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는 평범한 한 여고생입니다.
저에겐 애인이 있습니다.
아주 이쁘고 귀엽고,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저와 제 애인은 이제 만난지 어엿 백일이 다 되가는 커플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사귀는건 아무도 알지 못 합니다.
네,제 애인은 여자입니다.
저희는 동성애자입니다..
물론,장난치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아니면 못 믿으실 분들도, 계시다는거 압니다.
그리고, 글을 올리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판이기에
저희를 보고 욕하는 분들이 많을 거란것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이 판을 올리기 전까진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오늘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써 봅니다.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지금의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건 중학교1학년 때 입니다.
처음에는 학교 축제때 춤을추는 제 여자친구를 보곤 친해지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저는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여자친구에게 쉽게 다가가질 못했죠,
그렇게 1학년동안 단 한마디도 섞어보질 못하고 중학교 2학년때 우연히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같은 반을 하며 저희는 점점 친해지게 되었고.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한친구기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식탐이 많은 제가 유일하게 여자친구와 같이 밥을먹으면 제 음식을 양보해 주기도 하고,
시험기간에는 노트 정리를 해서 선물하기도 하며, 남모르게 이상한 감정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저는 여자친구를 좋아한단걸 확신하곤.
그렇게 6개월정도 좋아했을까요? 저는 티나지 않게 여자친구에게 물었죠,
"동성애자 어떻게 생각해?"라고요.
여자친구의 대답은"난 그냥,그러려니 하는데?"였습니다.
그때 저는 더욱 더 다가갈 생각을 했죠.
여자친구도 동성애자에 관한 편견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더 편히 좋아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중학교2학년 생활이 끝나고 저희는 중3이 되었습니다.
중학교3학년 때도 남 모르게 좋아하다가 12월 초 쯤이였을 겁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고백했습니다.다행히도 여자친구는 이런 절 받아줬고,
저희는 남 모르는 연애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잘 지내다 저흰 같은 고등학교에 붙게됬고
비록 반은 틀려도 자주 만나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저는 원래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남자도 사귀어 봤고,주위에 남자친구들도 많은 저기때문에
이런 감정은 처음이였습니다,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때에도 이 정도로 심하게 좋아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때 생리기간이였다고 해야되죠? 평소 생리통이 심했던 저기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했는데도,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것도 한 겨울날. 30분을 뛰어갔던 저 입니다.
이 정도로 저는 여자친구를 좋아합니다.
그런데,오늘 여자친구가 가장 친한친구 A양에게 저희가 사귄다는걸 말했나봅니다.
그 말을 들은 A양은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려다,
제 여자친구가 자긴 여자랑 사귀는게 맞다며 한번 더 진지하게 말을 했답니다.
그랬더니,A양이 제 여자친구한테 아는 척 말라며 더럽다니,징그럽다니.
이런 말을 했답니다.제 여자친구는 지금 큰 패닉에 빠졌고,저 역시 끓어오르는 화를 다스리는 중입니다.
그 카톡캡쳐본은 아래에 올리겠습니다.
네,저희는 동성애자가 맞습니다. 흔히들 레즈라고 부르죠.
그치만,같은 사람으로써 서로를 좋아하는데도.왜 사람들은 더럽게 생각하는걸까요?
저희도 남들앞에서 떳떳하게 뽀뽀도 하고싶고,손잡고 데이트도 하고싶고.
애인이란걸 말하고 싶은데,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어쩔 수가 없네요
매일 힘들어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저는 미칠노릇입니다.
저희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왠만한 커플보다 이쁘게 사귀고
서로 힘들땐 힘도 되주고,기념일도 챙겨주며
여느 커플들 처럼 평범하고 이쁜 연애중인데.
왜 사람들은 저희를 더러운 사람들로 보는걸까요?
정말 너무 힘드네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더럽다니 징그럽다니 욕먹어야 하는건지.
정말,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톡커여러분들.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동성애자도,이성애자도,양성애자도 모두 같은 사람입니다
욕먹으면 울수도 있고 화도 느끼고 사랑도 하며 감정이 존재하는 평범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취향존중이라는 말이 있죠?제발 취향존중좀 해주세요.
팬픽,이런거 읽으셔서 왠만한 편견은 버리셨다고 생각했는데,막상 그게 아니더라구요
언제까지 저희는 제대로 된 연애. 못하는 걸까요.
여러분,여러분들의 한 마디가 진짜 저희에겐 너무 힘이 됩니다.
동성애자가 뭐 어때서?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간혹 계신데
저는 익명으로 글을 올리지만 제 여자친구에게 꼭 하고 싶은말이 있습니다.
항상 지치지 말라고,포기하지 말라고
언젠간 사람들이 알아 줄 날이 올꺼라고.힘겨워 말라고
네 곁엔 항상 내가 있다고...
누가 뭐라고 해도 넌 떳떳한 내 애인이라고....
저는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정관념은 버려달라고....
톡커여러분들이 하실 욕,비판.저는 충분히 익숙합니다.
욕하시고 비판하시고 신상터시고 쓰레기 취급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저희가 서로 사랑하는 평범한 연인일 뿐 이란것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욕을 먹어도 싸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제 여자친구만은 욕하지 말아주셨음 해요.
정말 저희도 평범해지고 싶습니다...
이렇게 익명으로 나마 글 올리니까 조금은 속 시원하네요..
저는 사람들이 레즈라고 손가락질 하고 욕을해도
제 여자친구를 떳떳하게,자랑스럽게 여기고
항상 사랑할껍니다..누가 뭐라해도 제 여자친구는
제,애인은.사랑스럽고 이쁘고 항상 제 옆에 있어줬으니까요.
다른 커플들은 형식적일진 몰라도
제 여자친구와 저는 항상 진심이였습니다..
권태기도 안와보고 서로 항상 전화하고 데이트도 하며
그렇게 이쁜 사랑중 입니다.
혹시,저희와 같은 동성애자 분들이 계신다면.
기죽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저희도 사람으로써 사람을 사랑하는거 뿐인데
욕을 먹어서 기죽고 작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톡커 여러분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