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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VANA :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 S

니르바나 |2003.12.24 14:34
조회 3,346 |추천 0

* 소설 니르바나를 더욱 재미있게 읽기 위한 보너스 페이지입니다





본문의 주석 및 용어 해설



진야(眞夜) :
소설상의 설정된 세계관. 그 설명은 본문의 인용으로 대신하겠다.
“세상에는 2개의 밤이 존재하고 있지요.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지금 머물러 있는 밤은 진정한 밤을 가리고 있는 거대한 장막이랄까요? 대개의 경우는 그 뒤에 숨겨진 진정한 밤의 실체를 모르고 지냅니다. 저와 같은 사람은 그 진정한 밤을 가리켜 진야(眞夜)라고 부르지요.”
(모수선생의 설명)
이 진야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예로부터 들어왔던 도술이나 법력, 마귀, 요괴, 무술 등이 실존한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카페 니르바나의 크루들이다.

장신(藏身) :
도가에서 전해지는 술법 중 하나로 몸을 가리는 술법을 말한다.
비슷한 것으로 은신(隱身)이 있는데, 은신은 상대적으로 공력이 많이 소모되고 엄폐물이 없는 곳에서도 가능한 술법이지만 장신은 부적이나 기타 신기를 이용하여 공력의 소모도 적은 편이고 주변의 엄폐물을 이용해 몸을 가려주는 술법이다.

오망성 :
흔히 솔로몬의 별이라 불리는 것으로 서양의 마법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심벌이다.
그 자체만으로 마법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서 고대 유대인들은 집 대문에 오망성을 그려 액막이 부적으로 쓰기도 했다.

카발라 (Kabbalah) :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 헤브라이어로 ‘전승(傳承)’을 뜻한다. 구약성서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야기나 《에제키엘》의 하느님이 나타나신 이야기를 둘러싼 《탈무드》의 신비주의적 교리로 말미암아 실천적 내용은 박해가 심했던 13세기의 독일에서, 이론적 내용은 14세기의 에스파냐에서 성행하였다. 그 교리는 다음과 같다. 창조 과정에서 악이 세계에 혼입되었는데, 그 악으로부터의 구제, 질서의 회복은 하느님 나라의 수립이라는 형태로 종말론적으로 실현된다.
사람은 하느님의 협력자로서 창조되어 천상계(天上界)와 지상계(地上界)의 접점(接點)을 이루고, 신비가는 금욕 및 신과 천사의 이름을 외는 것을 통해 황홀경에 들어가며, 천상계의 비의(?儀)에 관여하는 신비적 경험을 얻는다.그때 다른 신비주의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람이 신적 존재에 흡수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은 사람이 찬양해야 할 ‘영광’이라고 한다.

타로 카드 :
타로의 연원에 관한 명쾌한 문헌적 규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나 발원지에 대해서는 독일 또는 이탈리아라는 등 설이 분분하다. 타로에 담겨있는 철학적 내용을 말한다면 이집트의 상형문자 자체가 구체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은 타로의 연원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1325년 독일에서 그리고 1379년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타로가 세상에 나왔다고 전한다. 78매의 완벽한 타로가 출판된 년대는 15세기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원전이 멸실되지 않고 현재 까지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는지는 의문시된다.
전 세계에 존재학있는 타로의 숫자는 약 7000여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한다. 서구의 많은 타로는 1760년에 프랑스의 타로 화가 Nicolas Conver의 작품이 모체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마르세이유 타로'가, 영미 계열 국가에서는 OSWALD WIRTH 타로 그리고 WAITE 타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TAROT라는 어휘는 상형문자로 이루어진 이집트의 두루말이 성전 'TORAH', 'ROTAS' 즉 수레바퀴라는 단어에서 왔다고 한다. 프랑스어로는 'Roue', 영어로는 'wheel'이다. 'TAROT DE MARSEILLE'는 중세를 전후한 유럽의 문화, 사회, 종교적 전통을 바탕으로 엮어진 불후의 살아있는 역사적 자료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수레바퀴는 원래 태양의 상징이다. 여기서 타로의 어원이 왜 '수레'에서 유래하였는지 그 의미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TAROT DE MARSEILLE'의 정통성과 관련하여 우연치 않은 몇 가지 중요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항구도시 마르세이유는 프랑스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프랑스 남부는 역술, 신비, 종교와 인연이 많은 고장이다.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와 그의 스승 위르리쉬 마이엔스가 배출된 고장이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 사후. 막달라 마리아 가족이 빌라도에 의해 돛도. 키도 없는 통나무배에 실려 망망대해에 던져진 후 표류 끝에 기적적으로 도착한 곳이 마르세이유 항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달라 마리아가 수도하던 인근 지역의 '쎙트 보옴' 동굴은 성지로서 지금도 많은 성지순례 신앙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 하나의 역사적 사실로 로마 교황청이 마르세이유에서 멀지 않은 아비뇽에 70년간(1309-1378) 천도한 일도 예사롭지 않다. 마르세이유 타로의 정통성에 묘한 신비감을 더하기에 충분한 일련의 역사적 사실들이 아닐 수 없다.

금강저 金剛杵 (vajra) :
승려들이 불도를 닦을 때에 쓰는 도구인 방망이.
금강으로 약칭하기도 한다. 발사라(跋옵羅)·벌절라(伐折羅)·발왈라(跋曰羅) 등으로 음역하고, 금강지저(金剛智杵)·견혜저(堅慧杵) 등으로도 의역된다.
여기에는 오고저(五뭘杵)가 있다. 쇠나 구리로 만들고, 그 양 끝을 한 가지로 만든 것을 독고(獨뭘), 세 가지로 만든 것을 삼고(三뭘), 다섯 가지로 만든 것을 오고(五뭘)라고 한다. 저(杵)는 본래 인도의 무기의 하나인데, 금강저는 밀교에서 인간 번뇌를 부숴버리는 보리심(菩提心)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를 지니지 않으면 불도수행을 완수하기 어렵다고 믿었다.

칸타 :
티베트 밀교에서 라마들이 수행중에 사용하는 법구로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는 작은 구리 종.
상징학에서는 금강저가 남성성을, 이 칸타가 여성성을 상징한다.

인과율(因果律) :
결과를 낳게 하는 것이 '인'이며 그 인으로 해서 생긴 것이 '과'이다. 과학을 비롯 철학이나 여러 학문은 이 두 사이에 일정한 법칙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주장하여 '인과율'을 그 기초에 둔다.
사실 인과 과의 깊은 관련은 일상생활에서나 시대·지역을 넘어서 반드시 전제가 된다. 불교에서나 인도사상에서는 인간의 삶이나 행위를 주로 행위자 자신의 동기론(動機論)으로 설명하므로 인과론은 중히 여겨졌고 이러한 분석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흔히 인과란 시간적으로 보아 인이 먼저이고 과가 나중이라고 한다. 또 묶어 놓은 갈대가 서로 의지하고 서 있는 것처럼 동시라고도 한다. 인도사상에서 과는 이미 인 안에 포함되어 있어 그것이 외부로 나타났다고 보는 '인중유과론(因中有果論:사트카리야바다)', 과는 전혀 새로이 탄생했다고 생각하는 '인중무과론(因中無果論:아사트카리야바다)'의 두 가지 설이 있다. 불교에서는 인과 과의 직결을 배격하고 그 사이에 조건을 세워 그것을 중시하는 한편 그 과정에도 깊이 배려한다. 이 조건을 '연(緣)'이라고 하고 이들 인과 연과 과의 관련이 불교사상의 근간(根幹)이 되었다.
따라서 모든 인은 연을 매개로 하여 과를 맺고, 모든 과는 인에 연관되며 일체의 존재는 이 인과계열 속에 있어 모든 것이 항상 변하며 일체의 우연(偶然)을 인정하지 않는다. 또 단멸(斷滅)해야 할 이유가 일어나지 않는 한 계속 존속한다고 생각한다.

열반차 :
소설에 등장하는 카페 니르바나의 특별 메뉴로, 마실 수 있는 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를 받겠다는 일종의 암호이다.

문장술사(文章術士) :
가장 원초적인 주술은 언어와 글자라고 한다.
흔한 예로 이름을 들 수가 있는데, 사람은 나면서부터 자신의 이름인 '아무개'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는 평생 '아무개'라는 이름 안에서 살게되고 그의 자식까지도 '아무개'라는 이름의 영향을 받게되는 것이다.
문장술사란 그런 언어와 글자가 지니고 있는 힘을 다룰 수 있는 술법사를 가리키는 말로 소설상에 설정된 가상의 존재다.

문령술(文靈術) :
언령에 대비되는 뜻으로 글자가 지니고 있는 힘을 다루는 주술.

영매나 트랜스 능력 :
신령 또는 사자(死者)의 뜻을 전달하거나,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
사이킥(psychic)이란 말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19세기 근대 심령주의가 대두하면서 구미(歐美) 각국에서 속출하였다. 넓게 보아 한국의 무당이나 샤머니즘에서의 샤먼 등도 이에 속한다. 또한 영(靈)을 가정하지 않고 초상적 능력(超常的能力:ESP나 PK 능력)을 항상 나타내는 사람을 이를 경우는 민감자(敏感者:sensitive)라고 하여 구별한다. 영매를 이용하여 영을 불러내거나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회합을 교령회(交靈會:s暴ance)라고 하며, 영매는 보통 영매 트랜스라고 하는 무의식 상태에 들어가 심령현상을 일으킨다.
영매에는 주로 정신적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사람과 물리적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어, 전자로는 L.파이퍼 부인, 후자로는 D.D.홈, 유사피아 팔라디노 등이 유명하다. 영매에 관한 연구는 19세기 말부터 영국심령연구협회(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를 중심으로, 영매가 일으키는 현상의 진위(眞僞)에 관해서, 그리고 영매를 이용하여 인간의 사후(死後) 개성이 존속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에 관해서 행해졌으나 확실한 결론을 얻을 수는 없었다. 영매는 대개의 경우 과학적으로 연구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초심리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로, ESP 능력을 나타낸 예는 극히 드물다.

자동서기 :
영매 현상의 일종으로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 무의식 상태에서 펜 스스로 글이나 그림이 그리는 현상을 말한다.
심령학에서는 이 자동서기를 일종의 영적인 존재와의 의사소통으로 보고 있다.

위자보드(Ouija board, 영응반靈應班) :
점이나 심령체험에 사용되는 판. Ouija라는 이름은 프랑스어(Oui)와 독일어(Ja)의 Yes가 어원이다. 위자보드(Ouija board)는, 처음에는 실내게임으로 노벨티숍에서 팔려, 미국에서 일반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보드에는 알파벳과 함께 'Yes'나 'No','Good-bye''maybe' 등의 단어가 각인되어 있다. 위자보드는 플랜체트(세발달린 지시판)나 어떤 종류의 포인터를 판 위에 미끄러지게 해서 사용한다. 참가자는 보드에 질문을 한 후 포인터나 보드를 움직여 포인터가 '가리키는' 문자를 읽는다. 지시되어진 문자의 스펠링을 읽어, 질문의 해답으로 하는 것이다. 참가자 중에는, 초상적.초자연적 힘이 작용하여 답이 나왔다고 믿는 이도 있다.
회의론자는, 보드의 참가자는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해답을 얻고 있을 뿐이라고 믿고 있다. 이것을 실증하기 위해서는, 참가자는 눈가리개를 하고 옆에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게 해서, 그 사람이 판이 선택한 문자를 적도록 하면 된다. 결과는 이해불능인 동시에 넌센스한 것이 될 것이다. 플랜체트가 움직이는 것은 초상적인 힘 때문이 아니라, 이데오모터효과(ideomotor effect, 불수의운동효과)등이로 포인터를 사람이 깨닫지 못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데오모터효과는 다우징에서 작용한다.
위자보드는 노벨티숍이나 장난감가게등에서 일반적으로 팔리고 있지만, Susy Smith는 어떤 영능자의 참회(Confessions of a Psychic) 중에서, 위자보드를 사용한 탓으로 자신은 정신 장해에 빠졋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정신과의사 Carl Wickland박사는 '죽은 사람 속에서 30년(Thirth Years Among the Dead,1924년) 중에서, 위자보드를 사용하는 것에 의해서 '보호조치가 필요해 지는 심각한 정신장해가 발생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아마츄어가 장난 반으로 오컬트에 손을 대는 탓으로, 이 정도의 일이 일어난다는 것인가? 그럴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회의적이지 않고, 원래부터 약간씩 정신질환을 안고 있어, 더욱이 암시에 빠져들기 쉬운 사람이라면말이다. 하지만, 아주 지적능력이 높고, 그 정도로 정신장해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위자보드에는 쇼크를 받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교감'이 무의식의 사고를 반영하는 이데오모터효과의 탓이라는 것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서 이데오모터에 의한 설명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 이유의 한가지는,'교감'이 가끔씩 불유쾌한 것이거나, 혹은 불친절한 것이거나 하기 때문이다. 불유쾌한 현상은, 참가자 중에 누군가 불유쾌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기 보다는 사악한 정령 때문이라고 해 버리는 쪽이 심리적으로 훨씬 편한 것이다. 또 '교감' 중에는, 죽음의 두려움과 같이 희망보다는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도 있어, 이러한 개념은 젊은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극히 현실감이 강한 선명한 영향을 불러 일으킨다. 강렬한 메세지를 받아들여 버리는 탓으로, 메시지의 영향도 한층 강령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facilitated communication에서의 경험이 보여주는 것처럼, 성실한 사람이라면 자신도 깨닫지 못한 사이에, 성실하지 못한 생각을 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인생을 즐기려는 것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교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버리는 사실은,'무해한 놀이'라고 보는 위자보드를 꺼리는 것에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위자보드의 결과 모두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일이 틀림없다라고 결론 짓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잔류사념 :
정신물리학에서는 모든 물질은 고유의 파동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개체마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잔류사념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돌을 만졌다면, 그 돌에는 그 사람의 존재가 기록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잔류사념을 읽는 능력을 사이코 메트리라고 부른다.


지박령 :
특정한 지역에 계속해서 머무는 혼령. 대개의 경우,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사망한 자의 혼령이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장소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배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지박령들은 그 장소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에는 지박령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색귀(色鬼) :
색정귀, 흡정귀 등으로 불리는 요괴로, 생전에 강한 성적인 욕망을 지니고 있던 자들이 천도를 포기하고 망자가 되어 세상을 배회하며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을 채우려는 가련한 존재들이다. 색귀에 관한 설화는 상당수 전해지는데, 한번 이들이 정한 목표물은 기어이 그 순결을 빼앗고 욕심을 채운다고 한다.

축융(祝融) :
고대 동북아시아 전역에 걸쳐서 숭배되었던 불의 신이다. 간혹 사신 중 주작의 신격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Behind Story


#1. 제비 뽑기.

상우의 의뢰를 맡게 된 카페 니르바나.
수한은 니르바나의 크루들을 불러 모아 누가 의뢰를 맡을 것인지 정하기로 한다.

수한 : 자자, 다들 모이라고. 이번 의뢰를 누가 맡을지 정하자고.
희선 : 오빠! 뭘로 정할 거야?
수한 : 글쎄, 뭘로 했으면 좋겠니?
희선 : 간단하게 제비 뽑기로 하자.
수한 : 그래? 그럼 그걸로 하자꾸나.

그때까지 조용히 서예를 하던 진우,

진우 : 난 이상하게 제비뽑기만 하면 짧은 것만 뽑던대.

수한 : 희선아! 짧은거 하나만 부탁해!

그리하여 진우는 제비뽑기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번 의뢰에 당첨되었다.


#2. 상우를 도우러 간 진우가 서둘렀던 이유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막 카페를 떠나려는 진우.
그때 마침, 난엽이 간식거리로 건너편 일식집에서 특제 초밥세트와 장어구이를 사가지고 왔다. 유난히 초밥을 즐기는 진우였지만 체통상 내색은 하지 못하고....

진우 : 초밥을 꽤 많이 사왔네?
수한 : 그런가? 우리 식구가 좀 많아야지.
진우 : 지금 먹을 건가?
수한 : (시계를 보더니) 아직 먹기엔 좀 이르잖아. 저녁 먹은지도 얼마 안되었고.
진우 : 그러면?
수한 : 지금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이따가 자정 정도에 먹으려고. 의례 그 시간이 되면 출출하잖아.
진우 : 자정이라... 자정이란 말이지.
수한 : 응?
진우 : 아, 아니라네. 난 그럼 다녀옴세.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바람처럼 사라지는 진우.
그런 진우의 뒷모습을 보며 음흉하게 웃음 짓는 수한.

수한 : 얘들아, 초밥 먹자!
일동 : …….


#3. 상우가 여인의 영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동안, 차안의 진우!

진우 : 음악이나 들어볼까?

카 오디오에 손을 뻗던 진우,  문득 시계를 보게 된다.
어느덧 1시를 훌쩍 넘은 시각이지 않은가!
진우는 부리나케 휴대폰을 꺼내 카페로 전화를 걸었다.

진우 : 아, 여보세요? 희선 양?
희선 : 어머나, 진우 오라버니! 가신 일은 다 해결하셨나요?
진우 : 음? 아아, 그럭저럭 잘 마무리 지었지요.  그보다.....
희선 : 어머 그래요? 역시 진우 오라버니셔.
진우 : 하하하,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런데 저기 초....
희선 : 위험하진 않으셨고요?
진우 : 응? 뭐 그리 위험한 일은 없었지요. 늘 하던 일이니까. 그런데...
희선 : 그것 참 다행이네요.
진우 : 걱정해줘서 고맙군요. 초...
희선 : 초? 무슨 초요? 양초요?
진우 : 아, 그게 그러니까.... 카페에 양초가 떨어지지 않았나 해서...

식은 땀을 흘리는 진우.

희선 : 아니요, 너무 넘쳐서 탈이죠.
진우 : 하하 그런가...
희선 : 그럼 빨리 오세요. 이만 끊을게요.
진우 : 여보세요? 여보세요? 희선 양! 이런... 끊겼네.

망연한 표정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는 진우는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채 빛을 내는 별들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어 본다.
그러면서 내뱉는 말,

진우 : 저것은 생선초밥 자리, 저건 새우 초밥 자리, 그리고 저건.....



*소설 니르바나는 계속됩니다.
*그럼 이어지는 에피소드 <위험한 장난>을 기대해주세요.
  http://blog.nate.com/nirvana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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