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지금부터 쓸 내용은 저희 집안 까발리는 내용입니다..
제가 불효녀라는건 알지만 너무 괴로워서 어쩔 수 없네요.
20대이야기에 썼다가 옮겼습니다..
글이 좀 길어요. 읽기 싫으시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저는 어릴때부터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원래는 애들하고 곧잘 어울려 놀곤 했었는데 초등학교5학년때 전학을 가면서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커 자라면서 점점 소심한 성격이 됬어요.
친구는 있었지만 가출을 하거나 그런 아이들이었어요.
그 애들은 저한테도 같이 가출을 권유했지만 '부모님'이 무서워서 못 갔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중학생때 분명히 엄마한테 친구들이랑 놀고 오겠다고 말하고
정확히 3시 50분쯤 그러니까 4시에 나갔습니다. (어찌나 충격먹었는지 기억하고 있네요.)
그리고 3시간 정도 놀고 7시에 들어왔는데 집안이 뒤집혀 있더군요.
제가 납치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모양이에요.
요즘 보이스피싱 이런거 일수도 있겠다 싶겠지만 아니요. 들어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여자애가 늦게 들어온다는 이유였습니다.
7시가 늦은 시간이라는 거에 어이없었고 따지려고 했더니 저 그날 뺨까지 맞아가면서 혼났습니다.
나중에는 무슨 이유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농약먹고 죽자고 그러더군요. 엄마가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애들이 그러더군요
"너랑 놀면 빨리 들어가서 재미없어."
친구들이랑 노는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었고 저는 더 소심해졌습니다.
사실 중3전까지는 컴퓨터 게임이라고는 CD게임밖에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중3때 친구가 온라인게임이라면서 테일즈런x를 하자고 그러더군요.
그게 제 첫번째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그 쪽으로 그때부터 빠지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RPG게임류 쪽으로 점점 빠지다가 거기서 남자친구라는 걸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부모님은 무서웠기에 이런건 전부 비밀이었죠.
당시 다른 아이들은 다 폰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는 없었습니다.
'학생이 무슨 폰이 필요해 공부해야지' 하는 어머니의 말때문이었죠.
저와 언니들은 8살, 6살 차이가 나는데 나이차 다 무시하고
'너희 언니들도 수능끝나고 폰 사줬다 그러니까 공부해라'
이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편지로 연애를 했었는데요.
가끔 필요하다면 집전화로 전화를 하면서요.
그걸 어머니가 알았더군요.
하긴, 편지가 오고 집전화비가 올라가는데 모를리가요.
그때부터 연애 할때마다 이렇게 말하시면서 헤어짐을 유도했습니다.
"남자는 늑대다"
한 3~4번을 엄마의 "남자는 늑대다"로 헤어졌네요.
그러다 서울로 이사왔고 전학간 학교는 입문계지만 공고나 다를게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있든 없든 담배피는건 일상이고, 머리 파마는 기본이며, 치마길이 이런거 일제 안잡더군요
2년동안 그 학교에 있으면서 딱 한번 날잡고 잡더라구요.
그런 학교에 있으면서 저는 자연스레 공부를 포기했고 고3때부터는 정말 놀았습니다.
수능다음날부터 학교 아예 안갔습니다.
담임선생님 덕에 고등학교 졸업은 했습니다만, 학교는 아예 안갔습니다.
그러다 작년 말, 여전히 게임이지만 제가 지금 첫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게임에서 만났지만 결혼까지 한 분들도 있고 6년째 연애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니 솔직히 게임이라고 연연해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놓치고 싶지 않았죠.
그 때와 달리 스마트폰이란것도 가지고 있고 그 사람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달 두달 또 엄마는 시작했죠. 어떻게 알았는지 이번엔 엄마가 모르는 뒷통장까지 만들어서
그걸로 데이트비용을 냈고 포커페이스까지 연마해서 문자를 했는데도 어떻게든 알아내더군요.
남자가 있을 꺼란 직감이 있나봐요? ㅋ
또 나왔습니다. " 남자는 늑대다 "
그래도 강행했습니다. 3달째될때 쯤, 그 사람과 첫관계를 가졌습니다.
현금으로 계산했는데도 불구하고 엄마가 하루만에 알았더군요.
그로부터 몇일후에 있던 일이지만 2달째 될 쯤 DVD방 갔던것도 알고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니까 한층 더 강화된 남자는 늑대다버전
"남자는 손잡고, 뽀뽀하면 섹스야 이년아!"
그 날 머리채 잡아뜯기고 뺨맞고 난리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폰 뺏겼습니다. 이게 한달 전이네요.
집에서 얌전히 공부할 것인지, 폰 안뺏기고 집 나갈거냐고 물어본 3분후에 뺏어가더군요.
자비의 3분도 아니고...
그리고 다음 날 저를 끌고 산부인과에 가더군요
설마 피임을 안했을까봐요?
그날이 생리 예상일 5일전이라 어짜피 피임 되을텐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끌고가서 성병걸렸으면 어쩌냐, 피임약 줘라 이러면서 난리를 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제 표정을 읽었는지 썩소?를 지으면서 엄마를 비웃어줬을때 정말 통쾌했습니다.
"성병 종류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검사를 해요, 일반 성인남자랑 하면 안걸려요. 거지랑 한것도 아니고. 그리고 생리일이 바로 코앞인데 피임이 안됬겠어요?"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이야기 하셨던거 같네요.
엄마는 그거에 또 심각해져서는 그래도 피임약 주라고
그때는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공부해서 나가야겠다" 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바로 어제
새로운 마트가 생겨서 거길 갔는데 교통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하여튼 가는데 엄마한테 "엄마 이쪽으로 가야되!" 라고 말한마디 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엄마는 갑자기 짜증을 확내면서 "아 좀 조용히좀 해봐!!!!!"라고 확성기 단 듯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제 말 무시하고 자기가 가고싶은 방향으로 가서 한번 빙~ 돌았네요.
그리고 집까지 가는 40분동안 잔소리 시작.
다 참고 들었습니다.
집에 갔더니 집에 엄마 편인 언니들 (시어머니 셋임..) 앞에서 이야기 시작하더군요.
얘때매 미치겠다고
세명의 눈초리까지 받아가면서 잔소리 들었습니다.
9시 반부터 1시까지요 ㅋ
끝나갈쯤 그러더군요
"쟨 폰 필요없어"
"그러게 있어봤자 남자랑 연락할텐데"
"엄마 그냥 쟤 나갈때 주고, 주지마"
이야기가 왜 여기로 연결되는지 ㅡㅡ;
어제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차라리 죽는게 나을거란 생각도 했습니다.
자꾸 삐뚤삐뚤가지말고 똑바로 가라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자식인생에 관여하는 엄마는 잘 하는 엄마인건가요?
그리고 또 그러더군요..
제 고모님이 좀 남자들이 많은 편이었어요.
그냥 싱글싱글 웃으면서 대해주니까 많았던거같아요.
너무 어릴때라 저한텐 자세한 이야기를 안들려줘서 잘 모르지만 그 고모님이 형제들을 다 등져버리게 할만큼 나쁜짓을 했었나봐요.
그런 고모님 이름을 언급하면서 "너 정말 xxx닮았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엄마가.
이유는 가족들한테는 나쁘게 대하면서 다른 남자들한테는 잘대한다는 거였습니다.
저희집이 공장을 하기 때문에 남자들밖에 없어요.
어쩔수없이 남자들한테 한거였고 제 친구들이랑 있을때도 전 잘 웃는 편입니다. 비록 몇명없지만..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저한테 무조건 나쁘다고만 말씀하시더군요.
전 초5때부터 9년을 엄마 성격을 감당하며 참아왔는데요..
그런거 다 고려안하고 그러더군요. "너 정말 xxx닮았다."고
아무리 엄마라지만 딸을 가족조차 등져버리게 한 사람과 똑같다고 할 수 있을까? 싶더군요
저 지금부터 준비해서 집에서 탈출하려고합니다.
악마들 밑에서 1년만 더 꿇고 악마들 비위 맞춰서 살아남은 다음에요..
올해 9월이 제 생일인데 그때 제 통장으로해서 폰도 살꺼에요.
그리고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깨달은건
"나를 위해서 힘을 키워야겠다." 였습니다.
나를 위해서 힘을 키우고 나서 사랑도 지켜야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게 회계자격증입니다 4월에 시험있구요.
이거 무조건 통과할꺼고, 그 다음엔 세무2급이나 중국어 준비 할 생각이에요.
올해 끝까지 최대한 준비해서 집 나가서 살 생각입니다.
지금 조금씩 돈 모아둔게 있어서 300정도 되구 올해끝엔 500정돈 될 거같은데
이정도면 보증금값은 될거 같고, 취업스팩을 쌓는게 올해 제 목표인데요
힘좀 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