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룸메는 원래 살던 지방에서 같이 올라온 중 고등학교 친구구요
(절친까지는 아니고 그냥 친하게 지내던 친구)
같이 서울 올라와서 자취했어요 이번 년도 3월부터
처음에 그냥 동성 친구라도 절대 데려오지 않기로 약속도 했고
그래서 저희 둘다 자취해도 친구들 데려 온적 없습니다.
둘이 같이 친한 친구도 없고 따로 학교 다니기 때문에요
아무튼 제가 남친이 생기고
오늘 술김에 룸메 알바가는 시간에 남자친구랑 집에서 있다가
보통 때와 다르게 룸메가 일찍와서 걸려버렸어요
친구한테 너무 미안 하고 미치겠어요
보자마자 친구는 미쳤냐고 남자친구를 데려가서 엄청 싸우고 (원래 남친이랑도 약간 아는 사이예요)
저한테 집에 있으라 하고 남친 보내고 들어와서 얘기를 하는데
저한테 심하게 화내기 보다 어쩔수 없다고 그냥 이제 따로 사는게 낫겠다고
막 그러는데 미안하다고 그러지 말라고 그랬는데도 앞으로 같이 얼굴보면서 살기
힘들거 같다고 그러면서 이번달 내에 부모님 한테 말씀 드려서 나가 보겠다고 그러네요
제가 자꾸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다시 이런거 없을꺼라고 해도
친구는 사귀다 보면 그런일 있을수도 있고 이해하는데 너무 큰일이라서
그냥 넘어가기가 힘든가봐요
미안해 하지 말라고 그냥 어차피 언젠가 따로 살게 됬을텐데 그게 좀 빨리 된거라 생각하라고
이 일은 절대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서로 부모님한테는 그냥 같이 살다보니
안맞는게 많고 점점 틀어져서 사이가 안좋아져서 그런거라고 말하자고
그리고 이런일로 남자친구랑 사이 안좋아 지지 말라고 그냥 잘 지내라고 그래요
그리고 첨에 들어올때 어떤 사정때문에 보증금은 저희 부모님이 내고 월세만 반반 나누는 식으로 됬는데
솔직히 저는 그런건 제가돈낸것도 아니고 그렇기 떄문에 여긴 우리집이다 이런식으로 생각한적 없었는데
친구는 그런 말들을 하면서 원래 너희 집인데 내가 얹혀 사는 입장에서 니가 어떻게 했든
솔직히 나는 할말 없는데 그냥 내가 고시텔을 가든 어떻게 하겠다고 자꾸 나간다고 해요..
저 어떻게 하나요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너무 크네요
어떻게 해야 친구한테 잘 말해서 계속 같이 지낼 수 있을까요...
솔직히 타지에서 고향친구랑 같이 올라와서 같이 지내는 것 만으로도 서로 위로가 됬었고
친한친구라도 같이 살다보면 많이 싸운다는데 저희는 그래도 거의 싸운적 없고 잘 지냈거든요
진짜 이런일 생기게 했으면 안됬는데 제가 백번천번 잘못했고 욕먹어도 싸요..
어떻게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