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키우시는 분들이 많지않을까해서 도움받고자 결시친에 남깁니다.얘기가 지루하고 길어질것같애요ㅠㅠ양해부탁드립니다.
지금현재 120일 조금 넘은 남자아기를 키우고있습니다.
한달전쯤에 아기목욕을 시킨다고 목욕대야에 물을받아서 대야통째로 들고 따뜻한 방으로 옮겨오다가 허리에서 뭔가가 쑤욱하고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당시는 괜찮았는데 쪼그려앉아서 아기목욕을 다시키고 다시 대야를 들어서 욕실에가서 부어버리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는데 그때부터는 앉지도 서지도 걷지도 못할정도로 허리가 너무아픈거에요.그래서 곧장 똑바로 드러누웠는데 목욕하고 난뒤라 배가고픈지 울고불고 보채길래 갓난아기라 먹이기는 해야해서 겨우겨우 일어나 분유를타고 아기를 안은채 먹이는데 정말 뭐라 표현하기도 힘들정도로 통증이오는거에요.너무아파서 펑펑울면서 겨우먹이고 트림시킬생각도 못하고 아기를 눕히고 다시 드러누웠는데 트림을 안해놓니까 찡찡대면서 분유가 살짝 흐르는바람에 다시 일어나앉아서 트림시켰어요.
그때부터는 눕지도 못할정도로 아파서 신랑한테 얼른오라고 울고불며 연락을했어요.
약 한시간뒤에 신랑이 집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곧장 차타고 집근처 한의원으로 갔어요.
한의사가 원래는 출산하고 백일도 안된 산모한테 침을놓으면 안되는데 걷기도 힘들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고 침을 놔주시더라구요.집에가서 아기를 안지도 말고 계속 누워만 있으라고 하시고 내일되면 괜찮을거라는 말씀과함께..
침을 다맞고 약지어주시는거 받아들고 다시 차를타고 집으로 오자마자 드러누울려고하는데 혼자 눕기도 엄청힘들정도로 통증이 있었어요.신랑이 뒤에서 안아서 겨우 눕혔는데 그게 제가 스스로 움직인게 마지막이었어요..
심한통증으로 밤새 잠한숨 못자고 옆으로 돌아눕지도 못하고 천장만보고 반듯이 누운자세로 밤을 꼴딱새고 아침되자마자 신랑이 도저히안되겠다고 병원가자고해서 119불러서 타고 병원으로 갔어요.태어나서 처음으로 119를 다타봤네요ㅡㅡ;;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이것저것 검사다하고 뭔가 터진것같으니 MRI를 찍어봐야겠다고해서 비싼검사비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았어요.
임신전에는 디스크같은게 없었는데 검사결과를보니 디스크가 떡하니 심각하게 튀어나와있었어요.
이것때문에 걷기도 힘들만큼 아픈거라고 2~3일 치료해보고 호전없으면 수술하자고하셔서 일단 치료를받기로하고 입원을했어요.치료받고 3일정도 지나니까 걷는게 조금은 불편해도 제스스로 걸어지더군요.아주 천천히 난간을 잡은상태로..
입원해있는동안 아기를 돌봐줄사람이 없어서 신랑이 연차를내고 일주일동안 혼자서 돌보기로 했었는데 아무래도 혼자보기에는 많이 힘들것같아서 업체를 통해서 입주베이비시터를 구했었어요.
가사업무 아무것도 안하셔도되니 아기만 이뻐해주고 잘돌봐주실분이면 된다고했는데 그 업체에 원장이라는사람이 하루종일 아기만보고 있으라는거냐며 그건 돈이 작아서 가사업무도 무조건해야한다고하시길래 가사업무하면서 아기돌보기 힘드시지않느냐고 했더니 그럼 사람을 보내줄수없다고합니다.
그래서 가사업무포함해서 입주베이비시터는 한달얼마냐고 물어보니 230만원이랍니다.
우리형편에 그돈이 적은돈 결코 아니지만 사정이 이래서 어쩔수없다생각하고 신랑하고 상의후에 다시전화드린다고하며 끊을려고하는데 비싸서 쓰실수나 있겠어요?라고 합디다ㅡㅡ
일단 상의후 다시연락드리겠다고하고 끊고 여기저기 알아봐도 전부 출퇴근형베이비시터만 있고 입주로 돌봐주실분은 아무곳에도 없길래 상황이 상황인만큼 결국 그업체에다가 연락해서 보내달라고했어요.그때부터는 목소리 완전 착해지시고ㅡㅡ
저는 입원해있는 중이어서 베이비시터로 오신분을 한번도 보지못했는데 신랑이 아주머니가 연세도 많으신것같고(이 얘기듣고 업체원장이라는사람한테 아주머니 연세를 물어봤더니55세라고했어요)일도 제대로 안하시고 아기도 막 보신다고 그러길래 제가 그 아주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말도못하게 말다잘라먹고 알아서 하신다기에 더얘기하면 기분나쁘실까봐 잘부탁드린다고하고 끊었어요.
근데 일이터진건 그날 저녁..
전화가 한통왔어요.아기를 목욕시키는데 샴푸같은거 없냐고.그래서 여태 맹물에 씻겼으니까 그냥 맹물에 씻기시면된다고하니까 젖병세정제로 머리만 감긴다는겁니다;;잘못들은건가해서 뭘로씻기신다구요?라고 물었더니 젖병세정제로 머리만감긴다고 아무이상없다고 그러시는거에요.기가막혀서 그냥 맹물에 씻기시라고 말씀드리고 끊었어요.화가나도 제몸이 이러니까 어쩌지도못하고 기가차서 밤새 잠한숨 못잤네요.
그러다가 다음날 저녁에 신랑이 병원으로 왔어요.오자마자 하는말이 아주머니께서 내일까지만하고 그만하시겠다고.그래서 왜그러시느냐고했더니 집안일하랴 아기돌보랴 너무힘들다고 하시더랍니다.다음날 아침이면 일한지 이틀짼데 고작 이틀일하고 힘들다고하시는거냐면서 화가머리끝까지 나는거에요.사람구할때 업체원장한테 아기만 잘돌봐주면된다고했는데 기어이 가사업무도해야된대서 그비싼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사람쓸려고한건데.일단 아주머니한테는 다음날아침까지만하고 가시라고했고 생각하면할수록 너무화가나서 다음날 아침에 업체에 전화를했어요.그랬더니 죄송하다고 계약금30만원에서 이틀일한거 제외하고 송금시켜준다는거에요.그러고는 전화를 끊어버리길래 다시전화했더니 안받는겁니다.그래서 장문의 문자로 보냈어요.이건 계약위반아니냐 한달을 계약했는데 달랑 이틀일하고 힘들다고 그만둔다는게 말이되냐 처음부터 가사업무하실필요없이 아기만 잘봐주면 된다고하니까 무조건 가사업무도 해야된다고 하지않았느냐 사람보낼때 기본교육은 시켜서 보내는거냐 젖병세정제로 아기머리감긴다는게 말이되냐 어떻게 보상하실거냐고 대략 이런 내용으로 보냈어요.근데 몇시간뒤에 답장오기를 일할환경도 안좋았다고 이모님한테 들은얘기도있고 서로 맘상할일 만들지말고 좋게좋게 마무리짓자고 끝까지 못한점은 죄송하다고 그렇게왔네요.어이가없어서 전화했더니 그때부터는 받지도않고 이틀일한돈19만원을 제외하고 11만원이 다시송금되었다고 문자가오더군요.
찾아가서 따지고싶었지만 다음날당장 출근해야할 신랑때문에 부랴부랴 여기저기알아봐도 베이비시터를 구할수가없어서 결국 24시간 맡아주는 어린이집에 맡기게됐어요.일요일밤에 데려다주고 그다음주 토요일에 집에 데리고와서 하루 같이지내고 그다음날 일요일에 데려다주는식으로 4주를 보내기로했어요.그 어린것을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가슴이 찢어지고 몇날몇일을 밥도못먹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저는 점점 나아지고있었는데 퇴원하더라도 한두달은 아기를 안거나 오래서있거나 오래앉아있는건 하지말라고해서 그대로 어린이집에 4주를 보내기로했고 다행히 걷는것조차 지장없을정도로 괜찮아져서 퇴원을 했어요.
퇴원하고 아기를 데려오고싶었지만 병원에서 신신당부를하길래 마음이 많이 아파도 나중을위해서 4주만 참고견디기로했어요.제가 퇴원했을때가 어린이집보낸지 일주일정도 됐을때에요.어린이집으로 매일매일 보러가고싶었지만 돌봐주시는 입장에서 너무자주오는게 불편하실것같아서 이삼일에 한번 보러갔었어요.근데 그렇게 생각해서 자주안갔던게 잘못된건지 3주째 토요일에 집에오던날.밤되니까 제얼굴을 낯선사람보듯 보더니 입을삐쭉삐쭉거리면서 자지러지게 울더군요.신랑을봐도 마찬가지였구요ㅠㅠ아.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어요.
안고 어르고달래도 한시간 가까이를 숨넘어가듯이 울길래 업고 밖으로 나가서 조금 걸으니까 겨우겨우 숨고르며 자더군요..처음보는 모습이라서 적잖이 당황했고 아기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고 여러감정들이 뒤죽박죽되면서 허리는 끊어질듯이 아픈데 아기를 업고 왔다갔다하면서 얼마나울었는지 몰라요
당장이라도 데리고와야하나 심각하게 갈등했지만 데리고오더라도 안아주지도 못하고.그렇다고 대신 돌봐줄사람도 아무도없는데 어쩔수없이 그냥 보내기로했고 대신 매일매일가서 한시간만이라도 같이있다가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일주일동안 거의 매일 갔어요.가서 분유도 먹이고 무릎에 앉혀서 얼굴마주보고 놀다가 집으로와서 뻗고..그러다가 4주째 접어들어 토요일에 집에왔을때 괜찮을줄알았더니 똑같이 밤되니까 제얼굴을보고 입삐쭉거리디니 또 울더군요..정말 멘붕그자체였어요ㅠㅠ여차저차 달래서 겨우재우긴했는데..아직 허리도 다낫지 않았고 독한감기몸살까지 걸리는바람에 일주일을 더보낸상태고 다음주 수요일이면 집으로 데리고와야하는데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는 아기는 엄마를 금방알아본다고 몇일만 고생하면 괜찮아진다고하시는데 그게 정말일까요?
5주동안이나 떨어져있어서 저를 잊어먹은것같애요.
한창 돌봐줘야할 시긴데 너무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평소처럼 아기아빠오고나서 목욕시켰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그날따라 제가 왜그랬나싶고..그날이 너무 후회되요ㅠㅠ
아기가 엄마얼굴을 낯가리면 어떻게해야되나요?
마음이너무아프고 힘듭니다..도와주세요ㅠㅠ
지루하고 너무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