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부친께서 돌아가셔서 아이와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힘든 장례식 절차가 끝나고 상경하는 길에 아이가 물어본 질문이 충격이었는데요. "아빠! 할아버지 재산은 이제 전부 내 거야?"
아이의 이런 인식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저도 외아들이고, 저의 아이도 독자라 유언없이 돌아가셔서 모두 아이의 재산이 되긴 하겠죠.
저희 아이는 저와 떨어져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2년 정도가 되었고 아직 이혼절차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배우자가 소송준비로 저와 부친 재산 파악을 진행해서 알게 된 게 아이에게도 전달되나 봅니다.
아이 엄마는 학교공부로 바쁘다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이를 못 만나게 하는 상황이고요.얼마전까진 합의이혼으로 생각 중이었는데, 양육권 소송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입니다.
중1인 아이에게 미적분을 선행시키며 못하면 소리지리고 머리를 쥐어밖는 상황이 반복됩니다.학원강사였던 엄마가 강동에 살며 대치동처럼 아이를 경쟁 속에 내몰게 만들고누구네 집은 부자이고 지금은 빌라에 살고 있으니 친구들에게 어디 산다고 말라지 말라는 등 아이를 가진 것으로 남과 비교하며 살게 만듭니다. 이런 양육태도가 슬픔이 느껴질 할아버지 추모 상황마저 자기 이익이 챙기고 싶은 아이로 키운 결과로 나타나네요.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를 저렇게 내버려 두어도 될지 아니면 무리가 따르지만 가능성 낮아도 양육권 찾는 노력 해보는 게 나을지..제 고민은 여기까지 입니다.
=========================법률 자문을 원하는 건 아니고 어떤 방향이 아이에게 좋을지 판단하는 게 중심인데요.
두가지 실행 방향 중 아래처럼 선택에 따른 고려사항들이 생겨 날 것 같습니다.첫째는 (주변 지인들의 다수 의견인데) 아이와 만남을 최소화하고 아이가 늙어서 스스로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을 때 도와주는 방향이에요. 두쨰는 양육권 소송 통해 최대한 지독하게 다툼을 해 보는 것이고요.
첫째, 많은 아빠들이 대부분 아이 사춘기 이후 덜 만나게 된다 하고 양육비도 법적으로 최소화한답니다.(지금은 과외 등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법적 양육비 세배 정도 지급되고 있습니다. ) 재산도 가능한 아이에게 미리 양도하지 말고 아주 나이가 많이 들어서 생각하라는 것인데요. 아이와 소원해 지는데 엄마가 주로 양육하는 환경에서 이렇게 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랍니다.아이는 부자로 알고 있던 집에 태어났는데, 삶이 퍽퍽해져서 불만이 쌓일 수 있겠습니다.엄마는 그런 걸 아빠 때문이라고 조장하려 하겠고요.
두째, 실제 양육권 소송을 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여자가 이혼에선 유책인 상황이라도 사회 편견이 엄마가 양육권 유리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랍니다.어릴 때 많이 키운 부모가 엄마이면 판사들은 엄마측의 심각한 문제가 있을때만 다른 판단 한다네요.아동을 방임/학대한다는 증거다툼의 복잡한 소송으로 아이도 힘들게 만드는 문제가 수반됩니다.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아이가 계속 법원 관련 시달림을 해야 하는 것이 되지요.
~~~~~~~~~~~~~~~~~~~~~~~~~~~~임신/육아 카테고리에 글을 올리려 했으나 여성만 가능하여 조금 관련이 적지만 상이한 섹션에 글을 올리는 점 이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