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별 통보로서의 1차 이별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과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전락한다.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은 사형선고 당하고, 나보도 모든 것을 추억속으로 밀어넣으라고 강요한다.매달릴수록 멀어지는 사랑은 과연 날 사랑하던 사람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차갑다.온갖 잔인한 말을 쏟아붓는 저 입이 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그 입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사는 것이 지옥이다.아니 사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 애써 견딘다.참으로 죽지 못해 견딘다...
2, 상대방이 이성친구가 생김으로써의 2차 이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죽을 것만 같던 현실도 조금씩 아물어간다.가슴 속에 납덩어리 하나 들어가 있는 것만 같은 기분도, 조금씩 다독이면서 나아지는 것 같았다.하지만 왠지 모를 희망도 있었다. 그 사람은 나와 운명일 것이라 믿었기에,언젠가는 다시 이어지리라는 희망. 그 사람에게 후폭풍이 올 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막연한 기대감... 어쩌면 그런 희망들이 내자신을 버티게 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현실은 잔혹하고 상대방은 보란듯이 이성친구를 만든다.
그것도 왠지 나보다 잘난 것 같은 이성친구.얼마나 알콩달콩 지내는지 깨가 쏟아져서 내 가슴에 비수로 박힌다.
꽤 잘 지내는 것만 같던 일상이 다시 나락으로 무너지고, 이별 후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특히 아무도 구제해줄 수 없는 밤은 눈물로 지샌다.
3, 마음을 정리하면서 진정한 3차 이별.
시간이 더 흐르고, 깨닫는다.마치 운명과도 같았던 그 사람과 나는 사실 인연이 아니었던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다시 이어진다한들 또 같은 문제로 싸우게 되리란 것을.여전히 그 사람은 아련하고 추억으로 밀어넣기에는 여전히 보고싶고 그립지만...그래도 마음이 많이 정리 되었다.
보통 이 과정에서는 새로운 인연의 등장이 큰 계기가 되곤 한다.그렇게 내 안에 그 사람이 점점 빛바랜 과거 속으로 잠기어가면서, 깨닫는다.
"아 진짜 이별이구나..."
...
이렇게 차인 사람의 이별은 보통 삼단계로 이루어진다.
참고로 전 1번에서 2번으로 넘어가는 과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