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에서도 몇 번 쌍욕을 날렸던 ‘놈’ 들에 대한 얘기를 하려한다.
라디오 사연에도 보냈던 적이 있을 만큼...
조금의 거짓도 없는 100% 리얼 싸가지 슈퍼갑 상사들에 대한 이야기다.
지옥불과도 같은 곳에 입사하기 위해 나는 200:1의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
(더 정확히 2백 몇십 : 1 이었다)
업계 1위의 연봉이었으니 지원자들 역시 쌍불을 켜고 지원을 했으리라...
업계 최고수준의 연봉! 더군다나 외국계 기업! 이니- 상상초월적 복리후생은 말한들 무엇하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여직원들이 1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지
사뭇 이해할 수 없었으나.. 불과 업무 첫날-부터 이해하고야 말았다.
팀원은 나를 포함하여 총 네 명으로, 여자인 나를 빼고는
변태놈(홍부장), 추태 놈(최과장) 진상 놈(이대리) 과 함께 근무를 하는
아주 오붓하며 단란한 업무 환경이었다.
입사 첫날부터 알수 없는 불안함이 엄습했다.
입사환영회를 한우갈비집에서 열어줬다.
아직까진 ‘놈’이 아닌 ‘님’들이 었던 그분들은 나에게 친절히 고기굽는 법을 알려주었다.
(업종상 모두가 ‘축산학과’ 를 나오신 분들이었다)
조금만 고기가 타거나, 뒤집을 때를 놓치면 ‘놈’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정말 먹을새도, 쉴 틈 도 없이 고기를 구워댔다.
그 사이 왕변태가 다급히 어딘가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얼마 안 있어 한 아주머니가 도착을 했다.
최과장과 이대리가 아주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 아이고, 형수님. 전에 뵜을 때보다 미모가 더욱 좋아지셨습니다! ”
‘아하! 홍부장님 와이프 되시는 분이구나!’
나는 교육받은 대로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자르고, 술을 채워드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때였다. 홍부장님께 전화가 왔다.
‘어! 나 직원들이랑 회식중이니까 당신 먼저 들어가’
갸웃? 하....그랬다.... 그 아줌마는..
홍부장의 와이프가 아닌 공인된 ‘여자친구’ 들 중 넘버3 정도 되는.. 불륜녀였던 것이다.
아...나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부장은 술 만 마시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건 뽀뽀를 하는 왕변태였다!!
남자도 안 가리는 왕변태의 술버릇은 직위 직책 성별을 가리지 않았다.
.. 썅.... 철벽방어로 피해왔던 나는 입사 6개월 차, 잠시 한눈파는 사이에 당했다.
그 날 나는 변기를 붙잡고 토할 뻔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노래방을 가면 여직원을 붙잡고 브루스를 추지 못해 안달이었으며,
그나마도 여직원들이 단호히 거부를 하면 아쉬울거 없다는 듯
불륜녀 n.1~5까지 돌려가며 연락을 돌려서 불러들였다.
결재를 받으러 자리에 가면 결재판에 키스자국을 남기라고 종용했다.
진지하게 ‘가슴’ 사이즈가 얼마인지 물을 땐 죽빵을 날리고 싶었다.
그 진지한 질문 뒤에 우리 엄마의 가슴사이즈까지 물었다. 정말 지근지근 밟아 버리고 싶었다.
회사 사무실은, 외국계회사 답게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여 거짓말 조금보태
파티션이 내 양팔길이의 합만큼이나 높았다.
추태놈과 진상놈이 자리를 비우고. 여자라 덩치가 작은 내가 파티션사이에 쏙 들어가있으면
왕변태놈은 늘 그렇듯 폰팅을 하기 시작한다.
사무실에서 폰섹스까지 하는 대담성까지 보였다. 그러다 내가 인기척이라도 내면...
조용히 다가와 귓불을 만지거나 뒷목을 쓰다듬으며 사라졌다.
그 때의 기분은 (19금) 이라 이곳에 차마 적을 수가 없다.....
허나.. 내가 당한 것은 새발의 피였다.
왕변태는 비서실 여직원이 우리팀 회식에 참석하기만을 학수고대했다.
뻣뻣하고 목석같은 여직원(나)로는 도저히 술맛이 당기지 않는다고 했다.
비서언니는 도도하게 튕겨댔다. 그럴수록 왕변태는 비서언니에게 더욱 목을 맸다.
비서언니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 번 응해주자 축산학과를 졸업한 그들은 환호하며
그녀를 위해 고기를 버리고 횟집을 선택했다. 처음있는 일이었다!!!!!!!
허나... 술기운이 오른 왕변태는 비서언니에게 해서는 안될
초울트라슈퍼갑변태 발언을 하고야 말았다.
‘ 관계할 때 거기서 물이 많이 나올 거 같아 ’
비서언니는 회를 집어던지고 뛰쳐나갔다.... 그 언니는 참고로 이대 법대를 나온언니였다.
난 이대 법대졸업생들의 위대함을 그 다음날 바로 알았다.
그럼에도 왕 변태의 변태행각은 끊이지 않았지만...
추태놈은 그나마 셋 중 점잖은 과였다.
허나, 추태 놈역시 두 놈들 못지않은 추태를 간혹 나에게 부렸으니..
한달 전부터 새로 장만한 집에서 집들이를 한다고 떠들어댔다.
얼마나 상다리 부러지게 하려고 저러나 싶었다.
집들이 당일. 갑자기 와이프에게 급한 일이 생겼단다. 그러면서 나를 바라봤다...
썅.... 나는 회사일을 '스탑-!' 하고 추태놈의 집으로 향했다.
추태놈의 와이프를 대신해서 생선 내장을 꺼내 다듬고..
각종 해물을 씻고..
당시 나이 24살 이었던 나는 전부서 회식 겸 집들이를 위해
해물탕과 각종 전, 잡채, 하물며 팔보채까지 해야 했다!!!!!!!!!!!
이날 가족들이 나를 붙잡과 고단한 직장생활에 관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라며 종용했다. 당선감이라며 용기를 주었다.
들킬까봐 퇴사후에나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진상놈은 정말 진상중 개진상이었다.
시시때때로 전 여직원들 얘기를 했다.
쌍두문자를 섞어가며 아주 몹쓸년들이라고 칭했다.
전 여직원은 하체가 굵어서 눈요기도 안되는 멍청한 년이었으며 (참고로 명문대 출신)
전전 여직원은 하도 여직원들이 주제도 모르고 나가니까
계약직을 뽑았더니 계약직 주제에 칼퇴근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년이었으며
(계약직이 그럼 수당도 안나오는 야근을 하나??)
전전전 여직원은 기껏 젊을 때 뽑아 놨더니 금새 결혼하는 바람에
축의금만 먹고 도망친 먹튀년이었다.
하... 1년도 안되 여직원들이 도망치듯 나가니..
몹쓸년들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은 정말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넘어설 지경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나에게 ‘안마 좀 해달라’ 는 강압적 요구를 해왔다.
전여직원 얘기를 할 때 극도흥분에 취해 침을 튀겨가며 얘길 하니
뒷목이 상당히 당기기도 했을 것이다.
나는 단 한번도 해준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퇴사를 할 때 까지.. 요구를 해왔다.
그놈의 안마!!!! 안마!!!!!!!!! 안마아~!!!!!!!!!!!!!!!!!!!!!!!!!!!!
그 세 '놈'들은 모두 유부남에 자녀도 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게 있었음에도
유부녀들과 3:3 미팅을 하기 위해 나에게 업무를 떠넘긴채 모조리 반차를 내고 사라지는가 하면-
내 첫월급날엔 호텔식 레스토랑에 끌고가 내 카드를 거덜냈다. 당시 카드값 56만원.....
회사 변기가 막혔을 때 청소아주머니가 없으면 나보고 당장가서 뚫으라고 한 적도 수차례...
더 이상 적기도 읇기도 떠올리기도 싫은 일들이 너무도 많다...
이런 내 글을 읽고 이 땅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미스김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서...
그래도 나는 좀 낫구나.. 하는 위안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에 떠올리기 싫은 악몽을 적었다.
'변태놈' '추태놈' 진상놈' 잘 들어... 나 그 회사 나와서 만 2년을 놈팽이로 놀았다.
도저히 정상적인 회사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정신과까지 찾아가볼까 고민했다고...
길거리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정말 킬힐로 돌려차 버릴테니.. 조심해라...
출처 http://micon.miclub.com/board/viewArticle.do?artiNo=101084371&listCateNo=1328&listPage=1&logger_kw=nom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