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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돈 때문에 싸우고 파혼한다고 글 썼던 사람이예요

|2013.04.11 15:34
조회 15,638 |추천 45

파혼했어요.

 

그때 글 올릴 때 이미 마음이 70% 정리되고 쓴 글이라 그런지 별로 슬프지가 않네요.

돈만 아니었으면 그 사람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를 꾸짖어주고 댓글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해요.

이렇게 본인일처럼 관심갖고 지켜봐주실지 몰랐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처음부터

나 돈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집에서 삼천 대출해준다고 한다

정말 미안하다 처음 했던 말이랑 틀려서

라고 하면서 결혼 진행했음 아마 결혼했을지도 몰라요 제 돈 다 들고..

제가 화가 난 건 뭐가 잘못된지 알면서 그 잘못을 감추려는데 급급한 오빠를 보고

제가 기대기엔 힘들 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거 같아요.

돈.. 돈도 아깝죠.. 그런데 사랑하는 남자가 돈이 없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도 저렇게 엄마만 감싸는 건 아닌거 같아요.

 

암튼 헤어질때도 오빠는 저한테 속물같다고 돈 때문에 헤어지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랬어요. 맞아. 돈 때문에 헤어지는거야. 돈 때문에 오빠 성격 보여서 그래서 헤어지는거다

 

그래도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사랑했던 남자인데 저런 소리 듣고 헤어지려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지금은 마음 추스리고 다음에 만나는 남자는 돈 없더라도 제 버팀목이 되어주고

당당한 그런 남자였음 좋겠네요.

 

저희 언니도 가난한 집에 시집갔어요. 그래도 둘이 돈 모으고 알콩달콩 잘 살아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시어머니 실드만 쳐주던 그런 남자.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저에게만

윽박지르는 그런 남자는 이제 안 만날꺼예요.

 

이제 다신 안 만날꺼예요.. 절대로.

 

 

추천수45
반대수2
베플난하늘서떨...|2013.04.11 15:45
잘했어요. 토닥토닥. 나, 글쓴이와 같은 형편에서 결혼진행했습니다. 신랑은 달랑 몸땡이와 학자금 대출 2천을 머리에 이고 왔습니다. 신랑이 그 동안 홀어머니한테 준 돈은 생활비로 다 탕진하고 없고. 그래서 진짜 저렇게 결혼했어요. 근데, 님과 다른게, 전 진짜 눈 딱 감고 신랑만 보고 결혼했습니다. 신랑이, 엄마 안보고 살아도 좋으니, 멀리 가자고까지 했거든요. 결혼준비하면서 저렇게 결혼하는데도, 예단바라고.. 암튼, 이래서 홀어머니 외동아들자리는 피하라는거구나 그랬죠. 물론 파혼한다고 난리도 쳤었구요. 신랑이 방패막이를 잘해줘서 그나마 진행했습니다. 결혼할때 경제적인거..중요하죠. 그렇지만, 경제적인거 말고도 더 중요한게 있다는겁니다. 님 전 남친은 그 다른 중요한게 없었다는게 문제겠지요. 앞으로는, 님만 사랑해주고, 돈이 있으나 없으나 한결같은 그런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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