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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공경심이 뿌리채 흔들려요...

nn |2013.04.11 15:21
조회 1,278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교4학년 다니는 여자입니다. 누구를 욕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 제목그대로...노인들을 공경해야 한다는 제 관념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어 괴롭습니다. 읽고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게 맞는 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최근 두 달, 학원에 다니느라 동묘앞역을 지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거리가 가까워 매일 걸어다닙니다. 그 동네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두달 동안 매일매일 보는 게...길거리에서 담배 피우시면서 담뱃재 뒤로 팍팍 튕기시는 분...길 한가운데서 담배연기 날리시는 분...피우던 담배꽁초 뒤로 던져버리시는 분...들고있던 종이컵 아무데나 쑤셔넣으시는 분...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쌍욕 날리시는 분...누구한테 하는건지도 모르게 허공에대고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는 분...커다란 십자가랑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휘장 지고 설교소리 나오는 카세트 들고 계시는 분...최근에는 비와서 지하철 1호선 탔다가 지하철 안에서 가래침 뱉고 구둣발로 쓱 문질러 버리는 어르신도 봤어요...
전 친할머니와 여섯살 때까지 같이 산 터라 어르신들에게 예절바르게 대하고 공경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자랐어요. 그런데...저런 모습들 매일매일 보니까 너무 혼란스러워요. 동묘가 무슨 이상한 분들만 모아놓은 동네일리도 없는데 저러는 어르신이 한두분도 아니고...더구나 그 행동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서요. 저는 아직도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경악하고 그러는데...
겨우 두달동안 본걸로 20년 넘게 당연시했던 걸 부정하고 싶진 않은데....그런데 이 동네는...이런분들은...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맞는걸까요ㅠㅠ...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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