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나이 32살이면.. 뭐 적당히 결혼할 나이죠...
다만 빚이 2천만원 있어서 힘드네요..
뭐 딴짓하다 생긴 빚은 아니고 학자금 대출금 이거든요..
20대에 대학교(4년제2학년마치고->3년제)도 한번 옮기고.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오면서.. 군대 다녀오고
01학번인데, 2009년도 8월에 졸업했어요..
졸업하자마자 바로 대구에서 서울로 집 보증금 500만원만 들고 올라와서
월급 130만원받고 벤처기업 입사해서 일했어요..
뭐 서울 물가 이런거 하나도 몰라서 그냥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방 계약했는데,
월세+공과금해서 60만원이었어요.. 대치동이었습니다.
(실수령)130만원 받아서 60만원 내고 휴대폰에 밥값.. 옷도 사입고 하다보니.. 오히려 - 였습니다.
진짜 간당간당 겨우 그렇게 1년 일했어요.. 1년동안 그냥 일만했습니다. 신입이고
프로그래머였는데.. 일만 죽어라 하다보니.. 나름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바로1년채우고 다른회사(웹에이전시)로 이직했습니다.
이곳에서 월급 190만원(실수령)으로 올렸어요.. 60만원 정도 남을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지 않더라구요.. 1천만원 대출해서 보증금은 1500으로 올리고 월세 35만원짜리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여윳돈으로 보증금 대출받은거 계속 갚아 나갔구요.. 학자금대출은 여전히 전혀 못갚고 있었죠..
그렇게 1년또 일했고.. 사실일도 편했고, 제가 잘하고 좋아했고, 이회사 자체가 저한테 잘 맞아서
매출도 많이 올랐죠.. 1년뒤에 연봉 재계약할때 미친척하고 불렀는데.. 그렇게 주겠다고해서
월 실수령 29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월급기준으로 100만원 오른거죠..
(대신 세금신고를 기본급만해서 4대보험으로 나가는돈이 9만원밖에 안됐어요)
연봉기준으로 3600만원에 했고.. 300만원에서 4대보험 빠져나가고 290만원이었어요..
이때쯤되니.. 고향 부모님도 그렇고.. 혼자 서울올라가서 성공했다고.. 좋아하셨던거 같아요
서울올라와서 1년까지는 본전
2년까지는 보증금 좀 늘렸고
3년차때부터는 월급이 290만원이니.. 학자금 금방 갚고. 내년부터 돈 모을수 있겠다 싶었는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신차 계약해버렸습니다.
진짜 이때 저도 미쳤던거 같아요.. 학자금당장 빚은 있지만 이자만 내면 되니까.. 어차피 거치 기간있고
상환도 10년이니까 느긋하게 갚지뭐 이런생각 들었던거 같아요..
100만원 여윳돈 생기니.. 눈앞에 뭐가 씌였는지..
현대 중형차 소나타 계약했습니다. 신차로... 차값은 2600이었고.. 네비, 보험, 등록세, 취득세, 채권 하고나니딱 3000만원
1천만원은 신용카드 카드론으로 3년결제했고, 나머지 2천만원은 현대캐피탈 1%이자로 3년했습니다.
말그대로 차 뽑는데 당장 드는돈은 하나도 없었어요..
다음달 돈나오는거 보니.. 카드론으로 30만원근처였고.. 캐피탈로 59만원정도 나오더라구요..
뭐 100만원 더 버니까 쌤쌤쳤죠.. 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차 모니까 ,, 1년에 2번 자동차세 나오고, 기름값 들고.. 유지비가 장난아니더라구요..
돈은 100만원 더 버는데.. 삶은 더 힘들었어요..
겉으로는 돈 많이 벌고, 차 모는 30대 결혼적령기 남자로 비춰지곤했죠..
뭐 그렇게.. 그회사에서 1년더 일했고..
지금생각하면 차 산게 제일큰 실수였는데 어쩌겠습니까? 할부금 꼬박 잘내고.. 버텼습니다.~
돈은 어느정도 버는거 같으니.. 복지좋은곳으로 가고 싶더라구요..
에이전시 다니면서 복지좋고, 돈도 지금만큼 주는곳 구인공고 올라올때마다 면접보고 해서
또 이직했습니다. (한 4달정도 구인구직 사이트 매일봤던거 같아요)
연봉은 4500만원에 계약했고, 연차, 월차, 칼퇴근, 아침,점심 제공 등등.. 중소기업으로썬
이보다 좋은회사 찾기 힘들것 같은곳으로 현재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상황은
올해 10월이면 자동차 할부는 모두 끝나구요..
월급 기준으로 매달 375만원이고.. 4대보험빠지고 나면 330만원쯤 됩니다.
현 자산은
학자금대출 약-2000만원
집 보증금 +1500만원
자동차대출로 약-500만원 정도 있습니다.
주택청약이랑 비과세 보험으로 한 500정도 모았구요..
여름경에 연봉 4800정도 예상하고 있고.. 자동차 대출 10월에 끝나면 진짜 여유가 확생길듯하네요
한달 집세+생활비+고정지출비로 한 150만원정도 쓰고 있구요..
11월부터는 한 200만원정도 여유가 생기는 셈이니.. 그때부터 학자금 바로바로 상환하면
적어도 내년말경에나 되야 빚을 다 청산하는건데 그때 나이는 그럼 33살 후반.. 곧 34살...
34살 1월기준으로 보증금 1500에 기타 저축으로 한 700~800정도.. 겠네요..
차만 안샀어도.. 3년동안 5천만원은 모았을꺼 같은데.. 차 굴리는 바람에 ㅡㅡ;
내년말부터는 그래도 빚도 없고.. 벌이도(연봉5천예상) 나쁜편은 아니니..
34살이면 남자도 혼기가 아슬한 시기인데..
마음같아선 이런 현재 상황 다 알고 이해해주는 여자 만나서 하루빨리 결혼하는게
최선이지만, 현실은 솔로의 연속이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생각하고 만나야되는데
현실의 빚때문에 자신감이 줄어드네요~ 로또라도 한 2등됐음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