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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대처하는 아내의 자세의 정답은???

생각생각생각 |2013.05.10 10:04
조회 111,843 |추천 190

두달된 새내기 새댁입니다.

그런데 남편과 싸우고 냉전시간이 길다보니 종손인 이 남자의 아이를 갖기가 힘들정도로

서로 자존심 새우기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원래가 고집과 자존심이 새고, 융통성좀 떨어지고, 친구와 술을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결혼하면....달라질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서로 그만하자고 합의를 봤네요...

남편되시는 분들은 어이없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시댁어른들께도 내내 칭찬 받고 있을 정도로

어른들께 이쁨 받기위해 노력해왔고, 술만 먹으면 싸울거리를 제공하는 남편이었지만

그래도 시부모는 잘 만났으니 된거다....혼자되신 엄마에게 더 이상 아픔을 드리고 싶지는 않아

그 동안 수없이 싸웠지만 힘든 내색 한번 하지못하고 남편을 이해해 보려 애써왔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는.....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연 1.

술만 먹으면 돌변하는 남편....

남편의 친구가 갑자기 집근처로 놀러와 신랑을 불러내 늦은시간까지 술을 먹었고, 남편은 볼일 보고 집에 들어가는 길인 저에게 전화해 그 자리에 이제라도 합석해서 자기 면좀 살려달래서 나갔었습니다.

2차를 가야겠다는 남편과 남편의 친구에게 저는 다음날 바쁜 일정때문에 2차 합석은 힘들겠다

얘기하고 먼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등뒤에서 들리는 남편목소리....그래 집에가서 뭐하나 보자!

좀 있으니 술을 사들고 친구와 집으로 오더군요...

남편의 친구에게 내일 일정때문에 준비할께 많으니 미안하다고 말하고 안주 몇가지 준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서 일어서는 저에게 남편이 또 뭐 하나 보자!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순간 화가나

뭐하나 지켜봐바! 나먼저 자면안되네! 이랬더니 남편 왈....저여자 싸가지없는 소리 하는거 봐라!

친구앞에서 그러더군요....

거기에 댓구하면 안될것같아 듣고만 말았습니다.

자고 간다는 남편의 친구에게 칫솔을 챙겨주고, 갈아입을 반바지를 챙겨주고 다음 날 아침엔 숙취에

좋다는 달걀 후라이 반숙까지 해서 챙겨주었습니다.

 

사연2.

남편성격을 잘 알기에 집안일을 남편에게 무조건 도와야 한다는 식으로는 하지않고 항상 부탁하는

말투로, 도와주고 난 후엔 "고마워"라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나름 애쓰는것 같아 이 정도면 만족이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느날 저녁 밥을 먹다 남편이 갑자기 "오늘은 그릇이 적네?"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오늘은 자기가  설겆이 할래?" 했죠...

남편왈 : 아니~ 그냥 그릇수가 적다고~

제가 하는 말 : 그릇수가 적을때해야 덜 손해지~ 설겆이 할때마다 그릇수 많다고 투덜댔잖아~

남편왈 : 아 나 진짜! 회사서 간식도 먹고 나 저녁 안먹어도 되! 이젠 이틀에 한번씩은 시킬라고 하네!

            나 진짜 저녁 안먹어버린다!

저는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사연3.

어버이날 전날 5/7

늦게 퇴근하는 남편때문에 저희 엄마를 저 혼자 모시고 다니며 어버이 날 선물을 사 드렸습니다.

엄마집에 들어온 시간이 9시 20분

남편에게 전화해 봤더니 남편이 집에 혼자 들어가기 뭐해서 친구와 국밥에 반주 한잔 하고 있다더군요.

그럼 나 먼저 들어가겠다 했더니 엄마집 근처라며 한시간만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해서 한시간 기다리는데 오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남편 있는곳에 도착해서 전화했습니다. 도착했다고....

남편왈 : 들어와~ 2차 가야되니까...

제가 하는 말 : 기분상한 투로....무슨소리야...한시간만 있다 간다고 기다리래놓고....나 감기기운도 있고 피곤해.

남편왈 : 그래? 알았어...

제가 있는곳으로 온 남편 왈 : 본가에 들렸다 가야해

제 왈 : 지금 시간이 10시 40분인데 부모님 주무실 시간인데 어떻게 가...

남편왈 : 내일 차 쓰실일 있다고 하셔.

제 왈 : 카네이션도 당일에 달아 드리는게 낫지...내일 아침 출근길에 들렸다 가게 10분만 일찍 나오자

          차도 내일 드리고오면 되지...

남편 왈 : 그게 아니야

더이상 댓구 않고 집으로 향하는데 남편이 시댁에 전활 하더군요...

그 시간에 가겠다고....

옆에서 제가 조용히 "내일 가자니까....했습니다.

남편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 보더군요.

제 왈 : 집도 가까운데 뭘 굳이 오늘 가려고만 해! (조용히)

어머님과 지금 가겠다고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은 남편은 느닷없이 고성을 지르며 "내부모는 내가

더 잘 알아! 어지간히 좀 해라!"  그러더군요.

느닷없는 고성에 머리가 띵하더군요....

제 왈 : 소리는 왜질러? 소리를 지를만큼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남편왈 : 그러니까 어지간히좀 하라고!

제 왈 : 아까도 말했듯 집도 가까우니 카네이션도 당일날 아침에 달아드리는게 나을것 같고, 차 뒤에

짐도 있는데 어쩌라고?

남편 왈 : 짐이 얼마나 있어서?

그 순간 차가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를 하게 됐습니다.

남편왈 : 그 짐이 얼마나 되나 보자! 라며 도로 한복판에서 내려 트렁크를 열어보고 오더군요.

보고 와서는 아무말 없길래 제가 " 짐 내려놓고 가자" 했습니다.

그렇게 그 날 밤 부모님께 다녀왔고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왔습니다.

하지만 제 기분은 완전 꽝이었습니다.

무언가 나에게 쌓인게 많은가? 그래서 참다참다 고성을 질렀나?

그런생각이 들었고, 얼마전 친구앞에서 저를 망신 준 일도 맘에서 잊혀지지않아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머이날 당일 시댁식구들과 밥 먹고 들어와 이야기좀 하쟀더니

남편 왈  술도 먹었고 너무 피곤하다며 내일 이야기 하자더군요.

그 내일이 어젯밤이었습니다.

저는 서로 감정은 안좋았지만 너무 대놓고 인상 쓰고 얘기 하는것보단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는게 나을것같아 돼지주물럭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남편한테 퇴근시간 무렵 문자가 왔습니다.

군대선임이 회사 근처로 오고있다고 연락왔는데 오시지말라고 못하겠다며 밥만 먹고 얼른 들어가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자를 받는 순간 알았습니다.

항상 이런식인 남편.....오늘도 하루종일 기도했는데.....제발 딴 약속 잡지말고 바로 들어와주었으면

한다고....

"알았어"라고 답은 했지만 기다리다 밤 10시 30분이 다 되어 가더군요...

순간 너무 속상한 맘에 눈물이 나길래 집에있던 술을 홀짝 거리고 있었습니다.

11시쯤 문자가 하나 더 왔습니다.

한분이 더 합석해서 바로 못 일어나겠다고....한시간만 더 있다 가겠다고....

이럴지도 모르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답장했습니다...."맘대로 해! 화해할 의도가 없는걸로 간주할께"

그러고는 펑펑 울다 12시께 잠자리에 들었는데 남편 두시 다되 들어오더군요...

그것도 술이 떡이되서....

오늘 아침 남편에게 말 걸기 싫어 인사불성일줄은 알았지만 깨우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 먼저 출근하는 길에 알람을 맞춰주려고 핸드폰을 만지는데 순간 어제 정말 군대선임을

만난걸까 하는 의심이들어 문자를 몰래 확인했습니다.

어떻해야되나요.......역시나 예상했던데로 제가 싫어하는 친구를 만났더군요.

그 남편의 친구 제가 싫어하는 이유는....그 친구는 항상 2차로 남편을 도우미 노래방에 데려갑니다.

아내분들 공감하시지 않을까...

이쯤되면 어찌 친구탓만 하겠어요....제 남편도 똑같은거죠...

어쨌든 언젠가부터 그 친구 만날땐 다른사람 핑계를 대곤 했습니다.

너무 큰 실망을 안고 출근하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오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남편왈 : 상황봐서 전화는 좀 받지?

제 왈 : 무슨상황? 이 와중에도 내할도리 다 해주길바래?

남편왈 : 넌....아웃!  난.....포기

제 왈 : 무슨말씀이신가? 끝내잔 얘긴가? 풀어서좀 말해줄래?

남편왈 : 끝내자

제 왈 : 제발 번복하지 말기를....

남편왈 : 너랑 나 안맞는것 같어 너도 힘들고 나도 넘 힘들어. 퇴근할때 각자 부모님집으로 가게.

           나 너랑 살기 힘들어

제 왈 : 거짓말쟁이에 주사도 있고 와이프한테 소리지르고, 친구앞에서 와이프 망신이나 주는 남자

         나도 평생 남편으로 받들면서 못살지 싶네...사랑 받는단 느낌도 없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이럴까 싶고....서로를 위해 지금이라도 결정을 내려야 할것 같긴해.

         난 그쪽 부모님 똑바로 쳐다볼 자신 없으니 각자 알아서 해결해.

남편왈 : 오늘 결정하게. 난 힘들어서 못하겠다.

제 왈 : 끝내자며! 알람 맞추다 봤는데 어제 군대선임 만난게 아니더군....난 그걸 알게된 순간

         결정했어. 내가 그쪽에 맞출수가 없다면 끝내는게 맞아

 

끝까지 읽어보신분들.....느끼셨을줄로 알지만 사실 저도 자존심이 만만치 않습니다.

알기에 제 나름 애교도 펴보고, 약간은 당찬 성격때문에 혹시나 내 말투가 명령조처럼 들리지나

않을까 조심하고, 고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저녁반찬을 고민하며 두달을 살아왔는데

결국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수 주부님들....제가 뭘 어떻게 더 해야하는지.....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해 제가 뭘 더 노력하면

되는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추천수190
반대수14
베플답없다|2013.05.13 08:45
내가 어려서 그런가 더 늦기 전에 이혼해야 할 거 같은데???!!!!!!!글쓴이가 자기 잘못 쏙 빼놓고 쓴 게 아니라면 저 남자 진짜 미친 거 아닌가?
베플이런|2013.05.13 09:27
휴.....이런말정말 실례지만 남자인제가봐도 아닌것같습니다.....새삶 찾으시는게 나을것같네요.....아 그리고 남편되시는분께 뭣도아닌 자존심 그찌질함 대박이시네 멀쩡한 여자인생 망칠 ㅅㄲ 답답허다정말 내친구같았으면 넌내손에반죽었다
베플ㅎㅎ|2013.05.13 09:15
친구 술좋아하고 고집도 센데 예의까지 없는사람... 최악중에 최악이네요 님만 더 마음 썩고 고생하고 아파하고 그러면서 인생낭비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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