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던 30초 여자입니다
소개팅으로 판분들께 작게나마 분노를 토로할까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아ᆞᆢ
진짜 정말 지금 생각해도 참 ᆢ
거두절미하고 본론들어갑니다
소개팅 상대는 대학동기의 회사지인으로 나이가 저보다 4살 어린 20대후반의 대학원생 분이었습니다
소개팅 일주전 누낭~ 모행 이런식? 엄청 애교가 많더라구요 , 제가 무뚝뚝한 남자들만 교제한지라 부담되기보단 애교있는게 러블리 하더군요
그렇게 그분과 일주일동안 하루에 카톡을 서너번씩 주고받았고 사진도 물론 교환이 된 상태였죠
제가 박지선씨 같은 알러지형 피부라 화장을 못해요
사진 교환할때도 말을했었구요,
틴트랑 립글좀바르고 피부과 처방용 자외선차단크림 이게 끝이죠
30넘은 여자가 화장안하고 다니는건 패기가 넘치거나 예의가업는거라는 말들 마니들어서 사전에 미리 말을해두죠..
그분한테도 말을했었고, 갠찮다 화장안하니 더 수수해보이고 좋다 누나랑 뽀뽀할때 여자들 파우더 안뭍어서 좋을거같다는둥 ;;; 이런 개소리에 전또 좋아죽었죠
디데이 당일 제가 담주플젝이 있어 급하게 정리할게 있었고 미리 남자분에게 좀 늦을거같다 1시간 뒤로 미룰수있냐 양해를구한뒤 그렇게 광화문에서 만나게됬죠
약속장소에 택시타고 도착하니 핸펀으로 카톡을 계속 하고있었고 제가 인사드리자 밝게웃으며 앉으라고 하더군요 더 미안해져서 제가 밥사겠다 하고 종로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자리옮긴후 이거저거 이야길 나눴구요 2차로 본인이 술을 산다고 나가자고 해서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긴후에도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눴습니다.
난 누나가 맘에든다 누나라고 부르기싫다 누나가 여자친구면 좋겠다 그 뒤로 이름 부르고 오글거리지만 또 싫진않더군요
여튼 소개팅 마무리하고 담날 토욜쉬냐며 자기가 영화보여준다고 에프터를 하길래 흔쾌히 오케이 한 후 집에 잘 들어갔죠 .
이때까지만해도 참 간만의 선덕거림에 연애기분을 한껏 만끽했다죠 미친 ㅎ
담날 그분과 약속으로 화장 제외한 옷에도 좀 신경쓰고 기분좋게 토욜의 햇살을 받으며 룰루랄라 나갔습니다
영화대기중 그분과 하하호호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그분이 화장실좀 다녀온다고 나가셨죠
영화보기전 매운걸 먹었거든요 속이 탈이났는지 급하게 가시길래 좀 미안하기도 했죠 제가 아는집으로 간거라 ..
근데 폰을 두고가셨더라구요 그분 화장실가자마자 계속 카톡진동이 오더군요 결코 보려한건 아닙니다 근데 팝업이 뜨잖아요 그 팝업창 보자마자 분노로 얼굴이 화르륵 거렸죠
[내용]
" 오늘은 한판때리고와 어차피 조카 노처녀라 쉽고 ㅋ"
모지??
순간 그게 저라는걸 알수있었고 폰열고 카톡봤습니다
그분시 잠금 안해놔서 다행이 볼수가 있었죠
그 판도라 안건드렸음 전 멍청하게 침질질흘리며 그색히를 만났겠죠
카톡내용중 소개팅 당일도 저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횟감손질해놨더라구요
"야 화장 진짜 안했어 ㅋ "
"지가 연옌얼굴인줄 아나ㅋ"
"몸매는 보통인데 가슴 조카작아 그래도 한번하기엔 나쁘지않지ㅋ"
진짜 얼굴 화끈거릴 카톡내용들이 있더군요
아ᆞᆢ진심 또라이같더군요
엄청나게 젠틀한척 착한척 애교부리고
아 ᆢ 개색히 진짜
거기다 더 어이업는건
소개팅 술자리서 전공관련이야길 좀 했었는데
자연스레 학교를 이야기하게됐고 (왕십리대학)
마침 제 동기도 왕십리 출신이 있어 학번도 물어보고 그랬죠 ,
근데 몬가 이상했었거든요, 엄청난 애교심?
물론 공학쪽으로 훌륭한 대학입니다만
학교 이런걸 따지는게 아니라 당연하게 동대학원 학부생출신처럼 이야길 한겁니다 제가 자대출신이냐고 물어밨을때 그렇다고도 했고요
근데 카톡내용중에 지 친구색히랑
"야 아줌마 대기업다닌대ㅋ 근데 대학구려ㅋ 어케 입사한거디?ㅋ"
;;;; 아 이런 십장생 호로색히
전 건대출신 물론 한대보단 하위대학이긴 함다
근데 그 밑에 친구놈이
"미친색히 너도지방출신이잔아 ㅋ?"
"야 대학원으로 말해 ㅋ 나 한대야"
"충대 조카 꺼지라해 ㅋ"
아 진짜 이 호로색히 ..
하하하
진짜 헛웃음나오고 ᆢ
그분 나오고 애써 침착한척
회사에 갑자기 일터져서 가바야겠다고 하고
나왔고 카톡은 아직 하고있습니다
이 십장생 핏덩이색히에게 모욕좀 주려고 계획중인데
담주 금욜에 보기로 했거든요
제 계획은 너랑 같이있고싶다고 하고 먹튀하는 방법 구상중인데
더 좋은 계획있으심 리플 부탁 드림다
아 이런 십장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