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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가 결혼해서 니같은거 며느리 들어와 봐야 내 마음을 알지!!

눈이퉁퉁 |2013.04.15 14:43
조회 11,545 |추천 7

결혼한지 12년되었네요...

큰 아이는 11살 둘째는 2살....

남편은 결혼전부터 술을 먹으면 술이 사람을 먹는지라 늘 인사불성에 필름 끊기는 일도 많았더랬죠...

친정 아버지가 간경화로 일찍 돌아가셔서 술을 이기지 못할 정도로 먹는사람....

별로 안 좋아했어요...그때마다 무릎 꿇고 빌고...그렇게그렇게...

시부모님은 2층..저희는 1층에....친정 엄마의 반대반대 속에 그렇게 결혼을 했어요...

저는 오빠3명에 막내 딸하나라...친정 엄마는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로 갔으면 하셨을거예요...

그때 남편은 수입 그닥...비젼 별로인 자영업자였으니까요...

결혼 전에도 술먹고 사람 실망 시킨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였구요...

제가 처녀적에 타고 다니던 승용차가 있었는데

음주운전으로 어디에 세워뒀는지 몰라 하루 종일 차를 찾으러 다닌적도 있었고...

거실에 오줌 싸면서 자는 일도 있었고

신발 벗으면서 신발장에 부딫혀 발톱이 90도로 꺽여 응급실 간적도 있었어요...

그러면서 하던 자영업 일도 접게 되었고....

밤에 택배회사를 다니게 되었는데.....아르바이트로 잠깐 이라던 그 일이 본업으로 6년이상

다니고 있네요.....토요일이면 일이 일찍 끝나

당구며 술이며.....사람을 미치게 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 사이 저는 일을 시작했고.....그래도 가지고 있는 센스라면 센스로 1인 사장...

뭐 그런일을 시작했어요...

일도 순조로웠고...이제는 소개소개로 여전히 일을 하고 있어요...6년정도..

 

너무 기네요...시작이 ....하지만 너무 속상해서 ㅠ.ㅠ

 

일은 작년 가을에 터졌어요...

늘 뭘하면 한방에 인생 펴는건데...하던 남편이 이민가는 친구가 있어서

술을 한 잔 하고 오겠다고....다음 날은 큰 아이 학교에서 행사가 있어서 신청을 해 놓았었지요

일요일 가족 낙엽길 걷기...뭐 그런....

몇번 전화도 했고 부탁을 했음에도 술이 떡이 되어 들어왔어요

그때 둘째는 태어난지 8개월 정도....

뭔가 인생한방 얘기를 듣고 왔는지...주절주절하길래...내일 학교 행사는 이미 물 건너갔고

술 취한 사람이랑 싸울수도 없어서 들어가서 자라고 했지요...

또 주절주절 ...대꾸도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그때부터 물건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어요....

산지 한달도 안된 핸드폰도 완전 아작을 내고...

손에 잡히는대로 집어 던지고 야단이 아니었어요

큰 아이는 방에서 자고 있고 둘째랑 거실에 있어서 일단 둘째를 이불로 감싸고 있었어요

그렇게 소란이 나니 당연히 2층에서 내려오셨어요

내려오셨을땐 액자며 뭐며..바닥에 유리에....

말리는 부모를 때리고 발로 차고 해 준게 뭐 있냐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남편은 4년제 대학도 나왔고 평소에는 나이들어서까지 일하는 엄마를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시어머님은 "니가 뭘 잘못했길래 술을 먹고 이러고 있냐"고 저한테 말씀하십니다

울며 불며 부모님께 소리 지르고 때리는 남편을 보면서

시간이 얼마 흐른후에는 많이 힘들게 컸구나..싶은 안쓰러움도 있었어요...

그 소동에 큰 아이가 방에서 나오니 죽여버리기 전에 나가라고...

큰 아이는 남자 아이지만 너무 여리거든요...

그 유리 바닥을 정신없이 뛰어 밖으로 나가 2층으로 갑니다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그 사이 남편은 밖으로 나가고 시어머님은 따라 나가셨는데

시어머님 뺨을 때리는 소리가 정말 크게 났어요...시어머님도 왜 때리느냐고...

신고하고 밖에 나가니 저보고 빌라고 하셨어요...휴...

"니가 빌어봐라...."

그 때 저는 어깨 수술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서 오른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때였어요...

낮은 목소리로 이러지 말라고 팔을 잡자 발로 배를 차고 때리더라구요...

경찰이 오고...조금 멀리 사는 시동생도 오고...

경찰은 사고 접수를 하면 남편을 데려갈것이고

사고 접수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고접수하면 어떻게 되냐고 하니...뭐 진술서 써야하고....구류도 살 수 있고...하는데

그렇게까지는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동네는 난리도 아니었고...이집저집 잠좀 자자고 아우성이고...

어찌어찌 간신히 잠이 들었고....

집은 온통 유리 투성이에...창문도 깨지고....정말 전쟁통이었어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어떻게든 도움을 받고 싶어서 큰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그 전에 이미 남편이 큰 오빠한테 전화해서 데려 가라고 말을 하고는 전화기를

집어 던졌거든요...

이미 친정에도 술 먹으면 그렇다...라는건 모두 알고 있어요...

처음으로 건 전화에 캠핑갔던 큰 오빠가 바로 짐을 싸서 제게로 와 줬어요

그렇지만 남편 얼굴도 보지 않았고 어떤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저 저를 밖으로 불러 타이르고 위로를 해 줬어요

 

남편은 계속 쿨쿨 잠만 잡니다

깨웁니다

조금만 더...

깨웁니다

조금만 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니가 인간이냐? 잠이 오느냐?"

부시시 깨어 뭣 때문에 그러냐고....휴우...

간밤에 일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밤에 남편이 잠 든 후 2층에 올라가 잘못했다고...내일 되면

남편도 뉘우칠거라고 하고 내려왔어요...

그 일요일에 시부모님께서도 단풍놀이가 잡혀있으셨어요

아버님께서 총무시고 먹을거리 준비를 다 하신터라

어머님은 안가신다고 하시고 아버님은 부부동반이니 나도 안가겠다고 하시고...

뭐 어찌어찌 단풍 놀이는 가셨어요

남편은 깬 후부터 울고불고 장난이 아이었고...

곧 사춘기가 될 큰아이 걱정에 미안하다고 하고

제게도....

저는 언제쯤 오시나 종일 전화만 여러번....

 

밤에 시부모님이 오셨어요..

올라가서 잘못했다고 빌라고 하니 못가겠다는 한시간 이상...

그래서 큰 아이를 시켜 할머님 좀 내려오시라고....했는데

시어머님 내려오셔서 저보고 "니가 뭔데 시어니를 내려오라 말라하노!!" 셨어요

그렇게 일을 마무리마무리.....

시부모님 당하신게 있으니....제가 당한건 별거 아니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ㅠ.ㅠ

 

그 일이 있고 두어달 지나 남편과 다툴일이 생겼고...또 2층에서 시어머님이 내려오셨어요

남편은 시어머님 앞에서 제게 몹쓸말 늘어놓고는 출근해 버렸어요

 

그 후 1시간 이상 시어머님은 저를 가르치기 시작하셨고

그 술버릇도 총각때는 없었던거라 하십니다

그래서 아니라고....결혼전에도 술로 몇 번을 헤어지려고 했다고 해도

안 믿으시더이다...

그러면서 "니가 00이가 결혼을 해서 니 같은거 며느리로 들어와봐야 내 마음 알끼다"하고

서너번은 되풀이 하시고 올라가셨어요

 

남편은 잘못했다고만 하지 우리 엄마가 언제 그렇게 말했느냐..라고 오히려 다그칩니다

나는 우리 엄마 때문에 니가 마음이 좀 아팠겠다....내가 미안하다...그런말이 듣고 싶거든요

술 먹고 두둘겨 맞은 일보다 시어머님 그말이 너무너무 상처거든요...

 

이혼하고 아이들 키우며 살고 싶어요...

그렇게 해야 할까요....

아무도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힘듭니다 ㅠ.ㅠ

 

 

 

 

 

 

 

 

 

 

 

 

 

 

 

 

추천수7
반대수7
베플로긴했네|2013.04.15 16:12
님아. 병신같은 님아. 님이 이기적으로 그런놈을 남편이라고 끼고 살면요.. 애들이 그거 고대로 보고 배워서 나중에 님아들 결혼하면 님이 며늘앞에서 아들내미한테 쳐맞을거에요.. 남편은 이미 정상이 아니에요. 님맞고살던 님시어메가 맞고 살던.. 안불쌍해요. 한심해요. 참고 견디고 니가잘낫네 네가 잘낫네.. 나참.. 짐 애들걱정은 안되요????
베플333|2013.04.15 15:01
술먹고 때린거보다 시어머니가 한 말씀이 더 상처라니요. 이미 남편의 그런 모습에 익숙해져 가시는 것 같네요. 결혼전 그런 모습을 보였을때 끊으셨어야죠 라는 말은 제가 안해도 본인이 너무 잘 아실것 같고.. 아이에게까지 위협적인 아빠라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보셔야 할듯 싶습니다. 정신 말짱할때 백번 잘해줘도 술먹고 윽박지르며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는 아빠를 보면서 아이들이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보세요.
베플봄봄|2013.04.15 14:59
저따위니까 저나이 먹어서 아들한테 싸대기 맞고 살죠. 눈꼽만큼의 동정심도 안생기는 늙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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