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20대 건아이자, 동성애자입니다.![]()
어제 저녁, 뉴질랜드에서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한다는 기사의 댓글들을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특히 동성애에 대해서 병적으로 혐오하는 호모 포비아들의 말을 들어보면 논리적이지 못한 '어디선가 들었던 정보'들로 가득차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인식의 변화나 이해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대부분이 잘못알고 있는 점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주위에 전혀 그렇지 않아보이는 사람도, 설령 이성교제를 여러 번 했던 사람도 동성애자일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 아닌, 그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이 동성애자인 것을 숨기고 지내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둘도 없는 친구가 동성애자라고 그대로 대화를 끝내고 관계도 끝낼 무정한 사람들은 얼마 없을 거라 생각해서 사전에 그들에 대한 오해를 풀고 계시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최소한의 시간도, 관심도 내어주기 싫은 분이라면 악플다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가시면 되요~
사실 저는 '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주세요'나, '같은 사람이니 인정해주세요'라는 입장보다는
말로만 이해한다하고 거리 둘 바에 그냥 신경 꺼주기를 바라는게 더 큽니다.
그럼에도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막연한 거부감에 동성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돋거나 먼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왜곡되고 과장된 이야기들을 바로잡음으로써 아무 이유없이 돌맞는 성소수자들에게 속시원함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감성팔이'한다고 욕 먹으면서까지 말하는 이유는 그 말을 듣는 상대를, 말 못하는 자신을 잃고 싶지 않아서라고 할 수 있겠죠.
민감한 부분인만큼 감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는 어느 쪽이 되었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논리적이지 못한 호모포비아들과 신앙심이 과한 기독교신자들의 생각들과 빈약하고
잘못된 논증들을 보여드리면서 대부분의 이성애자들, 혹은 성적소수자이면서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여기서 호모포비아란 단순히 동성애를 싫어하고 거부감느끼는 사람이 아닌, 동성애만 보면 사람이 변해서 살인욕구에 엄청난 증오심을 느끼는 수준의 사람을 말합니다.
참고로 호모 포비아는 공산주의 포비아, 유대인 포비아와 함께 20세기 3대 포비아로서, 뒤에서 말할 DSM에 당당하게 등록되어있으므로 이 글을 읽기전에 어서 치료받으시기를ㅋ
htto://blog.naver.com/a_lord/10159010805
간단하게 동성애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짧은 동영상들입니다.
다해서 10분도 안되므로 이 글을 제대로 읽으실 분들은 꼭 봐주시기 바랄게요.
이 글은 블로거 세계정복님의 포스팅을 간추렸으므로 기본적인 구성은 같습니다.
0-1.동성애가 미디어로 미화?
사랑이 미화될 수 있다면 오히려 남녀간의 사랑을 극적으로 미화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드라마 속 이야기가 진짜 있을지도 모르지않냐구요?
그 질문을 제가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 못할까요? 그것도 지극히 이성을 좋아하던 사람이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를 본다고 '나도 해봐야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될까요? 어불성설입니다
0-2. 동성애자들의 인권? 그렇다면 동성애자들을 싫어할 권리도 있다!?
말장난에 불과하죠. "우표를 모으지 않는 것도 취미다.", 혹은 "무신론도 종교다."같은 맥락인,
전에 "국민이 모를 권리도 있다."라고 하신 언론사 대표가 구설수에 올랐던 것이 생각나네요.
누군가를 싫어할 '권리'따위는 헌법에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해서도 안됩니다.
싫어하는 것은 '마음'속에서만 가능한 행위이고, 그걸 표출하는 것은 '차별'입니다.
1-1. 동성애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가장 기본적인 오류인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성애가 후천적인 것이며 변태적 질병으로 보고있습니다.
호모 포비아와 기독교인들은 "학계에서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논란이 많다."라는 말을 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학계의 정설은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다."입니다.
저런 이야기가 나도는 이유는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은 선천적이지만, 후천적으로 동성애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를 제멋대로 해석한 결과입니다. 후천적인 영향으로 동성애가 되는 경우? 물론 존재하며 이는 이성애자들도 종종 겪는 일입니다. 허나 이런 사람들은 '동성애자'라고 볼 수 없으며 성 정체성이 흔들렸던 것.
대표적으로 쌍둥이 실험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된 일란성 쌍둥이 두 명 중 한 명이 동성애자일 경우에, 다른 한 사람도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50%~70%까지 이른다는 결과였는데, 이는 동성애를 결정하는데 유전자가 큰 영향을 준다는 소리입니다.
나머지 30%~50%의 확률로 후천적이라고 하는 것은 '우기는 것'에 불과하죠?
이는 반대로도 증명이 가능한데, 이성애자 쌍둥이 또한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동성애의 관점에서 볼 때 이성애야말로 후천적이며 문화적 영향이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만, 굳이 그러지 않는 이유는 '소수를 다수화시키려는 의도도, 소수와 다수의 의미를 뒤엎으려는 의도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성애의 선천성/후천성을 굳이 밝히려고 하지 않듯이 동성애 또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말을 '밝혀진 적 없다'로 바꿔서 단정짓는 것은 편협함에서 나오는 생각입니다.
동성애와 이성애를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구체적인 특정 유전자가 무엇인지 알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리처드 도킨스로 불리는 진화학자이자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셨죠.
"동성애같은 복잡한 구조의 조정이 달랑 하나의 유전자에 달렸을 확률은 극히 낮다."
호르몬적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지만 그것 역시 빈 괄호가 많은 상태입니다.
나치는 동성애를 고치려고 뇌 절제술, 화학적 거세, 전기 충격 요법, 강제 성교, 강제 수술 등 잔인하고 극악한 실험을 했지만 실패했고, 미국에서도 70년대에 국가적인 실험을 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 뒤로 동성애는 후천적이며 문화적 요인이라는 주장은 힘을 잃었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후천적인 것이 나쁜게 될 수는 없다는 것.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 정체성을 깨달은 사람들이 변태에 문란한 생활을 즐기는 것 역시 아니구요.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의 선천성/후천성을 밝힐 필요도, 밝힌다고 모두가 다 그런것도 아닙니다.
1-2. 동성애는 질병이자 정신병인가? 또 전염성인가?
'DSM'이란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third'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즉, 미국 정신의학 협회가 출판하는 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책입니다. 이 DSM은 세계적인 정신 의학자들이 WHO(세계 보건 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시작했는데, DSM-2부터 동성애는 정신 질환에서 삭제되었으며, 개인의 정상적인 성적 취향의 일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1980년의 DSM-3은 미국 정신 의학회에서 작성했는데, 미국은 알다시피 과거 대표적 근본주의 기독교 국가였기 때문에 동성애를 정신 질환으로 치부했고 국가적 예산을 쏟아부어 동성애를 정신 질환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실패. DSM-3에서도 동성애는 여전히 정신 질환이 아닙니다. DSM은 의사 한두명이 정하는 것이 아닌 수천 수만명의 전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의사들이 모여서 회의를 거쳐서 장기간에 걸쳐 정하는 것이므로 분명 신용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지요. 미 의학 협회, 미 정신병 치료 협회, 미 심리학 협회, 미 정신 분석학 협회, 미 소아과 협회, 미 전국 사회 사업가 협회 등의 모든 기관들이 "동성애는 정신병이 아니며, 이는 치료할 필요가 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동성애는 '질병'이 아닙니다. '고친다'는 표현도 맞지 않구요. 동성애가 전염된다는 것이 입증되려면 동성애가 자유로운 서유럽의 국가들은 동성애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숨어지내던 사람들이 커밍아웃하며 나오는 인구와 인구 증가에 따른 동성애자 증가일 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듣고서도 "동성애 문화가 표출되고 인정하는 추세가 되면 사람들이 동성애자가 될 것이다."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정상적인 성적 취향'인 이성애가 하나가득인 세상인데, 동성애가 전염성이라면 이성애 역시 전염성이여야 맞는 논리이고, 그렇다면 이성애자가 동성애에 전염될 확률보다 동성애자가 이성애에 전염될 확률이 훨씬 크므로 동성애자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어야 맞는 논리입니다.
a. 동물계의 동성애
자연계에서의 450종이 넘는 동물들이 단순히 동성간의 성관계가 아닌 동성애(愛)를 합니다. 그러한 개체수는 1~10%로 쭉 유지되어왔습니다.
동성애가 후천적이며 문화의 영향이라는 것이 절대적이라면, 또 그것이 전염성이라면 자연계의 동물들은 동성애가 급격하게 늘어나서 종 자체가 사라졌어야 하지만 아주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b. 범세계적인 동성애
동성애는 고대 그리스부터 아메리카대륙의 인디언 문화까지 세계적으로 관찰되어왔습니다.
만약 동성애가 후천적 요인이고 문화적 영향이라면 이는 인간의 문화 자체가 동성애를 일으킨다는 소리인데 여기서도 어거지주장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c. 비전염성
동성애가 후천적이며 문화의 영향이라면 당연히 전염도 되어야 하나, 앞서 말했듯이 동성애가 자유로운 서유럽 국가들에서 동성애자의 비율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고있습니다.
d. 수많은 실험들의 실패
나치에서도, 미국에서도 수많은 실험과 치료 시도가 이루어졌지만 끝내 미 정신의학회에서 실험과 치료시도가 소용이 없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이 아니며, 문화나 인식의 흐름에 전염되는 질병은 더더욱 아닌것입니다.
2. 동성애=에이즈?
에이즈가 동성애자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소리는 에이즈라는 병이 동성애자에게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에이즈의 감염 경로는 혈액과 정액이 최고로 높고, 침이나 땀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되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에이즈는 '동성애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성관계로 연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에이즈 감염의 전제 조건은 '바이러스의 확보'입니다. 바이러스 무 보유자끼리는 아무리 문란하게 생활해도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동성애자들의 성생활이 문란하다, 문란해도 된다.는 소리X)
한국 에이즈 정보 센터에 따르면 2010년 6월 기준, 국내 에이즈 누적 환자수는 총 7268명. 그 중 1292명이 사망해 5976명이 살고 있고, 감염 경로가 밝혀진 5899명 중 5845명이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었고, 이 중 59.8%가 이성과의 관계를 통해 에이즈에 걸렸으며, 동성간의 성관계를 통해 걸린 비율은 39.3%입니다.
분명 전체적인 인구수를 고려해봤을 때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보다 에이즈 감염 비율은 높으나 이성애자 역시 만만치않은 수치이므로, 동성애자들의 문란함을 논하기 전에 되돌아보시기를.
또 동성애는 남성간이 아닌, 여성간의 사랑도 포함되는데, 이 때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으로 따지면
'게이'>이성애자>'레즈비언'입니다.
레즈비언은 에이즈 감염 가능성이 0%에 가까운데, 단순히 확률만 놓고 본다면 이성애자 간의 성 행위 역시 위험한 것이 되는게 같은 맥락 아닌가요?
여기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은, 결국 에이즈는 동성애냐 이성애냐의 문제가 아닌 보균자냐 비보균자냐의 문제, 더 나아가서 성생활의 문란함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개독'이라고 비하하는 신앙심이 지나친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신념과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 자료 조작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동성애자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서 700배가 넘는다고 주장하나,
"700배가 넘는다는 소리는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의 동성애자 퍼센트에 전체 동성애자 숫자를 단순히 곱하기 한 것으로서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동성애자들의 성관계 또한 에이즈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보건의료단체 연합이자 정책 실장인 우석균 의사의 말에서 저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동성애나 이성애나 바이러스 보균자와 상대방에게는 매우 위험하므로
동성애가 문란하다고 하기 이전에 자신의 성 생활은 어떤지, 깨끗한지 물어보는게 맞습니다.
자신의 성생활은 깨끗하니 감히 함부로 일반화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신다면, 동성애자 역시 모두가 문란한 생활을 즐기는 것이 아님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3.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DSM에서도 병으로 구분하지 않고있고, 선천적 발생이 대부분이기에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 교수도 있는데, 부산대학교 물리학교수인 길원평 교수가 그 중 하나입니다. 동성애는 전염되며 에이즈의 온상이고 심지어 중독이라는 표현까지 하며, 인수위 게시판에 동성애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는 글을 신도들을 이용해 복사+붙여넣기로 열심히 도배하고 계십니다.
알고보니 이 사람은 극심한 기독교 신자이고 "세상의 모든 원리는 성경에"라는 말을 하며 '창조 과학 강의 개설' 등 종교에 치우친 편협한 시야를 가진 분이셨습니다. 차별없는 기독인 연대에서도 또 활개치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표할 정도이니.. 견적이 나오죠?
4.반-동성애자들이 인용하는 이론 두 가지
지그문트 프로이드
동성애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주장을 뒷받침 할 때 제시하는 근거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가 바로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이론입니다.
프로이드는 동성애가 성 심리 발달 단계의 과정에서 생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후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그 이론으로는 레즈비언도 설명하지 못하며 동물간의 동성애는 손도 대지 못합니다.
지금 이 이론으로 동성애를 설명하는 정상적인 학자들은 없습니다.
찰스 다윈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거리에 따라 초점을 조정하고,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고, 구면수차와 색수차를 보정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온갖 기능을 지닌 눈이 자연선택을 통해 형성될 수 있었다고 가정하는 것이, 솔직히 고백하면 최고의 불합리로 여겨진다." 라는 문장을 적었습니다.
창조적인 언어의 마술사들은 신이나서 이 말을 인용하며 "봐, 다윈도 인정했잖아."라는 최고의 무기로 만듭니다.
하지만 다윈은 이 문구 바로 뒤에, "이처럼 무수하게 연속된, 미미한 변형을 거쳐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없는 복잡한 기관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내 이론은 완전히 붕괴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례를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라는 말을 적었고, 지금까지 어떤 학자도 변형 형성을 거치지 않은 기관을 자연계에서 단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앞 뒤 문맥을 거두절미하고 보기 좋은 문장만 들이대는 것이 자료 짜깁기의 대표적 예시입니다.
저 사람들은 프랑스의 올랑수아 대통령이 동성 결혼 합법화를 공약으로 당선된 것과, 프랑스 국민들 대다수가 동성애에 긍정적이라는 것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근본주의 카톨릭 집단이 많은 프랑스에서 3만명의 프랑스 근본주의 카톨릭이 동성 결혼 반대를 외친 것만 말합니다.
다수의 흐름에 맞추라며 동성애 자체를 부정하던 사람들이 이젠 소수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정작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동성애를 병으로 보았을까요?
프로이드는 한 부인에게 자신의 자식이 동성애자인 것을 알고 어떻게 고치냐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때 프로이드는 동성애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고칠 필요가 없고, 정체성을 받아들이라고 했구요.
비록 프로이드의 이론은 동성애를 겨냥했지만, 프로이드는 동성애를 병이라고 주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찰스 소카로이드
찰스 소카로이드는 뉴욕 대학 정신 의학과 교수였습니다.
이 사람은 동성애가 병이고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였는데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사람이 활동했던 시기는 동성애를 병으로 간주하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소카로이드의 견해는 '동성애자가 생기는 이유는 가정사적이고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왜곡해서 학습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프로이드가 했던 주장을 입맛에 맞게 조금만 바꿨습니다. 증거로 제시한 통계의 차이는 통계학에서도 무시하는 어마어마하게 미약한 차이이고 역시 프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에서 발생하는 동물의 동성애는 증명하지 못합니다.
또한 소카로이드의 주장이 나오고 나서 뇌 구조가 동성애와 이성애가 서로 틀리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학계에서는 소카로이드 논문을 이론으로 치부도 하지 않습니다.
소카로이드는 죽기 전에 'SOCE'라는 기관을 만들어 "동성애를 병으로 치부하며 고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치료 사례를 증거로 제시하며 주장을 펼쳤습니다만, '미 정신 의학회'가 이 기관의 성과를 검증한 뒤 이 실험이 거의 의학적 사기 행위임을 밝혀냈습니다.
http://www.apa.org/about/policy/sexual-orientation.aspx
이 곳에 가면 미 정신 의학회의 입장이 적혀있습니다.
영어로 적혀있는 긴 글을 요약해서 설명해보자면, 소카로이드의 SOCE 기관은 종교심이 깊은 백인 남성들 중 동성애자만을 의도적으로 표본집단에 넣었고 이들을 종교심으로 치유했다고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미국의 많은 기관들 외에 WHO와 UN에서도 "동성애는 병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정신 의학회의 전문가들은 동성애를 치료하는 행위 자체를 반대하며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입장이구요.
5. 동성애는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다?
이 논리에는 네 가지의 오류가 있습니다
a. 동물의 동성애를 설명하지 못함.
동성애가 선천적이며 후천적이 아닌 이유가 되는 것은 바로 1997년부터 연구되기 시작한 동물의 동성애입니다. 자연계의 1500종이 넘는 동물이 동성 성관계를 하는데, 동성 성관계란 집에서 기르는 토끼들처럼 이성이 없을 때 잠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걔들은 단순히 본능, 즉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서잖아!" 라고 얘기하신다면..
1999년 '브루스 바게미홀'이 자연계의 450종이 넘는 동물이 단순히 동성 성관계가 아니라 '동성애'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것을 적은 <생물학적 충만 : 동물의 동성애와 자연의 다양성>이라는 책을 출판함으로써 세상에 동물의 동성'애'가 알려졌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캐나다 레르브리지 대학의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인 '폴 베이지' 교수 또한 동물의 동성애에 관한 책을 옥스퍼드 대학교와 함께 출판했으며, 수많은 학자와 학계에서 동물의 동성애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많은 동물들이 대체 어떤 동물들이냐구요?
얼룩말, 사자, 원숭이, 돌고래, 무스, 소, 양, 들소, 침팬지, 오리, 여우, 코끼리, 물개, 펭귄, 갈매기, 백조, 돼지, 쥐, 임팔라, 표범, 황소, 개구리, 알바트로스...
대표적인 동성애 동물이 양인데, 숫양의 10%는 평생 암컷과 교미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펭귄들은 동성애가 가장 많이 보이는데, 학자들은 남극의 척박한 환경에서 암컷을 구하지 못한 수컷 펭귄들이 자신들끼리 짝을 짓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지만, 암컷이 충분히 공급되는 동물원의 펭귄들도 동성애를 하는 것이 밝혀졌고, 심지어 암컷들까지도 수컷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동성애를 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런 펭귄의 동성애는 사실 인류가 남극 원정을 시작할 때 부터 기록되어 온 현상이라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동물의 동성애 원인이 중금속 중독이며 그 것 역시 자연적이지 못한 일?
그 말은 <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라는 책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현상은 위에서 말했던 동성 성관계이지 동성애가 아닙니다.
또한 중금속 중독은 개체의 생식능력이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에 반대 성의 동물들이 어쩔 수 없이 동성 성관계를 하게 되는 것이고, 이렇게 환경 호르몬이나 중금속에 중독된 종들은 개체수 자체가 줄어듭니다.
자연의 순리가 아니라기에는 이 외에도 너무나 다양하고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결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동성애인지 동성 성관계인지는 어떻게 확신하냐!"
가장 특이한 보노보 원숭이를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거든요.
보노보 원숭이들은 동성애를 사회의 친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위계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 그런 것에 관계없이 아무 때에도 동성애를 합니다.
학자들은 인간과 유전자가 98%의 일치성을 띄고있는 보노보 원숭이의 동성애를 통해서 '성은 생식을 위한 것'이라는 오래된 관습적 생각을 깨뜨렸습니다.
여기서 "인간과 동물이 같나요? 완전 어이없이 다 가져다붙이네"라고 하신다면..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 -> 하지만 동물계에서도 동성애는 무수히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동물의 행동을 인간에게 적용시킬 수 없다' 꼴의 논증 구조가 됩니다.
자연의 순리를 논해서 '자연에도 동성애가 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지 '동물도 동성애를 하니 사람도 괜찮다'라는 논리도 아닙니다.
동물들도 강간을 하고 동성애를 합니다. 허나 강간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서로 동등한 관계도 아니고 합의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강간이라는 요소에 안된다는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냅니다.
하지만 동성애는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동등한 관계이고, 합의에 기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성애를 사회적으로 규제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이렇게 사회적 문제나 윤리적,도덕적 요소와 피해관계 등을 따라 판단을 내려야지 무조건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일방 통행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논리입니다.
b. 우생학적 오류
위에서 말했던 나치 체제에서 동성애자를 생각하는 방식과 포비아,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방식은 우생학적 오류를 범합니다. 나치는 그들 마음대로 '자연의 순리'를 정하며 그 순리에 맞지 않는 모든 개체를 배척하고 결국에는 살해/말살에 이릅니다. 게이들은 다 나가죽어야된다는 등의 말을 어떠한 고민도, 망설임도, 생각도 하지 않고 내뱉을 수 있는 호모 포비아들과 개독들은 나치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구요.
동성애를 함으로서 종족의 번식과 번영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불임 부부 또한 자연의 순리가 아니며, 독신남녀들은 마땅히 비판받아도 되는 것이고, 더 이상 출산이 불가능 할 정도로 노화한 분들과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분들은 모두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는 건가요?
분명 동성애와 장애를 비유할 수는 없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편협한 논리에 맞춰주는 것 뿐이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c. 스스로 문명을 부정.
너무 앞선 나머지 '자연의 순리'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개 인간이 정해놓은 자연의 순리라는 어거지 개념이 실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의 디지털 세대는 모두 자연의 순리를 어긴 것입니다.
감히 한낱 인간따위가 광물을 캐는 것도 모자라서 녹이고 주조해서 컴퓨터를 만들어?
감히 인간따위가 피임을 하고 낙태를 해? 감히 인간따위가 발전을 명목으로 생체실험을 해?
감히 인간주제에 서로를 차별하고 무시하고 질투하고 살육해?
감히 ...
우리가 문명을 포기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지 않는 이상 이미 '자연'을 논할 자격이 사라집니다.
이 문장이 너무 비약적이라고 생각하세요? 동성애자들에게 향하는 비약적인 비난을 생각하세요.
d. 주장 자체의 모순
자연의 섭리를 들먹이며 논리적인 척 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A. 동성애는 병이고 치료해야 한다.
B. 동성애는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다.
우리는 '병'이라는 증상, 현상 또한 자연의 순리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A 주장을 따랐을 때, B 주장은 무효가 됩니다.
겨울이 되면 나무가 앙상해지고 봄이 오면 꽃이 피듯이 병에 걸리면 고칠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죠?
반면 B 주장을 따랐을 때, A 주장은 무효가 됩니다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다면 병이 아니게 되죠?
마치 이런 논리라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종교에서 금기한다? 성경에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기록되어있다. 하지만 사회적, 문화적, 과학적, 병리적, 정신 분석학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고, 성경에 관해서만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고 책에 기록된 것에만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경은 분명 과학적, 논리적,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단 한치의 모순도 없으며 믿음으로 극복해야한다, 책에 적힌 것은 전부 맞다, 의심을 가지면 천국에 못간다,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뉘우쳐라"라고 말한다면 저는 당신을 상대하지 않겠습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읽었을 때 성경의 여호와라는 자는 시기에 가득차고 거만한 존재이며, 불공평하고 무자비한 면모도 보이며 동시에 여성을 혐오하고 동성애를 증오하고 인종을 차별하며 유아를 무지막지하게 살해하고 전쟁법을 위반하며 대량학살을 자행하며 전염병을 퍼뜨리는 난폭한 자가 되어버립니다. 저 역시 천주교신자기에 이런 해석만은 피하고 싶군요. 근본주의(문자 주의적 신앙)자들은 스스가 그 종교의 시대적 배경을 무시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심으로 자신의 종교를 깎아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성경이 모두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인식의 변화, 사고의 진화를 겪으면서 현재 인류의 삶에 성서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입니다. 선진국 교인들의 대부분은 성경에 신화와 오류가 있다는 입장이며 이는 교인들 뿐만 아니라 신부나 목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이 완전체가 아니면 무엇일까요. 7. 동성애는 군대의 사기를 망치며 결국 군사력 하락으로 이어진다는데?
미군은 동성애자도 아무 차별이 없으며 웨스트 포인트 미 육군 사관학교에서는 동성애자 생도가 1등을 했습니다. 군의 기강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
또한 군대 내부의 성폭행은 거의 모두 이성애자에게서 발생합니다. 동성애자임을 밝힌다고 기강이 무너지는 일 따위는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심병사리스트에 올라서 밝힌 동성애자의 군생활이 무너지죠.
"게이들은 사실 별로 상관이 없어요."
"군대 내에서의 성폭행은 대부분 이성애자들이 일으켜요."
-수잔 아빌라 스미스, VETWOW(미 군대 내부 성폭행 피해자 변호 연합) 설립자
"군대 내부의 성폭행은 성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힘으로 억누르는 폭력입니다."
"가해자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대상으로 삼죠."
-아누 바그워티, 미 해병대 대위, 군 복무 여성 네트워크 총 책임자
우리는 동성애 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에 대해서 자연주의적 오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도 생겨서는 안되겠죠.
자연주의적 오류 : 윤리학적이 아닌 전제에서 윤리학적인 원리를 끌어내거나 윤리학적이 아닌 용어에서 윤리학적인 개념을 정의하는 오류, 쉽게 말하자면 '사실판단'에서 그대로 '가치판단'을 이끌어 내는 오류입니다. 예를 들면 '배는 물에 뜬다'라는 사실판단에서 '배는 물에 떠야한다'라는 가치판단을 이끌어내죠.
자연주의 오류는 나치가 유대인을 박해하던 논리입니다. 그들은 아리안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맞다고 가정해봅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러므로 다른 민족은 아리안 민족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라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도덕적 판단은 하나의 사실만을 토대로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깊은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대상에 대해 "그건 옳지못해"라고 말하는 것은 개인적인 기호에 불과하지 도덕적 판단이 아닙니다.
'어느 동성애자의 양심고백'따위를 읽고서, 모든 걸 안다는 듯이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세요. 그 글의 주어들을 동성애자에서 이성애자로 고쳐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글입니다.
식성?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저속한 표현입니다. 이성애자들이 서로 모습을 보고 끌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외모만 보고 사랑이 가능합니까? 성격, 행동 등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이성애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찜질방? 번개? 이런 성관계가 우선적인 것들은 이성애자들이 더 많이 즐겨찾습니다. 에이즈 감염 환자들의 비율을 봤을 때 이미 가늠할 수 있는 사실이였죠.
찜질방이든 뭐든 이성애자 동성애자 상관없이 '가는 사람들이나 가는 곳'입니다.
살다보면 "어쩜 저런대?",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그 사람들에 대해 말하면서 그 사람이 속한 집단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무작정 받아들여라. 거부감을 갖는 것이 이상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그저 좋아하지 않아도, 반기지는 않아도, 이해할 수는 없어도 잘못된 정보에 의존한 몰지각한 비난을 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빈약한 근거에 허술한 논리로 빚어낸 어거지성 주장은 그저 비난에 불과하고, 그것은 자신의 인격 수준과 지식의 얕음, 기본적인 배려도 할 줄 모르는 것을 드러낼 뿐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난 후에도 싫고 받아들이기 힘들면 차라리 못 본 척 무시해주세요.
인터넷의 힘을 빌려 되도않는 인신공격을 하는 자신이 어느 순간 초라하게 보일테니까요![]()
한 번 살다 가는 인생, 조금 더 따듯하고 둥글게 살려고 같이 노력해봅시다, 우리!
긴 글 읽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글의 동기이자 전체적인 구성과 대부분의 정보의 출처는 네이버블로거 세계정복님의 포스팅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a_lord?Redirect=Log&logNo=1015900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