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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는 택시기사입니다.

ㄱㄴㅈㅊㄱㄹ |2013.03.15 10:18
조회 1,257 |추천 37
너무 속상해서 모바일로나마 글을 씁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정신이 없어도 이해 부탁드려요.

저희 아빠는 택시기사에요.
60대 중반인데도 늦둥이 딸하나 번듯하게 키우시겠다고 일하시는 동안은 밥먹는 시간과 돈도 아깝다며 하루종일 굶어가며 일하십니다.

손님이 목적지까지 기분 좋게 도착하시는게 아빠의 행복이라고 말씀하세요.
겨울 엄청 추운날 밤에 야자끝나는 시간에 교복입고 덜덜떨며 집에 가는 학생들보면 공부하느라 고생한다며 내 딸이 생각난다고 돈도 안받으시며 집까지 태워다 주십니다.

기사식당에서 먹는 돈 아까워 하루종일 굶으시며 한푼두푼 모아서 딸 용돈이라도 더 주겠다고 열심히 일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몇몇 쓰레기같은 인간말종들 때문입니다.
택시를 하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일어난다고 하세요.

장거리로 인천에서 대전 서울 다른 타 지방으로 가게되면 적게는 2-3만원 정말 먼 지방은 8-12만원 넘게 나오죠.

돈이 없으면 택시 타지마세요.
장거리 지방으로 손님 태워가면 도착하자마자 돈도안내고 튀시는분들 때문에 저희 아빠 몇번이나 당하셨습니다.

차라리 미터기를 안켰다면 기름값만 손해죠.
미터기를 키고 장거리를 주행했다면 그 큰돈은 저희아빠 책임입니다.
돈이 없는데 택시 타진 않겠죠..그냥 튀는거겠죠
하루종일 고생하며 버신 돈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기분 아세요?

장거리 운전하고 갔는데 돈없다고 배째라 하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어제는 인천에서 대전까지 손님 태우고 가시고 손님이 결제는 카드로 하셨데요.
근데 그 카드가 불법 제조된 카드였는지 카드기기 고장과 운전석 의자 밑에 있던 아빠의 지갑을 칼로 난도질하여 운전하는동안 돈을 다 빼갔데요.

아빠가 뒤늦게 알아차리시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뒷자석 구석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cctv에도 안찍히고 블랙박스에도 안찍혔데요.

아빠가 회사에 물어내신돈과 기름값은 30만원입니다.
거기에 아빠 지갑에서 빼간 돈은 7만원 총 37만원이네요.

열심히 살고 손님의 기쁨에 행복을 느끼시는 분인데 이럴수가 있나요?
제발 돈없으면 택시 타지 마세요.
추천수3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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