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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던데 윗집으로부터 오렌지를 받았네요!

시험대박 |2013.04.28 00:23
조회 10,119 |추천 82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학생입니다.

몇 시간 전에 '아직은 그래도 세상이 살만하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갖게 해준 사건?아닌 사건이 있어서 이렇게 진지하게 글을 써봅니다.

별건 아니지만.........

 

 

저녁에 가족끼리 저녁을 먹고 저는 제 방에서 제 할일을 하고 있었고,

엄마, 아빠께서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계셨는데, 갑자기 현관문 인터폰이 울리더라구요.

저희집에 찾아올 사람도 없고 해서 저는 잘못 눌렀거나, 뭐 홍보하러 온 사람이겠지 했는데

엄마가 인터폰으로 계속 뭐라뭐라 얘기하길래 집중해서 들어보니

윗층에 사시는 아저씨께서 할말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때 엄마, 아빠, 저 모두 살짝 '뭐지?'하는 경계심이 생겼죠..

 

 

근데 저희집에 저번에 엄마가 혼자 집에 계실 때,

평소에 항상 오시는 가스검침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그 분이 아닌 다른 남자 두명이

가스 검침하러 왔다고 한 적이 있어서 엄마가 경계심에 문을 안열어 준 적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더 경계심이 커진 엄마가

 

 

"저희는 할 얘기가 없는데요.. "라고 하셨어요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엄마가 문을 열어주셨는데 윗층에 사신지 몇달 되셨지만 저도 그렇고, 부모님도 오늘 얼굴을 처음 뵈었어요.

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아저씨께서 몇 마디 하시다가 들어가도 되겠냐해서

엄마, 아빠가 들어오시라고 하고는

저희집에 마땅히 내놓을 음식이 없어서ㅠ_ㅠ... 엄마가 커피한 잔 내 드리고 거실에서 얘기를 하셨는데

 

듣고보니 오신 이유가

아저씨 밑에 딸하나 아들하나 있는데, 자신들이 아이들에게 주의를 준다고 주는데 혹시나 시끄러웠던 것은 아닌지 내심 신경쓰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뭐 혹시나 시끄러웠다면 죄송하다며 말하고 엄마, 아빠는 괜찮다며 말씀 하시는데

 

 

요즘엔 정말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사는 세상이라 하고 또 몇달 전에는 위아래층에서 시끄럽다고 항의했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서 뉴스에도 나오고 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같이 얘기를 하시는 모습이 제 눈에는 너무 훈훈하더라구요.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저씨께서 가셨는데,

아저씨께서 가시고 나서 보니

 

 

..

....

 

...

 

 

 

 

.

 

 

 

 

웬 검은 봉지에

 

.................

 

 

......

 

 

 

 

 

 

 

 

 

 

 

 

..

 

 

 

 

 (한개 제가 먹다가 찍은 사진이에요.............ㅋ...)

 

 

 

 

오렌지가 한가득 뙇!!!!!!!!!!!!!!!!!!!

 

 

 

 

 

 

 

 

 

저희 부모님께서는 아저씨께서 갑자기 불쑥 찾아오셔서 당황한 나머지 저걸 사들고 온지도 모르고

커피 한 잔 밖에 내 드리지 못했고, 심지어는 고맙다며 잘먹겠다는 인사도 못드렸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저게 좀 마음속으로 내심 걸렸는데, 생각해보니 곧 있으면 어린이 날이니까

제가 그 때 작은 선물 하나 찾아들고 가서 오늘 미처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며 말하려구요!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 거지만, 저는 윗층에 사시는 아저씨께서 정말 착한 마음씨를 갖고 용기내서 찾아오셨다고 생각해요. 아저씨 입장에서는 굳이 먼저 찾아가서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한사람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저도 이 밤에 먹을 것 하나 없는 우리집에서 맛있는 오렌지도 먹게되고?

위아래층간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린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요!

 

 

 

 

너무너무 오글거리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리고 뉴스나 기사에는 흉흉한 사건, 사고가 대부분이지만 우리가 듣고 보지 못하는 곳에서

훈훈한 일들이 자신도 모르게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 오글거려라~~~~~~~~~~~~~~~~~~~~~~~~~~~ㅁ러아ㅣ넝ㄻㅈ43귬ㄴㅇㄹ마ㅎㄻ푸

 

 

 

 

아, 그리고 중학생 여자, 초등학생 남자 어린이날 선물로 작은 선물 추천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돈 정말 없는 학생이니 소소한 선물로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ㅋㅋ,,,..

여자아이는 악세사리나 학용품 등 제가 여자니까 이걸 주면 되겠다 하는게 많은데

남자아이는 도통 감이 안 잡히네요ㅠㅠ... 그나마 생각한게 그냥 과자같은 먹거리나, 양말 몇켤레?인데

과자는 또 좀 그런 것 같기도 하고ㅠㅠㅠㅠ 모르겠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 안녕히 계세요~~

 

오늘 시험이 있는데, 이 기분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어서 공부도 포기하고 쓰는거에요...ㅠㅠ흑

추천수82
반대수2
베플미요|2013.04.29 12:23
글쓴님맘도 이뻐요^^..장난감은아이의취향이있어서 비추,문구는 넘쳐날거고 그냥 과자셋트나 케잌같은 먹는걸추천해요....
베플남자|2013.04.29 08:37
맞아 예전에는 누가 찾아와도 문열고 물어봤는데 요새는 걍 무서워서 문 안열고 누구세요 누구세요만 계속하게 돼 난 남자인데도 요즘 세상이 무서움. 진짜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 가끔은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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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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