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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 -도깨비-

바람 |2013.04.16 11:56
조회 27,571 |추천 42

이번 이야기도 짧아(--)(__)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깨비는 일본 요괴 오니라고 해

일제 강점기 시절 오니가 우리나라 도깨비로 둔갑하게 된거지 우리나라 도깨비는 붉은 얼굴에 뿔이난 형상이 아닌 사람과 거의 흡사한 외모야 보통 때는 불덩어리 인거 같아

 

어디에나 도깨비 이야기는 있고 가장 많이 알려진게 도깨비와 씨름한 이야기 일거야

 

그러고 보니 이 이야기도 내가 어릴적에 들었던 이야기네

 

지금이야 아스팔트 도로나 포장된 길들이 동네마다 다 들어가서 좋지만 나 어릴때만 해도 산 잔등이나

해변에 협소한 길을 따라 마을을 다녔어

 

만갑 아저씨가 건너 마을에서 거나하게 탁주를 마시고 집으로 가기 위해 잔등을 넘으려 하고 있었어

 

"어 저게 머지?"

 

검은 그림자 잔등에 보였어 가까이서 보니

건장한 젊은 사람이 앉아 있었어

 

"거 힘깨나 쓰게 생겼는데 우리 씨름이나 한판 합시다"

 

젊은 청년은 다짜고짜 아저씨에게 씨름을 한판 하자고 했지

아저씨는 당시 동네에서 힘깨나 쓰는 장사였다고 해

 

"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그래 한판 해보자"

 

술도 거하제 마신 아저씨는 흔쾌히 승낙하고 둘이는 씨름을 했어 하지만 승패는 쉽사리 나지 않았어

씨름이 길어지자 아저씨는 술이 깼어

 

"아 이놈 도깨비구나" 아저씨는 지칠 줄 모르는 상대의 체력에 점점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

 

도깨비는 왼발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상기한 아저씨는 왼발을 걸어서 보기 좋게 도깨비를 내동댕이 쳤어

 

"하하 이놈아 어떠냐?

 

도깨비에게 이긴 아저씨는 의기양양했지

반대로 아저씨에게 진 도깨비는 몹시 분해하고

 

얼굴이 푸르락 불그락 하던 도깨비는 아저씨에게

 

"○○○○년 ○○월 ○○일 너를 데리러 가겠다"

 

아저씨는 도깨비 말은 신경도 쓰지 않고 으기양양 집으로 돌아와서 식구들에게 말을 했어

그 이야기는 순식간에 동네에 파다하게 퍼졌지

 

"만갑이 자네 그래도 걱정 안된가?? 도깨비가 했던 말도 있고?"

 

"하하 지깐놈이 다시 온다고 별일 있겠어요""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도깨비가 한 말이 여간 걸리네 그래도 조심 하게"

 

동네 어르신이 걱정스런 나머지 아저씨에게 충고를 했지만 도깨비를 이긴 아저씨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

 

그리고 드디어 도깨비가 말하는 날이 왔어 하지만 동네 사람들과 가족들의 걱정하는 일은 일어 나지 않고 시간만 밤 12시를 향해 가고 있었어

 

"하하 제가 말 했잖아요 무서워서 못올거라고. 아마 벌써 어디 멀리 도망갔을걸요"

"저는 화장실 좀 다녀 오겠습니다 이야기들 나누게 계세요"

 

아저씨는 도깨비가 무서워서 못 오는 거라며 뿌듯해 하며 화장실을 갔어"

 

"화장실을 간지 좀 된거  같은데 왜 안오지?"

 

"누가 화장실 좀 갔다오제?"

 

"제가 보고 올게요"

 

아저씨 한분이 만갑 아저씨를 찾아 화장실로 갔어

 

"나와봐요!""여기 좀 나와봐요!"

 

밖에서 요란 스런 소리가 들리자 방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나왔어

 

"무슨 일이여?"

 

"만갑이가!!! 만갑이가!!!

 

사람들은 화장실로 달려 갔어

 

만갑 아저씨는

 

눈을 부릅뜬 상태로 천장을 노려보며 앉은 자리에서 죽어있었어

 

사인은 심장마비

 

도깨비 이야기는 이거 하나 뿐이네

아마 예전엔 이런 이야기가 많았나 봐 지금은 도깨비불 봤다는 사람은 종종 있어도 도깨비 목격담은 없네

이제 밥 먹으러 가야겠어

모두 밥 맛나게 먹어요 ^^

추천수4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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