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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 -저수지-

바람 |2013.04.16 14:32
조회 27,944 |추천 70

바다나 저수지에서 혹은 강에서 수영해 본 사람들 있어?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말고

 

깊은 곳에서 배형으로 수영하다 보면 귀에서 소리가 들려

 

"고~~~~~~~~~~~~~~~~~오~~~~~~~~~~~~~~"

 

주로 이렇게 들리 거든 근데 이 소리가 그냥 들으면 아무렇지 않은데

순간 무섭다고 생각하면 더이상 수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워

청각으로 느끼는 공포는 시각으로 느끼는 공포 이상이야 보이지 않으니 상상을 하게 되잖아

 

친구 셋이서 저수지에 놀러 간적이 있어 이번엔 낚시가 아닌 저수지에 시원하게 멱이나 감을 생각으로

 

바다에서 수영이라면 자신 있지만 저수지 수영은 솔직히 자신 없었어

그래도 수영엔 어느정도 자신 있었어 자연스럽게 저수지에 들어갔지

 

처음엔 마냥 잼있었어

더위를 식히고 금상첨화 였지

 

"야 환아 내가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

 

"머? 귀신 이야기?"

 

"아니? 여기 저수지 있지? 여기 매년 물 놀이 하던 사람들이 죽는데 시체를 찾으면 이상하게 시체 머리가 저수지 바닥에 박혀 있어"

 

"장난하냐? 거짓말 하지마 어떻게 사람이 머리가 박혀?  다리 박혀 죽는 사람 이야기는 들었어도 머리가 박혀 죽었단 소린 첨 듣는다"

 

"그러니까 이상하다는 거지"

 

"시끄러 어느 정도 말이 되는 소릴 해야 믿어 주던 하지"

 

"끼이~~~~~~~~~~~~~~~~~~~~~~~~~~~~~~~~~익"

 

찬이와 내가 배형으로 누워서 이야기 하는 중에 갑자기 기괴한 소리가 물속에서 들려왔어

 

찬이와 난 놀래서 미친듯이 뭍으로 나왔어

 

"먼 소리야? 너도 들었지?"

 

"어! 와 소름 끼쳐"

 

찬이는 얼마나 소름이 돋았는지 팔에 있는 털이 모두 꼿꼿이 섯어

 

"아 무슨 소리지? 쇠 가는 소리도 아니고? 여기 배있냐? 배 엔진 소린가?

 

"배는 있지 근데 엔진 단 배는 없어? 여기 엔진 단 배는 못가져와"

 

"그럼 먼소리야? 야 기분 잡쳤어 그냥 내려가자?"

"근데 철이는 어디 갔냐?

 

"저기 튜브타고 열심히 저수지 돌아 다니고 있네"

 

"야 철아 그만 하고 나와?

 

"왜? 나 찬이랑 여기서 놀고있는데?

 

"찬이 여기 있는데? 무슨소리야?"

"찬아? 저거 미친거 아니냐?

 

"철아 나 여깄어 무슨 소리하는거야?

 

"철이는 뭍에 있는 나와 찬이를 보고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왔어"

 

철이는 뭍에 와서도 진정이 안되는지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

철이는 수영을 못해서 튜브를 타고 그리 깊지 않은 저수지 주위를 돌고 있었거든

 

"철아 너 누구와 놀았다는 거야?

 

"니네 둘이 저수지 가운데로 가는 거 봤어 난 수영을 못하니까 저수지 근처만 뱅뱅 돌아 다니고 있었거든

"근데 찬이가 오더니 물 속에서 멀 찾아 준다며 물속으로 들어 가더니 안나 오잖아 그래서 다리가 보이길래 잡으려고 그랬지"

 

"근데 발이 잡힐 듯 안잡혀 근데 니네 둘이 여기서 날 부르는 거야"

 

우리는 무서웠어 하지만 호기심이 더 강했지

 

"야 가보자"

 

물은 솔직히 다시 들어가기 무서워서 저수지를 돌아서 철이가 놀던 곳으로 갔어

우리는 긴장하며 물 속을 살폈어

 

"머야 아무것도 없잖아?

 

먼가를 기대하고 온 우리였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내심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

"야 저거? "저거 머냐?"

 

갑자기 찬이가 정색을 하며 한 곳을 가리켰어

 

"머?? 삿대 같은데? 누가 그물 칠려고 나무 박아 논거 아니야?

 

저수지는 에멜랄드 산호 섬의 바다 처럼 맑고 투명하지 않잖아 그것을 육안으로 식별하는데 까진

많은 시간이 걸렸어

 

흙탕물이 가라 앉고 어느 정도 식별이 가능할때 우린 그것을 확인하고 마을로 줄행랑을 칠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잠시후 동네 어른들과 함께 경찰차를 타고 다시 저수지에 왔어

 

우린 위치를 대략 말해주고 어른들 손에 이끌려 먼발치에서 볼 수 밖에 없었어

 

경찰들도 저수지 안에는 함부로 못 들어가는지 어디서 또 사람들이 와서 한참 만에야 저수지 안에서

먼가를 건져 올렸어

 

보통에 시체는 머리부터 위로 올라 오잖아 근데 그 시체는 다리 부분부터 올라 왔어

 

"내가 말했지 여기서 죽은 시체는 머리가 바닥에 박혀 있다니까!

 

"야 철아 자기 찾아 주라고 너한테 보였나 보다"

 

"근데 만약에 내가 저 다리 잡으려다 혹시라도 물에 빠져서 저 시체처럼 박혔으면............

 

...................................................

 

이제 날이 점점 따뜻해 지고 있어

 

물놀이 가면 제발 조심좀 해

 

수영 좀 한다고 자만하지 말고

너무 심한 장난 하지말고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작은 꼬맹이들 한눈 팔지 말고 정말 어디로 튈지몰라

 

김태환 보다 빠르거나 폼나게 수영할 순 없지만 바다에서 생존을 위한 수영이라면 더 자신있어

큰 파도를 타고 물 속 깊이 들어가서 전복이나 해삼도 잡을 수 있어

하지만 그런 나조차도 바다는 항상 무서워 잠시만 방심하면 어떻게 될지 몰라 그게 바다야

 

근데 요즘은 나이 먹어서 그런가 수영도 힘들더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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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사색향기님 제주도 가면 즐겁게 놀다 와요 아직 멀었는데 멀 그리 열심히 준비하시나요?

 

주부9단님은 계획 없어요 설마 5월 삼일 쉬는 날에도 출근 하시는 건 아니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씐나 빼먹지 말고 댓글 달도록 바쁜척 하지말고 쳇~

 

단발님 오후에 다시 만나니 방갑죠 ^^ 일은 안하고 엽판만 뒤지고 다니는 거 아니죠?

 

키미님도 고향이 저랑 비슷한 오지신가요?? 도깨비 이야기는 산간벽지에 많죠 ㅋㅋ

 

175女님 키가 엄청 크시네요 모델이신가요?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 받으셨네요 부러워용

 

이방인님도 좋은 하루하루 보내시고 스트레스는 만병에 근원!  훌훌 털어 버려요

 

제 글을 읽어 주신 많은 판님들 혹시 이름 없다고 속상해 하지 말아요

 

오늘도 우리 모두 아름답게 마무리 합시다

 

귀신 못보고 무섭고 모진 일 격지 않고 사는 것도 큰 복 같아요 (--)(__)

 

 

이어지는 글

 

http://pann.nate.com/talk/318159879

추천수70
반대수2
베플|2013.04.16 23:38
박태환 아닙니까?ㅋㅋ
베플오잉|2013.04.16 17:46
재밋게 잘 보고 잇어용^^ 그런데 김태환이 아니구 박태환이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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