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중3 된 딸과 고2된 아들을 하나씩 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방탈한것 같지만 그래도 결.시.친쪽에 딸을 둔 다른 어머님들이 많을것같아 제 고민을 들어주십사, 올려봅니다..
일단 제 고민은 16살된 제 딸 때문입니다.
다른 집 딸처럼 애교가 있거나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인 저에겐 무척 살갑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공부도 전교 50등 안에는 드는 그런 아이입니다.
하지만 제 딸이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조금 통통한 편이었죠.
아마 그때가 키 147에 몸무게 50..정도였을겁니다.
그래도 엄마인 제 눈에는 그저 예쁘고 귀엽기만 했는데 그래도 중학생이 되다보니 딸도 걱정이 많나보네요. 그래서 15살때 살을 많이 뺐습니다.
키 152에 몸무게는 44kg.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이 대견하긴 했지만 밤마다 운동하러 나가고 저녁도 두부로 때우는 모습이 걱정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살을 빼고 난 뒤 몰라보게 예뻐진 딸의 모습에 딸도 기뻐했고,
예전 딸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딸에게 정말 예뻐졌다, 살 되게 많이 빠졌다며 칭찬해주는걸 들을때마다 괜히 제가 으쓱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 전 신체검사 후 나타났습니다.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신체검사를 했나본데, 그래도 나름 관리를 잘해서 1년동안 꾸준히 유지해왔다고 자부해온 제 딸인데 오늘 신체검사 결과를 보고 또다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군요.
딸이 키가 조금 작은편이라 지금은 키가 154라고 하네요.
저는 몸무게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키 크는 약이라도 지어줄까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겐 딸의 몸무게가 전혀 '걱정거리'로 다가오지 않았던겁니다.
제 생각으론 키 154에 몸무게 46kg은 아주 정상적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딸은 아니었나봅니다.
얼마전 인터넷으로 닭가슴살 한달치를 주문하더니,
이젠 저녁마다 끼니도 거르고 그 퍽퍽하고 맛없는 닭가슴살 100g만 먹고 있네요.
아직 성장기인데 혹시라도 저러다 잘못되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제 눈이 이상한건가요?
제 딸은 정말 딱 봤을때 "말랐다."고 느낄수 있을정도로 굉장히 날씬한 편인데..
몸무게에 너무 치우치는 딸이 걱정되죽겠습니다.
학교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러 갔을때 들어보니 중학교1학년때 친구들에게 은근히 따돌림을 받았던 적도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외모 자신감을 많이 되찾은 상태기때문에 다 나아졌겠지 했건만..
아직도 딸에게는 그때의 공포와 충격, 그리고 콤플렉스가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큰 눈에 그리 오똑한 편은 아니지만 예쁜 코. 선이 굉장히 부드러운 입술에다가 아빠쪽을 닮아 갸름한 얼굴형까지..
모든것이 제 눈에는 그냥 예쁜 얼굴로만 보이는데 딸은 도대체 왜이렇게 다이어트, 외모에 신경쓰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입니다..
저 같은 고민을 하시는 어머니들이 있나요?
이런 경우, 저는 제 딸에게 대체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