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슴여덞의 남자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카테고리에 남기는것보단 낫겠다 싶어,
결시친 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이제 결혼한지 1년 5개월 됐습니다.
와이프와는 평상시엔 사이가 좋습니다.
서로 장난도 잘치고, 없는 형편에 나름 행복하게 산다면 삽니다..
하지만 간혹가다가 문제가 생깁니다.
와이프가 간혹 너무 예민합니다.
먼저 제 와이프 성격을 알려드리자면.
절대 자기 잘못 인정 안합니다.
자기가 잘못한 걸 알아도 절대 미안하단 말 죽어도 안합니다.
이번 같은 경우도 퇴근 후,
집에오면 먼저 하는게 씻고 아이를 봅니다.
이제 갓 6개월된 딸아이가 있는데. 마냥 이쁘기만 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퇴근하면 제가 아이를 돌봅니다.
그 날도 퇴근후 밥먹고 아이 돌보다가 재웠습니다.
자는거 확인하고 저도 너무 피곤하여 잠을 청했죠..
그런데 새벽 2시쯤 됐을까.. 와이프 목소리가 들려.. 깼더니..
식탁은 정리는 안되있고.. 티비보면서 와이프가 아이를 안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안자냐고 물어봤더니..아이가 잠을 안잔다고 하길래..
그럼 할 거 있으면 하라고.. 내가 애기 재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아이를 안았는데 제가 몰랐던건지..
유난히 아이가 잠을 안잡니다.. 글면서 계속 보채고 울고 심하게 울더라구요..
진짜 누가 때린것마냥 자지러지게 우는데..
혹시 기저귀 갈아줘야 되는건가.. 기저귀도 확인해봤는데
볼 일 본것도 없고, 배가 고픈건가.. 아이엄마한테 물어보니
10시에 먹었으니 먹을때가 되긴 됐다 그러더라구요. 그럼 분유 좀 타달라고는
분유 타줘서 아이한테 먹이는데, 잘먹네요.. 근데 먹다가 갑자기 또 웁니다..
그래서 왜그러나 열있나 싶어서 체온계로 확인해봐도 열은 없고.
잠투정 부리는거구나 싶어서 안아서 재우는데 계속 울다가 어느새 조용합니다.
그래서 자나 싶어서 확인을 해도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있던터라,
제가 확인하기는 그래서 설거지하고 있는 와이프를 조용히 불렀습니다..
그런데 대답이 없어서.. 다시 조용하게 불렀는데도 .. 그래도 대답이 없습니다...
3번째에 부르니 왜그러냐면서 약간 짜증섞인 말투로 대답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지금 자는거 같은데 좀 봐달라고.. 그랬더니 안방문을 벌컥 열대요...
그래서 아이가 또 깨서 웁니다... 거의 한시간정도 달래고 달래서 재웠는데..
깨니까..허무하더라구요.. 와이프한테 문 좀 살살 열지.. 그랬더니
자기가 뭘 어쨋다고 그러냐며, 난 일 안하냡니다..
그래서 누가 뭐랬냐고 왜 승질이냐니까 암 말 안하고 다시 주방으로 가서 설거지하네요.
결국엔 침대에 앉아서 아이를 다시 재웠습니다.
그러고는 침대에 눕힐려고 하니까 또 울길래.. 다시 안아줘서 재우는데
좀 자나 싶으니 와이프가 또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옵니다.
그 바람에 아이는 또 깨고.. 좀 승질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별 말 안했습니다.. 한마디 했다면..
"아.............. 또 당신때문에 깻다..." 이 말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뭘 어쨋냐고 승질을 부리대요..
그래서 저도 승질나서 내가 뭐라고 했다고 승질을 내냐고
아이 기껏 재웠더니 평상시엔 조심조심하더만
오늘따라 왜케 문을 벌컥 열어가지고 애 깨우게 만드냐
그럼 자기가 재운다며 아이를 안아서 달래주는데,
거기서 걍 조용히 할 껄.. 도무지 이해가 안되서 물어봤습니다.
당신 대체 오늘 왜그러냐고. 자기도 힘들답니다.
맨날 회사 출근해서 퇴근하고 들어오면 밥하고 설거지 빨래 아이 뒷치닥 거리에
너무 힘들답니다. 그래서 누가 당신 힘든거 모르냐
그렇게 따지면 난 안힘드냐고 난 요즘 장사도 안되가지고
맨날 고민에 빠져산다 가뜩이나 장사 안되서 예민한대도 불구하고
난 그래도 당신 편하게 해주고 싶다고 집에오면 힘든척 하지도 않고
오히려 웃고있다. 그렇다고 당신보고 나처럼 행동하라는거는 아니지만,
당신만 힘든거 아니고 나도 힘들다며 최소한 아무리 자기가 힘들어도
힘들다고 털어놓는건 괜찮지만 상대방 배려할 줄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한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니가 맨날 나처럼 살아보라고 안힘들겠냐고, 나도 지친다고 소리를 지르네요..
허.. 이 사람이 진짜 제정신인가 싶어서 당신 제정신이냐고 오늘따라 대체 왜그러냐고
평상시에는 안그러더니 왜그러냐면서 얘기를 하는데
도무지 대화가 안통합니다. 무조건 자기 입장만 얘기합니다..
그리고 같은 말만 되풀이 합니다. 제가 얘기하는거에 대해선 듣지도 않고
자기말만 계속 하면서 소리지르고 승질내는데..
조용히 하라니까.. 계속 소리 질름.
조용히 해
소리 질름
조용히 해
소리 질름
순간 승질나서 옆에 있던 쿠션 던질뻔했습니다. 그랬더니
피하는 시늉 하더만... 또 다시 승질부리면서 계속 뭐라하길래
너 대체 오늘 왜그러냐고 내가 당신한테 뭘 잘못했다고 이러냐고
당신 힘든거 알아서 자다 말고도 깨서 아이 봐주지 않았냐
그런데 대체 뭐가 불만이냐니까. 이제는 저한테 깐족대면서
니가 그걸 던지면 사람이냐, 난 뭐 참기만 할 줄 아냐
넌 그거 던지면 인간도 아니라며 계속 중얼중얼
진짜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 이 사람 뭘 잘못먹었나.. 진짜 미친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말다툼을 하다가 가방싸고 같은 지역에 계신 부모님 집으로 향했습니다.
현재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어머니는 병수발 하시느라 집에 안계셔서
부모님 집에서 잤습니다.
제가 다녀간지는 두 분다 모르시구요.. 그 후 아무런 연락도 안하고
현재 이틀째 집에 안들어가고 부모님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요...?
이 사람 예전에도 저랑 말다툼을 하게 되면.
절대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인정 안합니다.
그러다 결국엔 나중에서야 응.. 내가 잘못했어.. 그러고는 얼렁뚱땅 넘어가지요..
초반 연애시절에는 이런 경우가 허다해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회사 조퇴하고 제가 일하고 있는곳으로 와서는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서
뭐가 문제있는지 알려주면 자기가 고치겠다더니..
그 버릇 절대 안고치네요..
저요? 전 이런 저런부분에 대해선 제 잘못 시인하고 앞으로는 안그러겠다고 빕니다.
잘못한거 인정하는거 어렵지 않잖아요??
그런데 제 와이프같은 경우는 미안하단 말 하기가 그렇게 싫은건지..
아니면 그 단어를 모르는건지.. 지금까지도 저한테 연락 한번 없습니다.
예전에도 어른들 앞에서 밥 깨작깨작 거렸다가 저한테 혼나고는
자기가 뭔 실수를 했는지도 모르고, 음식도 자기가 먹을만큼만 해야되는데
맨날 너무 많이 했다가 음식 남기기는 일수고, 그것도 나중에 따로 먹는다면
말도 안해요.. 나중에 먹는다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선 먹지도 않고
결국엔 쉰내 날때까지 뒀다가 버립니다. 그래서 그것때문에도 기왕이면
음식하는거 먹을만큼만 하면 좋겠다고. 맨날 다 먹지도 못하는데
굳이 많이해서 왜 버리냐니까 자기가 뭘 어쨋다고 그러냐고 승질이란 승질은...
와이프는 뭔 말을하면.. 그 말에 대한 요점을 생각하는게 아니고
자신에게 뭐라고 하는걸로만 들어서 아주 피곤합니다..
이거 제가 문제있는건가요? 아니면 와이프가 문제있는건가요?
결시친 횐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