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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아줌마 쫓았다가 저도 쫓겨났어요

뒷태훈남 |2013.04.15 10:58
조회 331,464 |추천 1,235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막상 글쓰려고 하니 떨리네요 부끄

 

경기도에 거주하는 뒷태훈남 바리스타 24세 남입니다

 

군대 전역하고 집에서 게임만 하다가 어머니의 청소기 스윙을 맞고

 

눈치가 보여서 동네에 있는 한 커피숍에 취직을 했음..

 

처음엔 사장님도 너무 좋고 매니저님도 이것저것 잘 알려주시고

 

경력이 있다보니 바로 직원으로 들어와서 밑에 알바생도 있으니 막내도아니고..방긋

 

열심히 커피도뽑고 열심히 알바도 부려먹고 열심히 직장인의 향기를 풍기며 다녔죠

 

그렇게 일에 적응해가며 사장님과 매니저님 없을 때 몰래몰래 라떼아트를 연습을하면서..

 

난 최고의 바리스타가 될테야! 하하!! 거리면서 우유를 축냈음.. 매니저님께 걸렸지만 꿋꿋히 했음..ㅋ

 

어느날 세분의 아주머니가 엄청 쪼꼼한 1~2살정도되는? 아가를 데리고 왔음

 

라떼 2잔과 오늘의 커피와 와플을 시키시곤 자리에 앉자마자 폭풍수다를 시작하더군요

 

음료를 만들고 사랑받는 사위 미소로 어머님들을 쳐다보며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 했는데

 

쳐다보시더니 그냥 무시하고 수다떠시더군요..

 

몇번 더 불러드렸지만 이젠 아예 쳐다보시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서빙해드렸슴다..

 

그랬더니 어머 음료나왔네 ㅎㅎ 고마워 총각^^하시면서 몰랐던것 마냥 엄청난 리액션을 보이시더라구요.

 

ㅋ 나랑 눈마주쳐놓고 ㅋ

 

바에 돌아와서 알바랑 열심히 수다떨면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기가 울더라구요

 

근데 진짜 흑인의 피가 흐르는 앤줄 알았음 성량이 엄청남.. 이영현이 천년의사랑 부르는줄 알았음

 

어머님 귀엔 그게 사랑의속삭임으로 들리시는지 그냥 응 울지마 하면서 대충대충 우쭈쭈쭈쭈

 

슬슬 손님들이 시끄러워서 쳐다보기도 하고 혼잣말로 아씨.. 거리며 짜증내는 분도 계신데

 

아주머니는 아랑곳 하지않고 귀부인 빙의 하셔서 티타임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별수없이 제가 가서  손님 죄송하지만 다른 손님들도 계시니까 아기가 조금만 조용히 있도록

 

잘 달래달라고 부탁드렸죠.

 

그랬더니 딴 손님 뭐 어쩌라고 라는 눈빛으로 보면서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한대 맞는 줄통곡

 

그러더니  응 우리 공주님 왜울어~ 하면서 보시는데 응가를 한거더라구요

 

ㅋ 근데 정말 당연하단듯이 갑자기 옆 테이블을 끌고오더니 그 위에 애기를 눕히고

 

기저귀를 갈더군요... 그것도 큰소리로 어머나 우리 공주님 응가하셨어요? ^^ 라며

 

아 ㅋ  테이블에 응가 묻으면 없애버릴거야 ㅋ

 

순간 당황해서 알바랑 벙쪄서 저걸 어쩌나.. 하고 있는데 손님중에 한분이 짜증났는지 저희에게 오셔서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그분들 허니브레드 먹고있었는데 저 아줌마때매 입맛 버려서 짜증난다고..

 

 그래서 죄송하다 하고 제가 다시 아주머니에게 출동했습니다

 

손님 죄송하지만 다른 손님들 보기에 좀 불편하실수도 있으니까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매장 내에 있어서 그냥 몇걸음 걸어가면 되요.

 

그랬더니 갑자기 버럭 화내시며 소리치시더군요

 

 

아줌마 : 어머 공주님 똥이 뭐가 더럽다고 깔끔떨어요? 내가 총각보고 갈아달라고했어요?

           내가 알아서 갈겠다는데 왜 참견이에요 내가 왜 화장실까지 가야하는데요?

 

 (ㅋ 아줌마 어느 공주가 아무데나 똥싸질러요 댁눈에만 공주지 ㅋ)

 

나: 아뇨.. 다른 손님들 입장에선 보기 안좋을 수도 있고 또 이 테이블을 다른분들도 사용하셔야하니까..

 

아줌마: 아니 내가 여기에 뭐 묻히길 했어요? 그리고 남의 애 기저귀 가는건  왜 쳐다봐요 남들이

 

          더러우면 보질 말던가 왜 보고서 뭐라해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네 ㅡㅡ

 

라며 뒤에 더 뭐라고 하셨는데 워낙 말도 빠르시고.. 옆에 계신 아줌마들도 한마디씩 거들고

 

진짜 쉬지않고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저도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른분들도 계시니 말씀드린거라고 귀찮으시겠지만 화장실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좋게좋게 말씀드렸지만 듣지도않고 말 잘라먹고 할말만 하시더군요

저도 슬슬 열받아서   아주머니 죄송하지만 어머니눈엔 애 똥이 땅콩잼으로 보여도 남들 눈엔 똥 이에요

 

제가 어려운거 부탁드린것도 아니고 화장실도 바로 앞에 있잔아요

 

라고 했더니 폭발하시더군요ㅋㅋ

 

뭐? 뭐 이런놈이 다있어 여기 사장 누구야 사장나오라고해 뭐 이렇게 교육이 안되있어

내가 누군지 알고 지금 나한테 대들어? 진짜 머리에 피도 안마른게 어디서 어른한테 대꾸를해

사장어딧어 빨리 나와 내가 진짜 기가막혀서 아니 내가 여기 처음오는것도 아니고

여기와서 이렇게 해도 사장도 뭐라안하는데 니가 뭔데 뭐라고해 어? 집에서 교육 그렇게 받았니?

줄줄줄줄줄.. 옆에 있는 아줌마 둘도 합세해서 저를 몰아붙이더군요 

 

결국손님들도 슬슬 나감..컴플레인 넣은 분도 도망가셨어요 나만 출동시킨채... 짱

 

아주머니가 계속 사장부르라길래 알겠다 하고 일단 바 안으로 피난와서 사장님께 전화했음

 

10분정도 지나서 사장님이 오셨는데 그 동안 정말 지옥같았음 기저귀를 마저 가시면서 엄청 쏘아대는데

 

아.. 여긴 어디.. 난 누구... ..

 

멘붕와서 저도 거기에 맞서싸우는데 내가 뭔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알바는 중간에서 아줌마한테는 죄송하다하고 형 왜그래여..그만하세요.. 하면서 말리는데

 

내 잘못도 아닌데 나보고 왜그러냐고 하니까 그모습보고 더 붕노함버럭

 

쨌든 사장님이 오셔서 상황들으시고 그 분들 보시는데 순간 엄청 굽신굽신 하면서

 

죄송합니다 저 친구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럼서.. 저를 혼내심

 

????????????????????????

내가 왜 혼나야하지...

 

한 5분동안 사과하고 제가 직원 교육 제대로 시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오늘 드신건 다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니까

 

아줌마들이 똑바로 하세요 나 이러면 다음부터 안와요 ㅡㅡ 이러더니 저보고 똑바로 하라며 한마디 하고

 

가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들이 가니까 사장님이 갑자기 저한테 짜증을 내더군요

 

알고보니 저 아줌마가 이 동네 부녀회장인데 ㅋ 단골이시고 아줌마들도 많이 데려오시고 소문도내고

 

그래서 중요한분이라고 너때매 만약 저분이 안좋은 소문내서 단골 끊기고 매상 내려가면 어쩔거냐면서

 

그냥 기저귀를 갈던 뭘하던 냅두지 왜 오지랖이냐고 오히려 뭐라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멘붕

 

그러더니 자기 오늘 쉬는날인데 너때매 괜히 출근 했다면서 궁시렁 궁시렁..

 

제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다른 손님들도 저 아줌마 때매 다 나가고

 

어떤분이 와서 뭐라 하셔서 제가 가서 뭐 첨부터 싸우자 한것도 아니고 부탁드린건데 그게 잘못된거냐고

 

했더니 잘못됐대요 니가 신경쓸일이 아니라고 ㅋ

 

그래서 제가 아니 어느 누가 남의 자식 똥 보면서 허니브레드 쳐먹고 갈색 커피들을 쳐먹고 싶겠냐고

 

그랬더니 저보고 예의가 없답니다 어른들한테 그렇게 대드는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아줌마랑 싸울때나 사장이랑 싸울때도 알바는 옆에서 한마디도 안거들어주고

 

순간 멘붕 오더라구요 ㅋㅋ 내가 잘못된건가 지금 ㅋㅋㅋ  사장이랑 알바의 저 태도가 알맞은건가ㅋㅋㅋ

 

사장이 저보고 너때매 그분들 이제 안오시면 어쩔거냐고 뭐라뭐라 하면서 짜증내길래

 

그럼 제가 그만두면 되겠네요 했더니 때려치랍니다 ㅋㅋㅋ 그래서 알겠다 하고

 

지금까지 일한거 돈 제대로 계산해서 넣으라 하고 나왔슴다 ㅋㅋ

 

진짜 허무하더군요 말한마디 했다가 대역죄인이 되어버리고 직장도 사라지고 ㅋㅋㅋㅋ

 

휴.. 아줌마들의 멘탈도 신기하지만 전 사장의 멘탈이 더 신기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도 괜히 정의감에 나서지 말고 앞으론 그냥 조용히 사세요 ㅋㅋ

 

집에와서 어머니한테 말했더니 또 쳐맞았어요

 

넌 뭐 얼마나 일했다고 그새 잘리냐고 잘한다며 엉덩이킥 맞고..

 

아..서러워서.. ㅠㅠ 방에 틀어박혀서 삐져있으니 엄마가 치킨시켜줌 ㅋ 그래서 신나서머금 ㅋ부끄

 

담부턴 그런데서 일하지말고 제대로된데서 일하라고 ㅋㅋ 그래서 네 어머님♡ 하며 흡입.. 헤헤

 

 

어..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하지

 

끝!

추천수1,235
반대수43
베플으휴|2013.04.15 16:51
근데... 부녀회장이 그렇게 막강한 존재였어?ㅋ 내가 누군지 아녜...ㅋ 진짜 부끄럽다. 진짜 높은사람들은 오히려 그딴소리 안하는데 그지같은게 오지랍 넓어 가지고는 부녀회장 맡은거 가지고...ㅋ 진짜 화장실 드러우면 숨어서 의자에서 빛의 속도로 갈아주는거까진 이해한다 치지만... 테이블은 진짜 미친거아냐? 누가 부녀회장 뽑은거야? 미친 여편네들
베플전곡엄마|2013.04.15 16:44
나도 아기 엄마지만 저런 엄마들 보면 진짜 무식해보임 음식 먹는곳에서 대놓고 기저귀를 갈아야하는거임? 커피숍에서 아기가 응가했길래 화장실은 불편하고 해서 차에가서 기저귀갈고옴 엄마들 자신아기만 생각하지말고 주변도 좀 신경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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