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도 안한 내가 왜 너희집에 가서 음식을 해??

황당해 |2008.08.20 05:34
조회 138,610 |추천 0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희는 완전 20대 후반의 커플이구요.

 

친구들한테는 차마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고

 

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톡톡을 보다 보니 자주 남친의 집에 들락 거리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ㅜㅜ

 

그랬어야 했는데..

 

하지만 매일 들락 거린것도 아니고

 

가끔 주말에 그것도 낮에만  가서 영화 다운 받은거 2~3시간 정도 문도 활짝 열어놓고

 

보고 그렇게 놉니다.    대략 8번 정도 가봤어요.

 

물론 가끔 부모님이 계시거나 안 계실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남친의 이야기들이 참 어이가 없더군요.

 

" 난// 정말 착한 여자랑 결혼 할꺼야~ 우리 부모님 한테 잘하는 아주 착한여자~"

 

 킁...  아니.. 본인이 잘하면 되는걸 왜 결혼해서 남의집 귀한 딸을 데려다가

 

생고생을 시키려고???

 

화가나서 한마디 던졌죠..

 

"너가 잘하면 되는거 아니야? 왜? 결혼해서 효도할 생각해? 지금부터 잘하면 되는거잖아?"

 

남의집 딸 데려다가 왜 효도 시켜??

 

그집딸은 무슨 죄야??

 

더이상  대화 단절~~  침묵....ㅡㅡ

 

그리고 부모님 두분이 무척이나 무! 뚝뚝! 하세요. 두분다..

 

가면 완전 얼어버려요, 불편해서 가고 싶지 않은데  남자친구가 워낙 막무가내 성격이라서

 

ㅜㅜ

 

한번은 남친어머님이 점심때 잠깐 나가시고 남친아버지가 혼자 점심을 차려 드시길래

 

얼른 남친한테 이야기 했어요

 

"아버지 점심 드실려고 해..  얼른 나가보자.."

 

솔직히 남의 살림 막 건들기도 그렇고 아버지랑은 한마디 대화도 나눠 본적이 없어서

 

정말 뻘쭘한 상태였습니다.

 

혼자 다 반찬 꺼내시고 남친이 막 밥을 뜨고 그러길래 저는 컵을 꺼내서 정수기 물을 따라서

 

식탁에 올려놨는데....ㅜㅜ

 

남친아버지 새로운 물컵을 가지시고 얼음 듬뿍 담으셔서 정수기 물 다시 따르시더군요..

 

분명히 식탁에 물 올려져 있는거 보셨는데..

 

그리곤 제가 올려놓은 물 싱크대 위로... ㅜㅜ

 

버리시려고 하시는 듯 했는데.. 제가 뒤에 서 있으니 그냥 올려놓으시더라구요.

 

(이거 .. 저 미워하시는거 맞죠?? ㅜㅜ)  아.. 우리집에선 진짜 이런대접 안받고 사는데..ㅡㅡ

 

내가 왜!! 남의집에 가서... 저따위 대접을.. 이래서 남의집 가는게 아니야..ㅠㅠ

 

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였는데..

 

몇 주 뒤에 남친집으로  남친식구들이 일을 하고 오신답니다.

 

그때 저보고 집에서 부모님한테 이쁨 받으라고 집에다가 음식 해 놓으라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는 그냥  나 음식 못하는데??

 

그냥 이렇게 대답하고 와 버렸는데

 

집에와서 생각해 보니까 너무 황당하네요

 

내 부모님 한테 좋은음식 해드려도 시원치 않은 판에

 

남친부모님 고된 일 하고 오신다고 밥상 거하게~ 차려놓고 대기 하라는 말씀인데...

 

제가 이것을 왜 해야 할까요??

 

아... 그자리에서 바로 거절 못한게 아직도 속이 터지는데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남자 고칠방법 절대 없죠?

 

이거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서로 속상하지 않게...

 

제가 많이 직설적이라서 말을 대놓고 하거든요..

 

톡에는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서 말을 돌려서 조리있게 상대방 기분 안나쁘게

 

잘 해주시던데.. ㅜㅜ

 

싸우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요.

 

말을 조리 있게 쓰지 못해서 이해하기 많이 힘드실 수도 있어요..

 

제발 결혼한 언니들//  도와주세요..ㅜㅜ

 

현명한 대처법....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8.08.20 10:04
자...생각해봅시다. 왜 님 남친이 자기 집에 가자는 걸까요? 밖에서 만나면 돈들죠, 사귄지 1년 넘어가면 딱히 할 일도 없고.. 어차피 영화볼 거 집에서 다운받아 보면 편하고 돈도 굳고...이런건가요? 벌써부터 여친에게 그 정도 정성도 안 들이면서 여친은 자기집에서 음식도 하고 이쁨받도록 노력하라고?? 님은 어떤 맘으로 남친네 집을 드나드는지 남친은 무슨 생각으로 오라고 하는지 그걸 먼저 따져봐야 할 거 같아요. 다른 경우는 여친들이 남친 집에 잘 보이려고 드나드는 경우들이었고, 그런 경우 톡커들이 결혼전에 그런 식으로 잘 보이는 거 하나 쓸모없다는 거였는데, 님은 잘 보이고자 드나드는 것도 아니니까 미묘하게라도 경우가 다르잖아요. 남친 부모님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결혼얘기가 나온 것도 아닌데 부모님과 같이 사는 남친 집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그렇다고 자신들에게 잘하는 것도 아닌 맘에 들지 않는 아들의 여자친구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거 같아요. 어른들 입장에선 님은 어느쪽도 아니기 때문이죠. 저로서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혼자사는 것도 아닌 남자네 집에 드나드는 이유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데요, 왠만해서는 가지 마세요. 결혼 한다고 상견례하고 식장잡고 촬영하고 예단 주고받고도 얼마든지 파혼할 수 있고 현재의 남친과 결혼을 생각하는 거라면 결혼상대방으로 적합한지나 생각하시고, 결혼생각이 아니라면 밖에서 둘이 즐겁게 데이트할 방법을 찾으셔야죠. 무작정 가잔다고 따라가서 남친 부모님 신경쓰면서 뭐가 그리 즐겁겠어요? 남친이 님을 배려하지 않으면 계속 남친 뜻 대로만 해주지 마세요. 광고대로 "님은 소중하니까요" --------------------------- 베플된 김에... 남친네 놀러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음식해 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시는데요, 원글님이 원해서 가는 것 아니잖아요...남친이 가자고 하는 거 잖아요... 저는 오히려 남친이 충분히 잘해주면 원글님이 그런 생각을
베플남자들은 |2008.08.20 08:04
결혼할때가 되면 효자가 될려고 한단말이야 ..그것도 마누라를 이용해서 ..한심한 찌질이들.. 하지마세요 그럼 결혼하면 더 피곤해질껄요 내남편도 지부모한테 잘해주는걸 좋아하는데 이제 안합니다 저도 시집에서 인간쓰레기 취급받고 살거든요 그래서 서로 각자부모한테 효도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시집연락안하고 가지도 않고 있지요 근데 결혼도 하기전에 자기 부모부터 챙기는 꼬라지를 보니 안봐도 비됴구만 http://www.cyworld.com/topaz233
베플vhkdekd|2008.08.21 08:44
남자가 "난 우리부모님한테 잘하는 착한 여자 만날거야 했을 때 반박하지 마시고 "그래? 나도 결혼할 때 우리부모님한테 잘하는 남자 만나는게 꿈인데... 명절 때도 우리집 먼저가고, 우리집 가서 집안일도 해주고, 엄마아빠 모시고 여행가고... 늙으시면 내가 모시고 살고 싶고 그래" "우리집 와서 음식좀 해라" "그래 해줄께 . 언제야? 아 그리고 *월*일날 우리 엄마 친구들 오시거든. 울집에서 이쁨받게 그 때 네가 와서 음식해라.. 알았지? " 이렇게 말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님이 괜히 못된 인간 되지도 않구요... 전 신랑이 시댁에만 뭐 해주려고 하면 "그래? 우리부모님도... 저거 해드려야 하는데 (훨씬 큰 금액)" 그러면 "돈없는데....." 이러면서 흐지부지 무마됩니다. 근데 결혼하지 마세요. 울 신랑은 저 시댁가서 부려먹으려고 하진 않아요.. 결혼전부터 님 신랑이 저러는 걸 보면 나중에 엄청 자기네집만 챙기고, 님보고 희생하라고 할거고.. 그로인해 트러블 생기고 (아니면 님이 속병생기고...) 그렇게 됩니다. 하지 마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