 도리... (1탄)

정륜 |2013.03.13 14:59
조회 514 |추천 4

 

1999년 겨울쯤인가.. 울 오빠가 데리고온

한달정도된 고양이와 살게되고

 

성은 고양이의(고) 이름은 (도리)

[고도리] [나비]  로 불렀지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던 우리 가족은..

밥을 물에 젹셔 멸치를 잘라 밥으로 주었고...

간식은 북어포..

 

무려 8년이나...도리는 원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했었던거고...

 

그뒤 2008년 요창과 마비가 왔고...

치료와 침시술을 계속해서 병원가서 맞고...

우리가족의 마음을 알았는지...정말 동물병원 선생님도 놀랐을정도로 회복하고...

 

병원댕기고서 고양이 사료와 간신을 먹이기 시작했고

나랑 안친했는데  나랑도 친해지고..

냉장고 앞에서 간식줄때까지 앉아있고

일광욕을 즐기며 낮잠도 자고.....

 

2011년 11월....

사료도 물도 안먹고 먹으며 토하고...뒷다리에 힘이 없고...

3년전 동물병원 선생님을 찾아 안산에서 안양으로...급히달려갔고...

(신부전증) 판정을 받고...코에 큐브를 연결하고..입원해서 링거맞고...

일요일은 휴무라 집에 데리고 왔는데...

일요일 아침 사료 으개서 큐브로 넣으던중 완전 으개지지 않아서 큐브가 완전히 막히고

결국 큐브를 빼고 안산 다른 병원으로 데리고가 큐브연결해달랬더니..

자기들은 못한다고 그래서 다음날... 급히 안양 병원으로 달려가 입원시키고..

저녁에 다시 데리고 오기로 했는데...

데릴러 가는 도중... 10분만 가면 되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얼릉 오시라고 위급하다고..."

5분 후..다시 전화가 오고...

 

도리는  가족을 기다리다 기다리다...얼굴 보기 위해 애쓰다가..

얼굴도 못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렸다.... [2011년 11월 21일 18시20분]

 

 

몇일뒤 엄마한테 들은 얘기는....

전 날 새벽... 한발자국 가서 넘어지고 힘들게 일어나고... 반복하면서 도리가 어딜간다고..

울 오빠 방으로 가길래.. 오빠보러가는줄 알았는데..

오빠방 문 뒤 자기 화장실로 들어가서....

엄마가 "도리 화장실 가고 싶었구나?" 하면서 혼자 못 서있으니까..

몸을 잡아줬더니.. 소변을 한강처럼 봤다고했지.....

 

마지막인걸 알고 자기화장실로 모든힘 다해서 가고

모든힘 다해서 마지막 볼일을 본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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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도리에게

12년을 함께 하면서...

구박하는 아빠.. 해치지 않고 그려려니 해줘서 고맙고..

뒤늦게지만.. 자려고 누워 불렀을때.. 엄마한테 있다가 누나한테 와줘서 정말 행복했고...

엄마,형,누나... 집에 왔을때 문앞까지 나와있어줘서 너가 너무 멋있었고..

힘든치료받으면서 일어나려는 의지보여준 너한테  감동했었어..

잘해준것도 없고..

마지막날 너 병원 안간다고 없는힘으로 발버둥 친거... 누나가 마음 몰라줘서 미안했어...

1년이 지났지만.. 많이 보고싶고...지금 있는애들(쫑, 아가)...

너 보내고 힘들어하는 엄마랑 누나때문에 너가 보내준거 같은데... 고마워..

그리고 널 찾아갈때 매번 말하지만..

아프지말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정말 많이 보고싶다....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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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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