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이야기 ⑥- 09~10시즌①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이야기 ⑥- 09~10시즌①

 

한국인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한 후에
김연아는 한국의 슈퍼스타가 됩니다.
CF가 밀려들어오고
귀국할 땐 많은 취재진과 환영인파가 몰리고
입학한 고려대 방문에도 기자들이 따라붙으며
각종 행사에 홍보대사로 임명됩니다.



4위로 부진했지만 일본에서 아사다의 인기도 식지 않아서
활동은 계속됩니다.


(아사다도 피겨명문 츄코대에 입학하고, 츄코대에서는 오로라링크를 짓습니다.

이후 아사다는 계속 오로라 링크장에서 훈련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연이어 '팀트로피'라는 대회를 개최합니다.
팀트로피는 ISU 공인 대회긴 하지만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등 6개 나라의 선수만이 참가할 수밖에 없고,
성적이 인정되는 것도 아니여서 별의미 없는 경기였습니다.

또 세계선수권이 바로 전에 치러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부분 컨디션이 덜 회복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참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팀트로피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이런 대회가 있는지도 몰랐다'
'참가하지 않으면 ISU에서 아이스쇼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했다'라고 인터뷰합니다.



-당시 캐나다에서 나온 기사 중 일부

"국제빙상연맹이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사이 또 다른 대회를 끼어넣었다."

(출처:http://innisfree0325.tystory.com/354)



경기중에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합니다.
안도미키는 상체를 바닥에 크게 찧고
한 여자선수는 스케이트 날에 얼굴이 찢기는 부상을 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사다를 위해 이런 일을 벌인다는 걸 예상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아사다는 201점을 받습니다.

세계선수권으로 김연아가 여자 최초로 200점을 넘은 직후라

황당하긴 하지만 공인 점수가 아니라서 사람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 점수가 공인된 것이였습니다.
피겨는 여자싱글, 남자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로 나뉘어지는데
다른 종목의 점수는 인정되지 않았는데
여자 싱글의 점수만 인정되어 201점이 최고기술점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미 올림픽 점수로 퍼스널 베스트가 새로 갱신되었기 때문에
200점이 올라간 모습을 올릴수가 없네요.
팀트로피에서 받은 75점이 퍼스널 베스트로 인정된 모습입니다.
아사다는 다른 경기에서 한번도 70을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팀트로피를 치르기 위해 든 경비는 약 80억.
이쯤되자 일본이 정말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주기 위해선
무슨 일이던지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사람들의 머리에 스칩니다.


 


여기서 아사다 마오의 점프구성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김연아의 점프는 나날히 견고해지고 있었고,
점수도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었습니다.

플러츠를 뛰던 아사다는
미국방송에서 이를 지적당하는 망신을 당한 이후
교정을 시도하지만,
러츠를 교정하다가 플립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결국 아사다는 러츠 교정을 중지하고 러츠를 빼버립니다.
문제는 러츠를 빼고 나면 넣을 수 있는 점프가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아사다는 김연아처럼 3회전 3회전 점프를 뛰지 못합니다.
이전에 몇번씩 시도했으나 대개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되었고,
세계선수권에서 한번 인정받습니다.



(당시 인정받은 점프. 어텐션을 받았던 김연아의 3-3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습니다.)



이에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2번 뛸 것을 결심합니다.
나중에는 이래도 안돼니까 트리플 악셀을 3번 뛰게 됩니다.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성공률이 낮았기에
그만큼 위험도가 큰 전략이였으나 그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이를 제대로 다루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은 역시 마오쨩이라며 감격합니다.



(일본의 아사다마오 다큐멘터리 중 일부.

아사다를 지원하던 준코 심판은 올림픽 이후 그래도 김연아를 이기지 못한 아사다에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던지 아사다는 뛸 수 있는 점프가 없고,

점프의 질적 요소에서도 김연아에게 밀린다는 내용의 칼럼을 씁니다.)



아사다는 언론에 트리플악셀 2번에 도전한다고 선포하고 이에 일본에서는
연아는 쉬운 점프를 안정적으로 하고, 마오는 스스로 어려운 점프에 도전한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일본인들은 김연아는 도전정신이 없다며 불만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전의 마오, 안전의 연아'라고 부르게 됩니다.




(일본인들은 김연아를 비판할 때 도전하지 않고, 쉬운 점프를 해서 안정을 추구한다라고 하지만

이미 김연아의 점프구성은 여자 선수로서 가장 최상위의 구성입니다.

또한 점프 앞뒤로 어려운 안무를 넣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렵고 난이도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한 일본잡지에서 분석한 김연아와 아사다의 활주 경로입니다.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오른쪽에 잘린 부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아사다의 프로그램보다

턴이 많고 활주 거리가 길어보입니다.)




한편, 일본 방송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아사다의 프로그램을 분석한 후에
아사다는 2번의 트리플 악셀을 뛰어도 김연아에게 이길 수가 없다!라고 결론내린 것이였습니다.
이에 팬들의 엄청난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PD는 사실 잘못 계산했다고 말하며, 마오선수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방송을 합니다.
사실 PD는 제대로 계산했습니다.

(이 방송에 분노한 아사다의 어머니가 방송PD를 나고야로 불러 사과시켰다는 후문이

일본웹상을 떠돌아 다녔는데 진위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팀트로피 이후 아사다는 타라소바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도받습니다.
라흐마니노프의 종은 원래 타라소바가 과거 미쉘 콴을 위해 안무한 것이지만,
콴이 이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사다는 이를 선택해서 2009제팬오픈에서
격한 표정연기를 선보이고, 일본언론은 마오가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며 기뻐합니다.





당시 언론은 칭찬을 하지만 일본팬들은 아사다의 달라진 스타일에 충격을 받습니다.


 

한편 안도 미키도 여기서 새로운 프로그램 밤의여왕을 선보입니다.
바로 이전에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의 인기를 생각하면

이어진 일본 선수들의  강렬한 변신은 흥미로운 일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사다 마오는 또 부진하며 3위를 합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영상은 유투브에서 모조리 사라집니다.
IMG는 유투브를 철저히 관리하여 아사다가 부진했던 경기영상은 모두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한국에서 아이스쇼를 준비합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김연아의 아이스쇼에서
미쉘 콴이 복귀무대를 한 것이였습니다.
올림픽 이후 오랜 공백기 동안 미쉘 콴은 어떤 아이스쇼에도 출연한 적이 없었기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김연아와 함께 첫공연을 한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였습니다.




미쉘 콴같은 선수가 자신의 복귀무대를 쉽게 선택할 리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콴이 김연아 선수를 그만큼 인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이스쇼에서 콴은 김연아를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합니다.
이렇게 김연아에게는 콴이라는 레전드가 친구가 됩니다.







사실 일본에서는 아사다가 어렸을 때부터 해외아이스 쇼에 보내어
해외 각국의 해설자와 유명한 선수에게 안면을 익히고자 합니다.
또한 아사다 마오와 트리플 악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이름값을 높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외국의 해설자들이 과거에 마오를 해설할 때,
어렸을 때부터 본 선수를 귀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연아는 이름과 국적 모두 피겨계에서 생소했습니다.)


또한 일본에 사샤 코헨, 제프리 버틀 등 유명한 선수를 초대하여
아사다와 함께하는 일본 관광의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사다가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마오 본인도 외국 선수와 교류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일본이 마련한 기회도 그다지 소용이 없게 됩니다.


(함께 일본 투어를 하는 아사다와 선수들)


아사다 마오의 코치 타라소바의 제자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야구딘입니다.
올림픽 금메달 남자 피겨 선수인데,
야구딘은 마오를 보자마자 '영어를 공부해라'라고 충고합니다.


(야구딘뿐만 아니라 많은 해설자들이 아사다는 영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빙상연맹에서는 영어과외를 붙쳐주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오는 영어공부에 관심이 없던 것 같습니다.

또다른 일본 선수 안도 미키같은 경우는 영어 회화가 가능합니다.)


일본방송에서는 야구딘에게 어떤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 같냐고 질문합니다.
야구딘은 이에 '동양선수'라고 대답하고,
구체적으로 누군지 묻는 일본방송의 끈질긴 질문에 끝까지 '동양선수'라는 질문을 고수합니다.

(후에 야구딘은 러시아로 돌아가 한국의 소녀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출처:http://sport.rian.ru/sport/20091203/196824683.html)





일본은 또한 카타리나 비트를 일본에 초청하여
아사다 마오의 경기를 보여주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봅니다.
카타리나 비트는 경기 당시 박수를 쳤지만 막상 소감을 묻는 말에 '점프가 다가 아니다'라고 합니다.




한편, 팬들은 유투브에 올라오는 영상을 경계하게 됩니다.
이전에 일본인들이 김연아의 플립이 롱엣지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린후에
실제로 플립에 롱엣지가 붙었는데

어느 날부터 이제는 김연아의 연결 점프가 회전수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옵니다.
혹시 일본에서 이번에는 연결 점프에 트집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만,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꼬집던 영상이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집니다.
김연아의 영상에 성형, 개고기 등의 내용을 붙치고
혐한 동영상과 연결지어 일그러진 얼굴 사진과 함께
김연아 선수가 왕따라거나, 성형을 했다느니, 심판매수를 한다는 영상이 올려집니다.
하루에 몇십 개가 연속으로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서
이제 더이상 팬들은 이러한 일들이 개인들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중복되는 영상은 뺐는데 이런 영상 수백개가 유투브에 올라옵니다.
지금은 많이 삭제되었는데도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오늘 검색해보니 한국이 김연아의 금메달을 돈으로 샀다는 영상이 올라왔더라구요.

클릭하면 조회수가 늘어나고 그만큼 삭제되기 어려우니

아예 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주 팬층은 일본의 아줌마들.
이런 아줌마들이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고,
영상을 편집한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때부터 유투브를 관리하는 것이 팬들이 아닌
마오를 후원하는 스폰서나 우익 집단이라는 의심이 생깁니다.
게다가 김연아 선수의 영상이 한국을 비방하는 혐한 영상과 결합되어 올라왔기에
이런 의심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실제 서양의 문화를 동경하는 일본에게
예술과 스포츠의 조합인 피겨에서
일본의 우수성을 세계에 강조하고자 하는 우익들에겐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였고, 이는 아사다에 대한 엄청난 후원으로 이어졌으니까요.




(안도미키와 아사다 마오가
자신들의 전용링크인 레인보우 링크장 개관 당시
후원자 앞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김연아는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계속해서 붙는 어텐션에 많은 고민을 하던 김연아는
주니어때 부터 꾸준히 써왔던 자신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으로 바꾸고
트리플 플립을 단독으로 뛰기를 결심합니다.

트리플 플립을 단독으로 뛰면 훨씬 쉬워지기에
누구도 트집잡을 수 없도록 명확하게 뛰어 심판들에게 어텐션을 받지 않겠다는 결심이였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은 기본점이 10점으로
아사다 마오가 뛰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보다
기초점이 더 높은 고난이도의 점프입니다.

성공률이 거의 100%에 가까운 3회전 3회전 점프를
올림픽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바꾼다는 것은
위험 요소가 굉장히 크고, 아무나 하기 힘든 일입니다.

사람들은 김연아의 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룹을 볼 수 없게 한 심판들에 아쉬워하면서
대신에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기대합니다.






<김연아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출처 - http://blog.daum.net/yunaaaaaaaaaaa/47

 

동영상은 퍼오지못했으니 블로그 원글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