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을 이용해서 제고민을 털어놓으려 합니다..
전 20대 여대생입니다.
동생둘에 엄마아빠 다섯식구
저 어릴적..아빠 가는직장마다 월급안주고 문제많은직장만 다니시구
그힘들다던 IMF때 더 힘들어져 자식 셋 키우기 힘드시니 엄마는
식당일부터 이것저것 하셨지요..
그러다 힘들어서 아프시고 병원에 입원하신 이후로는 일 안하십니다..
아빠가 사람은 정말 착하고좋으신분인데, 좀 대범하지 못하십니다.
예전에 월급잘안주던 직장도 그만뒀어야했는데
언젠가는 주겠다는 사장말만믿고서 몇년을 버티시고
그사장 나중에 다행히 아빠가 일그만두고 몇달뒤 도망갔다네요
나중에 밀린월급 주겠다더니 연락 한통없네요
제가 노동부에 고발하고 별짓 다했지만 그사람이 자기명의로 회사를 안해놔서
고발도 안되는 상황이였구요..
어린나이에 정말 돈때문에 싸우는거 지긋지긋했습니다.
매일매일 안싸우는날이 없고, 어릴적에 그렇게 사람좋은 아빠가
엄마가 뭐라도 해보겠다고 시작하신 방문판매원이라는 그 일이
알고보니 가족몰래 엄마가 카드로 돈들을 돌려막기를 하고있었더라구요
뭐 일정갯수를 팔아야되서 돈을 메꿔넣기라도 해야된다나..
그렇게 한참 카드때문에 말많았는데..
그게 우리집도 그렇게 될줄이야..
그렇게 엄마는 신용불량자가 됐고 아빠는 끊었던담배까지 피우시고
엄마는 집전세대금도 가족몰래빼서 빚갚는데 썼더라구요..
그렇지않아도 집도 작은데 월세로 되고나니..
아빠랑 엄마는 안싸우시는 날이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에게 별 감정이 없었어요
그냥 무능력한 사람이구나..
가족들하나 먹여살리지못하는..
엄마는 불쌍한사람이였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엄마는 인터넷을 배우게되고
거기서 동창카페같은것도 알게되서
한참 컴퓨터배우시는 재미에 빠지셨어요..
뭐 동창회같은것도 자주 나가시고..
사는 재미를 좀 느끼셨구나 했지요
근데 엄마랑 친한 남자동창이 있었어요
우리가족모두가 알았어요 그동창남자분 가족끼리도 다알았구요
그러다 어느날 제가 아무생각없이 엄마핸드폰을 만지다가 문자를봤어요..
엄마가 문자보는건..별로 죄책감같은게 없었어요 잘안쓰시겠거니 했거든요
근데 참 이상한 문자들이 와있는거예요
그 남자동창분이 우리엄마를 자기 애인대하듯이 그러는거예요
순간 멍했어요
그러다 제동생이랑 어느날 저한테 이야길했어요..
언니 혹시 엄마 문자본적있냐고..
맞아요..제동생도 저랑 비슷한 문자를 본거예요..
난 언니였기때문에..거기서 엄마가 나쁜사람이라고 얘길 할수가 없었어요
그냥 장난친거같던데..이렇게 말할수밖에없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보지말아야하는데도 자꾸만 신경이쓰여서 문자를 보게되는데
한번은 동생이 너무 충격적인 문자를 봤다면서 엄마에대해 너무 싫다면서
이야길하는데.. 제가 더이상 엄마를 감싸줄수가 없었어요..그냥 아무말도 못했어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차라리 나혼자 알고있으면 그냥 혼자힘들면되는데
동생이 그렇게 반감을 직접표현하니깐 더미칠지경이였어요
이런고민은 어디다 털어놓을데도 없었구요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났어요
그아저씨 저한테 잘해주는척했지만 저진짜 너무 화가났고 가서 우리엄마랑 지내지말라고
말하고싶은게 목까지 차올랐지만 그냥 공손한척..정말 내가 너무싫었어요
그러다 가끔 내가 문자얘길 꺼내면요 엄마는 엄청 당황을하는거예요
그문자 뭐야? 이런식으로 얘길하면 그냥 장난치는거래요
그리고 핸드폰 메시지 비번도 걸어놓고..
그래서내가 아무리그래도 그런장난을 치냐고 그아저씨 이상한거아니냐고 그러면
원래 아줌마아저씨들은 그런장난도 치고 그런답니다
거짓말같았지만 그냥 믿을수밖에없더라구..그래야 내맘이 위로되니깐..
진짜 거진 2년동안 혼자 속썩어왔어요
나한테는 희생적이던 엄마였지만
아빠가 너무 불쌍하기도했고, 엄마가 너무너무 미웠어요
그러다 어느날 그아저씨랑 엄마랑 전화로 싸우는거예요
집에는 아무도없고 나랑 엄마가 있었지요
내용이 그아저씨가 엄마하는행동을 참견하는거같았어요
저는 늦게까지 자고있었고 엄마는 내가 계속 자는줄알았나봐요
전 눈뜨고 조용히 듣고있었거든요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 할까 혼자 부들부들 떨기만했어요
그러다가 일어나서 전화하는데가서 큰소리로
이런식으로하면 내가 모를줄알아?이러고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는 당황해서 전화를 끊었고
난 동생들이 아는것도 싫고 모든가족들이 엄마를 불신하고 싫어한다고 얘길했어요
물론 그아저씨랑 그런관계인지는 아직도 몰라요
그렇게 말하진않았지만요.. 그이후로는 집에서 통화하는일도 없지만
가아끔 아빠랑 얘기할때 그아저씨네 이야길꺼내요
표정관리가 안되요 그때마다 정색하게되고 좀화가나요
그래서 엄마가 싫어졌어요
근데 더 살다보니 예전엔 이혼하라고했지만..
제가 곧 결혼할나이도 다가오고 그러니 이혼은 안했으면 하는게 이기적인 제바람입니다.
그냥 전 집이 싫고 나가고싶습니다.
엄마는 절에다니시는데 뭔일인지 맨날 늦게다니시는데
요샌 아빠랑 싸우는게 이거때문입니다
진짜 예전에 그런기억이 있어서인지 왜늦게다니는지 알수가없어서
엄마를 뒤쫒고싶기도하고 추적하고싶습니다
한때는 엄마를 좋아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엄마는 모든걸 어른이니깐 너는모른다..
니가 나중에 살아보면 안다 이렇게말합니다.
이게 내가 정말 예민한걸까요?
누구한테 말도못하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민한건지 엄마가 이상한건지 모르겟어요
차라리 공부를 못하면 열심히 하면되고 동생이 말안들으면 혼내기라도하지만
엄마가 그러는건 내가 어떻게 할수도없고 말도제대로 못하겠고 정말 정신병걸릴거같아요
정말 진심으로 조언을 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