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해 2학년인 여자 대학생입니다. ![]()
![]()
방학때마다 용돈벌이로 백화점에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었구요, 올해도 역시나! 아르바이트를 했었답니다.
과제를 하다가 갑자기 그동안 했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를 쓰고싶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ㅋㅋ
------------------------------------------------------------------------------------------
음슴체, 맞죠?ㅎㅎㅎ
----
<대학 입학 전 겨울방학>
작년 겨울이었음. 난생 처음으로 알바라는 것을 해봄.
서울 모 백화점 캐주얼 매장에서 행사장 단기 알바 시작. 알바인데다가 나이도 제일 어리므로 매장 내 서열은 당연 최.하.위 ㅋ
어딜가나 그렇듯 자기 바로 윗사람이 어떤가에 따라 그곳에서의 생활이 달라짐.
근데 바로 윗 서열인 막내 직원이 ㄱㅆㅇㅋ였던 것임..
-여기서 잠깐, 백화점 매장의 서열은 매니저>둘째>셋째>막내(셋째가 막내인 경우도 있음.)
←이러함.ㅇㅇ
남자였는데, 둘째언니는 그럭저럭 애기인 나를 잘 보살펴 주었음. 아직 뭘 모르니 실수하면 다시 일러주고, 가끔 짜증도 내고..ㅋㅋ
근데 이 인간은 지난 2년간 막내였던 한을 나한테 푸는거임.
뭘 잘못하면 한번 말하면 다 알아들으라고.. 말 안해도 니가 알아서 하라고..
1.
예를들면, 겨울이니까 장갑을 팔거 아님??
매대에 전시해 놓은 상품 바로 밑에는 새 상품들이 깔려있음.
이제 이건 네 매대니까 니가 알아서 정리하라고 함.
ㅇㅇ 내가 정리했음. 장갑이 사이즈가 세개에다가 크기도 작아서 찾기 힘드니 모아서 옷 사이사이 구석탱이에 잘 꽂아놓음. (옷|장갑|옷|장갑 이렇게 장갑으로 다른 디자인 옷 사이에 꽂아서 구별 해 놓았음.)
개 갈굼.
꽂아놓으면 전시한 옷 들춰서 도둑들이 뽑아간다고..;;;
말을 해 달라고! 내가 어떻게 아냐고!! 알아서 하라며! 색깔별로! 사이즈별로! 잘 정리했는데!!
니가 편한대로 하라며! 장갑을 꽂지 그럼 말아넣으리??
봉지에 곱게 싸여있는걸?!
예2.
백화점 직원들의 쉬는시간은 딱 4번임. 아침 티타임 15분, 점심 1시간, 오후 티 20분, 간식을 빙자한 저녁 30분. 9시 반에 출근해서 8시 반에 끝남. 나머지 시간은 종일 서있는데다가 매일 진상이 최소 3팀은 오는데 피곤하지 않겠음????
티 때 잠깐 눈을 붙였음. 너무 피곤해서..
그러다 5분 늦음. 알람을 잘못 맞춘거임.pm이랑am이랑..ㅡㅜ
개 갈굼.
늦었다고.;;; 지는 나 교대할 때 딴데가서 땡땡이 까고 놀다가 나 오면 그동안 일한척 하면서 매장으로 가는 주.제.에.ㅋ 넌 10분 늦은 적도 있잖아!!!!!
나랑 4살? 그정도 차이밖에 안나는데 엄청 어른인척함.
니가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5분이 얼마나 큰 시간인지 아냐,
아랫사람이 잘못하면 바로 윗사람이 덮어 쓴다는둥, 내가 뭘 실수하면 자기가 매니저님한테 까인다는 둥, 오빠 말할때 잘 들으라는 둥.. 그어짓말, 거짓말, 거짓말!!! 그렇다면 넌 내 실수를 말할 녀석이 아니야!! 진실을 말해!! 그냥 날 까고싶다고!!!! 막내의 한을 나에게 풀고싶다고!!!
3.
하이라이트는 행사가 끝나는 알바 마지막 날이었음...
매대를 3층인가? 4층? 거기에서 매장이 있는 지하로 옮겨야 함.
엘리베이터는 단 3대뿐임.
약 20여개의 브랜드가 엘리베이터 3대로 모든 행거와 매대를 각 매장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
잘못하면 2시간 이후에 퇴근해야하는 상황임.이건 전쟁이 따로 없음.
무조건 영업 종료 방송이 끝나면 빨리! 매대를 끌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라고 함. 빨리 엘리베이터 타고 옮겨서 퇴근해야 하니까..ㅜㅜㅜㅜ
그런데. 내 키가 좀 많이 작음.. 매대가 너무 컸음.. 게다가 엄청 무거움..ㅜㅜ
옷이 가득한 박스가 4개가 들어있다고 생각해 보시길..아 눙물이..![]()
어쨌든, 매대를 끌기 시작함. 자꾸 뒤에서 재촉함. 빨리 하라고..
근데 원래는 행사 물건이 많으니까 매장 사람들이 와서 다 도와줘야함. 근데 막내랑 나만 옮김..
그런데... 모퉁이를 도는데.. 너무 무거워서 내가 매대에 끌린거임.. 결국 다른 매장 마네킹에 부딪혀서 금을 냄..
그렇게 난 전설이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
모 백화점 알바계의 전설.....
다시는 그 백화점 주변은 얼씬도 안함.
절.대. 안감. 진짜 내가 거기만 생각하면 치가 떨림.
이밖에도 많은 기가 막힌 사연이 있었으나, 정황이 없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쓰겠음.
----------------------------------------------------------------------------------------------
음.. 내키는대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그냥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면 막 화가 솟구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 때 알바가 딱 그랬어요..ㅋㅋ
이제는 거의 사라졌지만, 글로 한 번 적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저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음슴체의 본능을 일깨워서!! 썼답니다.ㅋㅋㅋㅋ
혼잣말처럼 쓴 글이지만!
혹시라도 제 글 보신 분들, 정말 감사하구요,
요새 일교차가 크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