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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중반 소녀감성여자가 쓴 시 몇편...

바보.. |2013.04.26 12:51
조회 536 |추천 3

 

 

 

나는

 

나는 어쩌면 후회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고

나는 당신을 잊겠다고 말하고

나는 당신을 보고 싶다고 말하고

나는 결국 다시 잊겠다고 말했지요.

 

침묵은 이별이라고 했던 가요

당신의 침묵은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어요.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되요

이 마음을 멈추라고 말해주세요

당신의 침묵은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어요.

 

나는 어쩌면 후회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고

나는 당신을 잊겠다고 말하고

나는 당신을 보고 싶다고 말하고

나는 결국 다시 잊겠다고 말했지요.

 

침묵은 이별이라고 했던 가요

내가 흔들리기 전에 당신 입으로 말해줘요

내가 당신에게 다시 다가가기 전에

이 마음을 멈추라고 말해주세요

당신의 침묵은 나를 더욱 다가가게 만들어요.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

당신 입으로 말해줘요

제발 이 마음을 멈추라고

 

 

 

 

 

 

썩은 물고기

 

망망대해 끝이 보이지 않는 빛나는 파란 물

무섭게 휘몰아 치 듯 다가온 파도는

언제 그랬냐는 듯 뱀처럼 뒤로 물러났다

왔다 갔다 반복하지 끝이 없는 바다 그 파도

 

너를 향한 내 마음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검은 물

무섭게 휘몰아 치 듯 너에게 홀린 마음

언제 그랬냐는 듯 반응 없는 나에 대한 너의 마음

왔다 갔다 반복하지 끝이 없는 너를 향한 내 마음

 

끝이 보이지 않는 너를 향한 내 마음은 저 바다

끝이 보이는 나에 대한 너의 마음 파도에 휩쓸려온 썩은 물고기

 

 

 

 

 

 

 

길 위에 서서

 

길 위에 서서 바람에게 묻는다.

여기는 어디며 나는 누구며

이 길의 끝은 어디냐고

 

바람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뺨을 때리다 이내 조용해진다.

 

눈물을 쏟으며 바람에게 묻는다.

그는 어디 있으며 그에게 가는 길은 어디며

이 길의 끝엔 그가 서있냐고

 

바람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눈물을 때리고 이내 조용해진다.

 

길은 처음부터 없었는지 모른다.

바람은 처음부터 불지 않았을지 모른다.

땅 위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자 하나

서있을 뿐.

서러워 두려워 무서워 겁에 잔득 질린 얼굴을 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자 하나 서있을 뿐

 

 

 

 

 

 

 

 

너를 사랑하는 내내

 

목이 타 들어가는 느낌 목이 너무 말라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오히려 더 말라와

널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온통 내 감각은 너에게 쏠려 있어

맞아 나는 너를 사랑해

 

마신 물이 도로 눈물로 흘러 내려와

온 몸에 수분이 모두 빠져 나갈 만큼

하루 종일 울었다면 넌 날 봐줄까?

 

너를 사랑하는 내내 난 무척이나 외로웠어.

차라리 사랑을 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감정들이 너를 사랑하는 내내 날 붙잡더라.

 

널, 담은 내 마음의 크기를 넌 가늠 할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 너무 벅차서 그 마음을 어쩌지 못해

하루 종일 울었다면 넌 날 봐줄까?

 

말라 비틀어져 가루가 되어 버릴 것 같은

내 심장이 다시 뛸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다시 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날 사랑하지 않지만 난 널 사랑해

세상엔 둘이 하는 사랑이 전부는 아니니까

혼자 하는 사랑도 사랑일수 있으니까

난 그렇게 너를 사랑할게

 

 

 

 

 

 

 

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인줄 알고 살았는데 후반이 된 마음만은 소녀감성을 지닌 여자에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과 가깝고 아무래도 봄은 봄처녀- 여자의 계절인가봐요

만개한 꽃이 필때 짝사랑하는 사람이 봄과 함께 찾아 왔지만 떨어지는 꽃잎들이 바람에 휩쓸려

정처없이 떠돌다 바닥에 버려지듯. 제 짝사랑도 그렇게 끝이 났어요. 워낙에 시쓰는걸 좋아했던

터라. 아픈 심장에 글감을 얻어. 며칠동안 집에서 그 사람 생각하면서 많은 시를 썼어요

그중에 살짝 올려봤어요. 저처럼 나만빼고 모두 봄이야 연애야 사랑이야- 하시는 분들

작지만 공감이라도 하면서 힘 내시라구요!! 어서 빨리 이 봄이 소리없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아직 마음에 남아있는 그 사람도 소리없이 사라져 줄 것만 같거든요.. 작은 바람이겠지만요

그럼 불금 모두 불태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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