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평양 곳곳에 동상을 세우든, 딴 곳에 세우든...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북한에 김부자 동상이 4만여개 정도나 있다고 하던데, 얼마나 더 많은 동상을 만들어 북한 주민들을 세뇌시키고, 고생시키려고 하는 건가? 최근 북한 당국이 인민보안부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새로 건립했다고 뻔지르하게 보도하길래 참으로 안타까워 이 같은 말이 나온다.
북한 주민들로서는 동상 하나 생겨나면, 그로 인한 피로도는 매우 심할 것이다. 허구언날 주변 청소해야지, 새 똥 치워야지, 누군가 해코지 할까봐 보살펴야지, 충성 맹세해야지, 겨울이 되면 혹독한 추위 속에서 눈 치우는 일이 또한 보통이던가?
더구나 요즘엔 북한에서 김일성 동상을 까부수는 모임인 동까모가 결성돼 반체제 활동을 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김일성 동상이 무너지는 일이 생긴다면, 북한 사회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어 매우 좋은 일이겠지만, 북한 주민들로서는 동상이 파괴돼 잡혀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매우 클 것이다. 물론 동상을 만든 북한 당국의 잘못이 제일 크겠지만....
북한 당국은 평양 곳곳에 동상을 세우며, 우상화에 예산을 탕진하지 말고, 그 돈으로 차리라 식량을 구입해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