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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밖에 모르던 나라서 미안해 기다릴게

오빠한테 문자온지 하루지났다.

이유는 묻지말고 그만하자고 빨리 정리하는게 좋을것같다고 며칠내로 연락준다는 오빠.

 

생각해보면 어쩌면 내가 지친만큼 오빠도 지쳤을거라고생각해.

 

계속해서 사랑받는다는걸 나는 확인했어야했고 오빤 연락이 되야만 하는 나한테 지쳤겠지.

만나서는 누구보다 잘해주는 남자친구였고 믿음을 줘서 나는 믿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좋아.

 

생각해보니까 오빠랑 처음해본게 참 많더라.

 

 

일곱살이란 나이차이부터 처음이었으니까.

바다아닌 바다지만 오빠도 처음이라는 여자친구와의 월미도행.

겁이많아서 한번도 못타본 디스코 팡팡과 바이킹도 탔었고

 

초등학교 이후로 한번도 못가본 명동을 오빠랑 두시간동안 걸어다녔고

남들 다 가본 청계천인 처음인 나 오빠랑 처음으로 청계천도 가봤고

 

그외에도 오빠랑 처음해본게 참 많아서 계속 생각이 나나봐.

 

 

정확히 일주일전까지만해도 문제가 없었던것같은데

춥게 옷입고 다닌다고 혼내고 만나서도 잘 넘어지는것떄문에 불안하다면서 잘 다니라고 그러고

교통카드잃어버린줄알고 난리나던 나한테 꾸중도 주고 집가서 꼭 연락하라고 하고

 

 

사실 오빠가 문자주기 하루전 아예 연락안됐고 그 전날엔 사랑한다는 내 말에 오빠도 사랑한다고 했었지.

그래서 더 받아들이기 힘들거야 나는.

 

 

 

그래서 연락 올 그 며칠내라는걸 기다려보려고.

연락와서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어 문자를 한 이유에 대해서 말을할지

아님 문자를 보내고나서 오빠도 생각을 해봤기에 그 생각에 대해서 말을할지.

 

 

 

근데 아마 나는 오빠가 돌아온다그러면 두팔벌려 환영할거야.

그저 희망뿐이긴 하지만 희망에 걸맞는 말을 해줬으면 하고있어.

 

그러니까 보채지 않고 꾹참고 기다릴테니까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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