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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똑똑한 여자친구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멍충 |2013.04.10 09:42
조회 4,905 |추천 1
일단 연세대학교 씨씨커플입니다.
쓸모없는 내용일 수도 있겠으나 앞으로의 내용에
필요할것 같아서 미리 적고 갑니다ㅜㅜ

여자친구가 틈만나면 수업을 째라 공부하지 말아라 나랑 놀자 애교를 부립니다. 시험기간에도요.
솔직히 일학년때정도야 하루이틀 바싹하면 점수 그럭저럭 에이권 정도는 나옵니다. 그거 저도 알아요.
하지만 공대 전공 해보신 분들은 아시잖아요; 하루이틀 정도로는 안되는것. 에이정도 나오려면 평소에도 틈틈히 과제정도는 자기손으로 해야하고 모르는 부분은 좀 복습해두고 그래야 제가 5전공을 듣는데 시험기간 일주일 전부터 공부해도 그럭저럭 나오지 않겠나요..;;

여자친구 입장은 그게 아닙니다. 수업 째도 되고 자도 되고 놀며놀며 살다가 그 전날에만 빡세게 공부하면 에이는 충분히 받는다. 너가 좋아하는 과목이면 에이쁠도 받는다. 출석점수 그까짓거 시험으로 메꾸면 된다.

이런 마인드 입니다. 그런데 차마 반박을 할 수가 없는게 여자친구 학점이 그렇게 놀아도 저랑 비슷비슷합니다. 저희가 4.3 만점인데 4점대 극초반이 주로 뜨고 전에 한번 출엪 떴을때만 3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너가 열심히 하면 더 잘할거다 그런욕심은 없냐 고쳐주려고 안했던건 아닙니다. 그런데 너무 확고해요. 어릴적부터 다져온 습관같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부를 했대요. 근데 들어보면 공부는 무슨~ 할정도가 많습니다. 일단 수업은 듣지 않았고 본인이 수학은 좋아해서 수업시간에 깨서 수업은 안듣고 다른 문제집을 풀었다네요. 언어랑 영어는 한번도 공부한적이 없답니다. 영어는 외국에서 일년 살았을때 마스터 했고 언어는 한국말 이해만 하면 됐답니다. 결국 공부한건 과탐....;; 수능성적도 전과목에서 두개틀렸대요. 왜 그러면 의대나 서울대를 가지 우리학교 왔냐고 물었더니 놀고싶어서 서울대는 가기 싫었고 의대는 자기가 피를 못본다고... 결국 쓴게 연대랑 건국대랑 홍익대라고 했었나? 놀고싶으니까 대충 놀만한곳 썼답니다. 연대를 붙었으니까 담임선생님이나 부모님 권유로 온것이고요

그리고 꿈도 없습니다. 뭐든지 잘했으니 어떤걸 하든 잘할거라는 생각입니다. 장학금이 필요하지 않냐고 (저희학교가 성적장학금이 줄어서 4.0수준으로는 성적장학금을 못받습니다. 외부장학금은 가능한데 이친구가 그런거 알아볼 친구도 아니구요.) 조금더 공부하자고 했더니 아버지 회사에서 돈도 나오고 우리 아버지도 그렇게 돈 부족하신 분도 아니라고 합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놀자는데 짜증이 나는건 분명 제 자격지심 때문이겠지요. 저는 장학금 한번 받아보려고 그래도 노력하고 있는 학생이고, 연대도 노력해서 들어왔습니다. 여기 추합으로 붙었어요. 이공계장학금도 떨어지고요. 여자친구는 이공계장핫금을 기간을 놓쳐서 신청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 정말 사랑하는데 볼때마다 우울해져서 사실 많이 힘이 듭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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