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큰 회사를 다닌지 10년 가까이 됩니다. 물론 대기업이지만 공채 직원들에게는 자랑거리지만
공채보다 낮은 직급의 여직원입니다. 파트별로 업무가 나눠져있고 공채와는 연봉차이는 당연히 천 이상은 기본이죠. 회사 특성상 여직원들의 진급은 전혀 없었습니다.(공채 제외)
그렇게 사무직 여직원은 계약직 이상 정직원 이하의 어중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장점이자 단점은 퇴근시간은 남직원들과 차이 나는것. 6시 땡하믄 여직원들은 우루루 칼퇴근하며
남직원들은 각 부서별 윗상사 눈치를 보고있죠.
서론이 길었죠. 여직원들은 2년차, 3년차, 5년차, 7년차, 10년차 등등 다양합니다.
제가 회사 들어올 시절은 파견직->계약직->촉탁->정직원 이런 순을 밟았기에 월급은 초창기보다 20~3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짜기로 유명하지만 다른 조건은 튼튼한 회사? 칼퇴근 업무의 분할성 등
이런 핑계로 노력하지않고 꾸준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4년전부터 어느순간 등급별 연봉협상이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직원 연봉 동결 전통이 깨지기 시작한 계기죠.
등급별 심사는 각 팀 팀장들끼리 모여서 여직원들의 등급을 정합니다. 그 팀장들 중에서 소위 말하는 끝발 있는 분들의 여직원들은 등급이 조금 더 높을 수 있다는...
다른 파트 팀장의 무능력함에 여직원이 등급이 낮을 수 있다는...
등급이란게 정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각 파트별 업무마다 중요도가 다른데
힘 있는 팀장의 구성원은 항상 A급 이상이되죠. 여직원들 업무도 랜덤으로 처음부터 시작된거라
선택적인 업무도 아닙니다. 고로 시키는대로 업무를 하는 셈이죠.
등급 발표는 비밀리에 연봉 협상에서 밝혀집니다.
네, 전 10년차인데 C등급 나왔고 2년차 A등급 나온 여직원.
연봉이 저보다 100만원 더 받더라구요. 제 연봉과 나머지 여직원들 비슷비슷했고
솔직히 자존심 많이 상했습니다. 혼자서 부글부글 끓고 이 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가는
그날로 회사생활 종지부를 찍는 날이기에 순순히 인정하고 다음 등급때 열심히해란말만 듣게 됩니다.
고로, 4년동안 저는 A등급 못 받아봤습니다. 회식때나 저는 큰소리 칩니다. "아니, 여직원들이
진급시험 보고 들어온것도 아닌데 너무합니다. 차라리 업무와 관련없는 토익이라도 쳐서
눈에보이는 증거로 등급을 정해주세요"
남자직원들 고개를 흔들면서 걍 웃고 마네요.
말이 연봉협상이지 그냥 넌 정해진 금액에 싸인만 하거라... 이겁니다.
이번년도에서 무조건 싸인만 했습니다.
화가나서 뚱해 있으니 팀장 과장들은 진급되어서 웃고 떠들고,,,
다른회사도 이렇나요? 10년 이상 월급과 2년차 3년차 , 또는 신입 월급이 고작 10만원 안팎 차이나는게....
오래된 여직원들기리 그럽니다.
"여기는 오래되서 좋을게 없다."
그러는거 알면서 이렇게 오늘도 붙어있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등급별 연봉협상 이게 대체 형평성에 맞는가요?
커피많이 탔다고 등급좀 줘야겠다 이러고
말이 대기업이지 여직원들 대우는 너무 지들 멋대로 하네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