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판에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냉정한 판단을 듣고 싶어서 에요.
이 사람이 잘못된 사람인지, 내가 잘못된 사람인지 가 아니라
이사람과 내가 정말 안맞는건지, 아니면 안맞기 때문에 잘 맞는건지
이런 판단을 묻는 저도웃기지만 정말 답도 없고 답답하고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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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현재 25이고 오빠는 28살이에요
만난지는 2년이 조금 넘었어요.
오빠가 저를 많이 좋아했었고, 언제부턴가 결혼 얘기를 맨날 했어요.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는데, 저는 지방에, 오빠는 서울에 있었어요.
오빠가 쉬는 날이면 꼬박꼬박 지방으로 왔어요. 여러 번 오다가 어느날 오빠가 도시락을 싸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오빠는 양식전공이고 저는 베이커리 전공으로 둘다 호텔에서 일하다가 만났음
근데 도시락을 싸서 저희 부모님 사무실에서 같이 먹을꺼라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이랑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느네, 도시락을 싸서 부모님이랑 먹는다는 말에 내심 기대했죠.
오빠가 오는날 저도 나름 설레서, 터미널로 마중을 갔어요.
근데 왠걸.... 오빠를 딱 만났는데
모자를 쓰고,머리도 안감고, 수염에, 콧털에.......칠부바지에 기본흰티에 이상한 가디건에....
아무리 의상에 신경을 안쓰고, 외모에 신경을 안쓰더라도 처음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건데..
만났는데, 할말이 없어서 일단 차로 들어왔어요. 차에 앉아서 아빠 사무실로 가는데
차마 가지지가 않더라구요.
저도 처음 사귄지라 처음 데려가는 남자친구였고, 그 당시 오빠가 저를 엄청 좋아해서 집에서도
엄청 궁금해 했었거든요.
근데 그래도 이해하자 생각했던 이유는
그때 오빠는 하루에 16시간씩 일하고 일주일에 하루밖에 못쉬고 갇 오픈한 레스토랑 오픈멤버로
진짜 바쁜 날을 지냈어요. 저도 그걸 아니까 안쓰러워서 쉬는 날 오지말고 쉬라고 했었구요.
어쨌든 그렇게 잘 자지도 못하고, 일만 하고 어떤때는 3시간 쪽잠자고 일어나서 일할때도 있었어요
근데 그 와중에 도시락까지 싸서 저한테 왔다는 사실에 안쓰러우면서도, 이왕 오는거 좀 깔끔하게 하고 오면 안되나 하는 화도 났죠
그렇게 해서 아빠 사무실로 갔는데 사무실이 1~2층 으로 돼있어요.
차를 딱 세우고 일단 들어갔죠. 근데 들어가자마자 아빠가 서 있더라구요
근데...
오빠가 인사를 안하고 그냥 멀뚱멀뚱 서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인사안해???^^;;;;;;;;;;; 웃으면서 얘기햇죠 저는 엄마아빠오빠랑 엄청 친하거든요
그래서 민망하긴 했지만 그러련히 했어요
제가 툭툭치니까 그제서야
'안녕ㅎ....ㅅ'
뭔지 아세요? 고개 살짝 숙이면서 말끝 흐리는 인사
세상에
여자친구 부모님한테
것도 결혼을...하겠다던 여자치구 부모님한테...
그렇게 해서 이층으로 올라갔죠.
이층에는 엄마가 있었는데 역시나 엄마를 보고서도
고개를 살짝 숙이듯 말듯 안녕ㅎ....ㅅ
앉아서 엄마가 물어보는 말에
'네?...네.'
'네'
'아니, 뭐 그냥...'
엄마가 너는 꿈이 뭐니 라고 묻자 오빠 왈
- 요리요
........남자들은 보통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오빤 ....하
근데 이게 첫만남
이제 제가 서울에서 일을하고있어서 서울에서 연애를 하는데
이틀 쉬는날 집에를 가는데 오빠가 같이 쉬게 된거에요
저를 따라 저희 집을 가겠데요
그래서 그럼 그냥 가자고 했죠
저는 먼저 집에 가있고, 오빠는 다음날 아침에 왔어요
요번에도 저희 부모님을 뵙자면서 ,결혼에 대한 얘기를 끝장을 보겠다고.....
아침에 오빠가 와서 오빠를 만나러 가는데
이게 왠 일
제가 그렇게 누누히 얘기했고 처음 그 날도 엄청나게 뭐라고 하고 난리 법석을 떨고
정말 싫다고 그렇게 치를 떨고, 쪽팔리고 창피하다고 몇번을 얘기했는데
.....콧털이 양쪽에 두개, 수염이 밑에 빼꼼빼꼼
.....하 ㅠㅠ 이제는 일도 편해지고 쉬는날도 균형있어졌거든요
그리고 세번째 만나는거고...........인사하고 싶다고 온건데ㅠㅠ
차마 엄마아빠사무실에 가는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계속 시내에서 놀았어요
그러닥 오빠가 계속 가자고 가자고
해서 갔는데 제가 들어가기전에 가서 인사 또박또박. 하라고
그리고 짜장면을 시켜먹기로 했는데, 가서 뭐먹을꺼냐고 했더니 짬뽕을 먹겠데요
그래서 들어가서 엄마가 물어보면 짬. 뽕 이요 하고 똑바로 대답하라고 했더니 알겠데요
완전 파이팅 하고 들어갔죠
들어가서 엄마아빠한테 한명한명한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리고 가만히.....쇼파에..........묻는말에
네?....네.
네...
네....
대답하다가 너는 뭐먹을꺼니? 라고 엄마가 묻자
짬. 뽕 이요!
..........
오빠는 드라마 한편을 보기 시작하면 무조건 봐야되요
이해를 잘 못하고 말 뜻을 잘 몰라서 드라마 보다가 못보면 궁금해 죽거든요
근데 헤어지네 마네 싸우는데 진짜 제가 한참 독에 올랐는데
오빠가 시계를 보면서 하는말
"나 장옥정 봐야되는데......"
하..............
제 말은 너무 답답하다는 거에요
이건 제가 말을 다 할수가 없어서 그냥 아주 기초적인 것들을 얘기한건데
한번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갔는데
비행기 티켓이 있으면 할인이 된다고 써있었어요
근데 제가 몇주전에 제주도를 갔다왔는데 딱 그 할인이 되는 항공사 표였어요
그래서 내가 '아 아깝다. 이런거 알았으면 가지고 왔지'
라고 했더니 오빠가 계속 물어보라는 거에요 조회해서 할인가능한지
그래서 제가 그랬죠. 할인을 그렇게 열심히 시켜줄꺼 같으냐고. 조회까지 해서 할인을 시켜줄꺼같냐고
그랬더니 계속 한번 물어나 보래요
그래서 제가 그냥 그 창구에서 조회해서 할인되냐고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그 직원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알겠다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가 옆에서 '거봐......'
라고 하는거에요
하...............................이게 뭔지...
저한테 진짜 잘해주긴 하는데
제 속을 아예 모르고 저를 아예 몰라요.
오빠가 마음이 내켜서 오고싶으면 오고 , 아니면 그냥 안와도 돼
라고 얘기하면 '나는 가고싶지... 나는 상관없는데'
라고 얘기해요 그리고 제가 답이없으면
자기네 집으로 가는거에요
그러면 그냥 집으로 간다고 하면되는데
'나는 니가 시켜서...나는 니가 가라고 해서 가는거다'
하....
제가 오빠네 집에 두번 갔는데
것도 오빠는 맨날 가자고 말은 하고 한번도 안데려가서 제가 가자고 해서 간신히 갔어요
것도 엄청 싸우면서
저는 딱 말이나오면 해야되고 끄는걸 싫어하는데 오빠는 그냥 말만 하고 여유로운 스타일이에요
갔는데......
거두절미 하고 두번 갔는데
두번 다 오빠의 아버지는 저에게 말 한마디를 걸지 않더라구요
28살 처음 여자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것두 2년을 사귄 여자친구를 데려갔는데
니가 ㅇㅇ니? 아니면 어 ㅇㅇ왔구나. 아니면 맛있게 먹어라 아니면 재밌게 놀다가라!!!!!!!!!!
어떤 한마디 할수도 있잖아요
첫번째 만남이 어색해서 못했다 치면
두번째 갔을때는 그래 왔구나, 아니면 잘 지냈니, 아니면 오랫만이네!
한마디 어른이 한마디는 붙여줘야 저도 애교를 부리고 말을 하는 거잖아요
나름 저는 언니랑 엄마랑 친해지겠다고, 계속 말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처음 갔을때 말 한마디 안하시고 식사만 하시더니
두번째 갔을때는 아예 같이 앉아 있지도 않으시고 저 멀찌감치 계시더라구요....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과
서러운 느낌과 속상한 느낌
저는 아저씨들한테 특히 예쁨을 많이 받아왔는데..
맨날 며느리해라 딸해라 진짜 저한테 말 한마디만 걸면 연락도 드리면서 진짜 애교있게 잘 할 자신있는데
한마디 안하시니까 엄처 서운하더라구요
근데 이번에 저희 부모님한테 세번째 갔다온 이후로
아.... 이오빠 나중에 아빠랑 똑같겠구나...싶더라구요
제 앞에서는 말이 진짜 많고 노래방가서 성대모사 하는 거 좋아하고 그런데...두
ㅠㅠ
결혼 확답을 듣겠다고 가자고 해서 갔는데
내 딸이 그렇게 좋아?
라고 묻는 엄마 말에
'에?네...뭐...;'
라고 하는 남자
저랑 너무 다른 집안의 분위기
오빤 저한테 결혼을 하자고 하고는
연애의 위기가 와도 신경을 안써요
무조건 그냥 결혼만 하면 된다는 거에요
저는 이 연애의 위기를 넘겨야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그냥 무조건 결혼.
.........세발의 피에요 정말
너무 답답하니까 저도 처음엔 울고, 화내고, 말안하고 하다가 나중에는
소리지르고 때리고 급기야 던지고
저도 제가 미쳐가는 거 같고
근데도 오빠는 제가 던지고 떄리고 소리지르는데도 그겨울 봐야되는데.. 장옥정봐야되는데
그 와중에 그런말을 한다구요ㅠㅠ
하......이러고도 못헤어지는 건
제가 혼자사는 외로움과 어느순간 오빠한테 너무 많이 의지를 했어요ㅠㅠ
정말 힘들고 답답하고 홧병이 생길 지경이에요
저는 웃음이 진짜 많고 항상 호탕한데 어느순간 울컥 울컥 눈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오빠도 저한테 진짜 한결같이 잘 하거든요
술안하고, 친구들도 잘 안만나고, 시간나면 무조건 저를 만나고...
사회생활이 직장생활, 직상생활 내 회식, 그리고 저
그리고 제 친구들
저는 진짜 그 흔한 오빠 친구들도 못만나봤고...이건 워낙 오빠도 친구를 안만나니까ㅠㅠ
그리고 오빠 일하는데 마중나가도 한번도 사람들 앞에서
제 여자친구에요 하고 소개시켜주지 않더라구요
잘 하는데 착한데 답답하고,,,속이 안보여요
정말............오빠와 같은 남자로서, 저와같은 여자로서
생각들좀 말해주세요...ㅠㅠ
오늘도 문자로
내가 왜 오빠만나는걸 자꾸 피하는지 알아?
만나면 또 싸우니까 아예 씨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야
라고 했더니
나 영화보고있었는데 졸렵다 20분만잘래ㅠㅠ
미안 ㅜ.ㅜ
................저희는 요즘 헤어질 위기에 완전 서 있어서 2주째 예민한 사이라 연락도 잘 안하고
서로 조심하고 있는데 오빤 항상 저런식.
술마시면서 진짜 진지하게 대화해보고싶다고.
내가 진짜 싫어하는 오빠행동이 뭔지, 오빠가 나한테 질리는 행동이 뭔지
하나씩 얘기하면서 우리 문제를 풀고
우리 진짜 둘다 괜찮은 사람들이니까 잘 만나고 싶다고
그러면 남자분드은 저 말에 초점이 술마시자. 라는거로 보이는가요
ㅠㅠ
저는 대화를 해서문제점을 찾자는 말을 하는건데
오빠는 술마시자 라는 말이 중점인지 알고 그얘기만 해요
술도 잘 안마시는 사람이..........ㅠㅠ
대화를 하자고 해도 말을 안하고 제가 술마시자 라고 얘기한 것처럼
그냥 그 얘기만 해요ㅠㅠㅠㅠ
우린 왜 이런걸까요
이건 정말 안맞는건가요 ㅠㅠ
정말 스트레스때문에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