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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덜든 남편..힘듭니다

에휴 |2013.03.24 06:34
조회 2,088 |추천 4

제 나이 27 남편은 28 저희는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글 쓰기에 앞서서 남편집 내력(?)을 설명 하자면

남편은 그 귀하디 귀한 5대 독자 입니다

그래서 더 이런걸까요?

 

시부모님은 그 유명한 도곡동 모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중이시며

강남,강북에서 이름만 말하면 다 아~ 그분들 할 정도로 유명인사 시더군요

 

처음 남편을 만나서 연애 할때만 해도 남편집이 부자인건 몰랐어요

남들보다 알뜰하고 돈 10원 한장 허투루 쓰는일이 없었거든요

제 나이 25 남편의 프로포즈 좀 거창했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모 호텔 레스토랑을 빌려 해준 프로포즈...

정말 무리해서 해주는 거라고 내가 좀 못써도 널 위해 이정도는 해줄수 있다는

이 말 한마디에 결혼했습니다

 

남편 불과 1년 전까지 중견기업 대리로 있다가 일이 마음에 안든다며 퇴사했습니다

조금만 재 충천 하다가 다시 일을 시작할거라는 남편의 말에 그런가 보다 많이 힘든가 보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것저것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일을 벌려 사기도 당하고 그동안 모아놓았던 자신의 재산을 일순간

탕감했습니다

앞이 캄캄했죠 이제 어떻게 해야되나

그런데...결혼할때 했던 약속을 깨버린 남편

 

시부모님을 찾아가 돈을 빌려오더라구요

네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했기에 시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다신 이런일 없을거라고 말씀드리며

그 돈을 빌려 생활비며 이것저것 썼습니다

 

그 힘든 취업난을 이겨 전 취직했는데 남편은 아직도 백수로 빈둥빈둥...

1년을 놀았으면 이제 일을 할때도 됐는데..답답하고 속상하더라구요

제 친구 부부 동반 모임을 나가면 남편 직업 물어보는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지 못한 저

하지만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은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하고,..ㅜ

 

사건은 몇일전에 터졌습니다

남편 차가 k-? 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남편 차가 바뀌어 있는겁니다

집에 와서 남편한테 왠 차냐고 물어보니 바꿨답니다

돈이 어디 있어서 바꿨냐 물어보니 어머니께 부탁했다더군요

 

차종을 알아보니 제규어 인가 그렇습니다

 

남편이 이렇습니다

자기가 피 땀 흘려 번돈으로 뭘 이루려고 하는게 아니라

부모님께 의지해 뭔가를 해내려고 하는 스타일..

 

속사정 모르는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은 뭐 이런게 고민거리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인생사 언제나 순탄치 않을거고 살면서 언젠가 한번은 내리막이 있을건대

남편이 하는 행동을 봐선 시부모님이 만약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다신 일어나지 못할거 같아서요

 

남편에게 어떤 충고를 해줘야 될지..막막 합니다

도와주세요 ㅠ

추천수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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