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카페에서 일하다가 엄청난 직위의 손님을 건들여서 잘린 24세 남성입니다.
글 올려놓고 다른 일자리 구하느라 생각도 못하고있었는데
와보니 톡이 되있네요.![]()
댓글에 대부분 카페가 어디냐고 물어보시는데 위치랑 뭐 그런거 써도 신고안걸리나요? 소심해서..........
그리고 경상도가 아니구 경기도 입니다. 분당에 위치한 카페고 브랜드 커피숍이 아니라 개인카페에요
아 그리고 댓글에 가끔씩 보이는 카페사장님들이 라떼아트 연습하느라 우유 쓴게 자랑이냐고 하시는데
애초에 들어갈 때 커피 공부하느라 연습할 때 사용해도 되겠냐고 허락받고나서 쓴거고
일정 사용량을 정해주셨는데 그거보다 조금 더 써서 꾸지람들은 정도입니다
그렇게 우유나 커피들 막 버려가면서 한거 아니구요 아트연습도 우유로만 한거지 커피에다 부은게
아니라서 스팀하고 모아뒀다가 식혀서 또 쓰고 그랬어요.. 나름 아껴쓸줄 아는 똘똘이입니다![]()
자작나무 타는 냄시 난다는 분들은 많~~~이 맡으세요 킁크읔으크읔응킁킁
카페에서 일한 분들은 똥기저귀도 많이 치워보셨다 하고 공감을 많이해주셨네요 !!
근데 저는 토한것까진 아직 안치워보고 똥기저귀도 한번만 치워본.. 제가 아직 꼬꼬마였네요. 존경합니다
지나가며 보니 그 카페는 여전히 존재하고 손님이 적은시간대에 지나가서 장사가 잘되는진 모르겠지만
정상적으로 영업하더군요..
쨌든 !!!!!!!!! 그 후에 살아온 걸 말하자면..
똥기저귀 사건 이후 카페에서 그만두고 씩씩대면서 알바몬을 검색하던 중
더이상 우리 동네에선 괜찮은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다른 지역까지 탐내길 시작했고
서울에 위치한 그것도 길 한복판에!!! 자리잡고있는 어느 브랜드 커피숍에 면접을 보러감.
아침에 가서 면접을 보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득템한 뒤 집으로 갔음. 마시쪙![]()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와서 아..........안됐구나... 똥기저귀의 저주야 분명해...
너무 실망한 나머지 알바몬을 분노의 alt+f4로 끄고 게임을 했는데 너무잘되서 다시 신남![]()
그래서 영혼의 한타를 하며 집중하고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옴
받아보니 점장님이 " 내일 저녁 7시 출근하세요" 라고 한 뒤 빛의 속도로 끊음
나중에 여쭤봤는데 원래 남자랑은 오래 통화하는걸 싫어하신다고.. 죄송해요 염색체가 이래서..
쨌든 다시 노동자가 되었고 친구들이랑 게임 마저 하며 열심히 자랑질을 했음! 그리곤 꺼지라고욕머금
서울 한복판에 있는 커피숍이니 분명 많은 분들이 다녀갈테고... 그 중 한분 정도는 정말 특이취향을
가지고 계셔서 내게 반하겠지.. 그럼 난 하트가 그려진 카페라떼를 드릴테고!
하트가 그려진 번호쪽지!!!! 를 난 받을 수 있을거야.. 헤헤헤헤헤헤헤헤
혼자 침대에 누워서 발버둥 치며 신나하다가 다음날 출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음!
그리고 대망의 출근날! 카페에 도착하니 유니폼,앞치마와 모자를 주셨는데.. 모자사이즈가 안맞아요 아..
찢어질뻔함 모자가..ㅠㅠ 모자 아팠어요! 내 머리커서 헤..
그래서 일단은 모자는 생략하고 일을 시작함......
카페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보니 배우는게 참 쉽더군요. 그래서 칭찬받음 똑똑하다고 ㅋ![]()
일한지 3주 밖에 안됐지만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에피소드 몇개 적어 보자면..
1.
2~3일 정도 일하고 나니 뭔가 다른카페와는 다른게 느껴졌음
유독 우리 카페엔 남자 손님이 많았음 특히 혼자오는분 보단 2~3명 이상씩 모여서 같이 다니는 분들..
그래서 같이 일하는 누님께 여쭤보았음.. " 누나 우리 카페엔 왜 남자손님이 많아요? "
그랬더니 " 다 게이야 " 라고 웃으며 대답을 해주셨음 ^ㅡ^ 이런표정으로
![]()
아... 그제서야 그 남자분들이 다른분들에 비해 옷입는 센스나 가지고다니는 아이템들이 다른게 보임
순간 멍때리고 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누님이 그러더군요 셔츠입을때 단추 많이 풀지말라고... ㅋ
바로 다소곳하게 여몄음...^^
아.. 물론 그분들도 보는 눈이 있을테니.. 셔츠사이로 보이는 내 몸매를 보면 화가나시겠지....
2.
한 저녁 8시쯤 어느 할아버지 한분이 오셨음
그리곤 쭈욱 둘러보시더니 주문하는 곳으로 오셔서 사이다 한잔 줘! 라고 하시더라구요
글쓴이 : " 죄송합니다 손님 저희매장엔 사이다가 준비되있지않습니다. " 라고 했더니
할아버지 : " 그럼 오렌지 쥬스 줘 !! " 라고 무섭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낑...![]()
글쓴이 : " 죄송합니다 손님 판매하는 음료중에 오렌지 쥬스도 없습니다..^^:; "
할아버지 : " 대체 그럼 파는게 뭐야 ! 음료수 파는데서 사이다도 없고 쥬스도 없어? "
글쓴이 : " 오렌지 쥬스는 없고 사과쥬스는 팔고있습니다ㅎㅎ "
라고 말하며 그 금색메달 옆으로 푹 퍼진애.. 걔를 소개팅시켜드렸더니 가격을 보시고는..
정말 불호령이 떨어짐... 무슨 쥬스가 그렇게 비싸냐고...
죄송하다고하고 열심히 설명드리며.. 여기서 파는건 다 가격이 이 정도 한다고..
가격이 너무 부담되시면 요 앞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시면 된다고 했지만.. 5분정도 혼남..
내가 지금 몇년을 살았는데 그런 가격에 먹어본적이 없다고 장사 그렇게 하지말라고..
그러면서 어우씨 !!!
거리며 흐.콰.!!!! 한채 편의점으로 가셨음...
3.
저희 매장에 가끔씩 노숙자 분들이 오심
근데 항상 오셔서 자리를 잡고 앉은다음 탈의를 하시더라구요.. 겉옷도 벗고 신발도 벗고 양말도 벗고
다행히 위와 아래는 입으시고.....ㅋ 그렇게 탈의를 끝내시면 정말 편한 자세로 마치 신선과 같이
평온함을 유지하며 계심... 그래서 메뉴얼대로 그분들을 놀라게 하지말고 밖으로 유인해야하는데
같이 일하는 분들이 다 여자라서 그 일은 항상 내 몫임...
" 손님 죄송하지만 저희 카페는 음료를 시키셔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음료 주문은 저쪽에서
도와드릴테니 주문하시겠어요? "
라고 말하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니예니예 알게쯥니다아!! 라며
5분만 있다가 나가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아... 정말.. 쑤ㅖ뤼 보다 강한 그분의 향기...![]()
손님의 체취는 오래가요! 그ㄹ러렇ㅎ게ㅔㅔ올ㄹㄹ래래ㅐㅐ갈ㄹㄹ숭ㅇ없ㅇ어엉ㅇ요ㅛ요ㅛㅛㅛ
아.. 다행히 친절하게도 5분후에 정말 가시더라구요... 하지만 향기는 잊혀지지않음..
에피소드가 더 있긴 한데 일단 생각나는게 이거밖엔 없네요..
그때만큼 임팩트 있는 사건도 없고 재미도없고 그래서.. 이 글은 곧 묻히겠지..
각지에 있는 카페를 포함한 서비스직분들 힘내시길![]()
그리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