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희는 완전 20대 후반의 커플이구요.
친구들한테는 차마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고
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톡톡을 보다 보니 자주 남친의 집에 들락 거리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ㅜㅜ
그랬어야 했는데..
하지만 매일 들락 거린것도 아니고
가끔 주말에 그것도 낮에만 가서 영화 다운 받은거 2~3시간 정도 문도 활짝 열어놓고
보고 그렇게 놉니다. 대략 8번 정도 가봤어요.
물론 가끔 부모님이 계시거나 안 계실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남친의 이야기들이 참 어이가 없더군요.
" 난// 정말 착한 여자랑 결혼 할꺼야~ 우리 부모님 한테 잘하는 아주 착한여자~"
킁... 아니.. 본인이 잘하면 되는걸 왜 결혼해서 남의집 귀한 딸을 데려다가
생고생을 시키려고???
화가나서 한마디 던졌죠..
"너가 잘하면 되는거 아니야? 왜? 결혼해서 효도할 생각해? 지금부터 잘하면 되는거잖아?"
남의집 딸 데려다가 왜 효도 시켜??
그집딸은 무슨 죄야??
더이상 대화 단절~~ 침묵....ㅡㅡ
그리고 부모님 두분이 무척이나 무! 뚝뚝! 하세요. 두분다..
가면 완전 얼어버려요, 불편해서 가고 싶지 않은데 남자친구가 워낙 막무가내 성격이라서
ㅜㅜ
한번은 남친어머님이 점심때 잠깐 나가시고 남친아버지가 혼자 점심을 차려 드시길래
얼른 남친한테 이야기 했어요
"아버지 점심 드실려고 해.. 얼른 나가보자.."
솔직히 남의 살림 막 건들기도 그렇고 아버지랑은 한마디 대화도 나눠 본적이 없어서
정말 뻘쭘한 상태였습니다.
혼자 다 반찬 꺼내시고 남친이 막 밥을 뜨고 그러길래 저는 컵을 꺼내서 정수기 물을 따라서
식탁에 올려놨는데....ㅜㅜ
남친아버지 새로운 물컵을 가지시고 얼음 듬뿍 담으셔서 정수기 물 다시 따르시더군요..
분명히 식탁에 물 올려져 있는거 보셨는데..
그리곤 제가 올려놓은 물 싱크대 위로... ㅜㅜ
버리시려고 하시는 듯 했는데.. 제가 뒤에 서 있으니 그냥 올려놓으시더라구요.
(이거 .. 저 미워하시는거 맞죠?? ㅜㅜ) 아.. 우리집에선 진짜 이런대접 안받고 사는데..ㅡㅡ
내가 왜!! 남의집에 가서... 저따위 대접을.. 이래서 남의집 가는게 아니야..ㅠㅠ
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였는데..
몇 주 뒤에 남친집으로 남친식구들이 일을 하고 오신답니다.
그때 저보고 집에서 부모님한테 이쁨 받으라고 집에다가 음식 해 놓으라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는 그냥 나 음식 못하는데??
그냥 이렇게 대답하고 와 버렸는데
집에와서 생각해 보니까 너무 황당하네요
내 부모님 한테 좋은음식 해드려도 시원치 않은 판에
남친부모님 고된 일 하고 오신다고 밥상 거하게~ 차려놓고 대기 하라는 말씀인데...
제가 이것을 왜 해야 할까요??
아... 그자리에서 바로 거절 못한게 아직도 속이 터지는데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남자 고칠방법 절대 없죠?
이거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서로 속상하지 않게...
제가 많이 직설적이라서 말을 대놓고 하거든요..
톡에는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서 말을 돌려서 조리있게 상대방 기분 안나쁘게
잘 해주시던데.. ㅜㅜ
싸우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요.
말을 조리 있게 쓰지 못해서 이해하기 많이 힘드실 수도 있어요..
제발 결혼한 언니들// 도와주세요..ㅜㅜ
현명한 대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