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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 꿈과 현실사이 그리고 갈등

오빠라고불... |2013.05.27 16:28
조회 109 |추천 0

 

안녕하세요 톸커 여러분 톡톡에다가 맨날 음식얘기 술먹는얘기

 

올려서 오늘의톡도 여러번 해봤고 톡컼 여러분한테 고민상담도 하고 즐겁게 대화도하고

 

고민있을때만 이렇게 다시 들러서 글을 써보곤 합니다.

 

진지한 얘기 써본적도없고 해본적도 없지만 오늘은 날씨도 비를 동반하여

 

천둥번개가 치고있는 이곳의 날씨는 한층더 우울하게 만드네요

 

가뜩이나 솔로라서 외로워 죽겠는데 천둥도 두번씩 칩니다.. 지들도 커플인가봐요..

 

진지해질라고 하면 이상하게 딴데로 빠지는 이런 정신머리 때문에 진지함이 배로 줄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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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의 끝을잡고 현실과 꿈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있는 가진것 개뿔없는 청년입니다

 

제가 따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전에 글쓴것들 찾아봐주시면 제가 음식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장난식으로 써놨어도 저는 음식을 사랑합니다.

 

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제가 사랑하는 직업이였습니다 창피한적 한번도 없었고요.

 

10 여년 정도 음식을 해왔습니다. 제 사업도 해보고 남밑에서 일도 해보고.

 

솔직히 음식 이미지가 좋아진것은 얼마 되지않죠..

 

나이 드신 어른분들도 배운거 없는놈들이나 음식한다고 하는 분들도 여럿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전 그 옛날에는 먹고살기위해 배우지못해 일자리가 없어서

 

굶지않기위해 위에서 때리면 맞고 욕하고 발로차고 이렇게 배웠다고들 말씀하십니다

 

지금이야 어디서 때리고 욕하면 일을할까요 그냥 나가버리죠..

 

찬물이 얼음물보다 차갑게 느껴져서 손이 다 터버려도 음식배우는게 즐거웠고

 

손에 기름이 튀어서 물집이 잡혀 쓰린고통에도 팬을 잡을수있다면 레시피를 한개더

 

배워서 그사람의 노하우를 배울수있다면 행복했습니다.

 

그릴에 손이 익어나가고 칼질에 손이 베이고 습기가 찬 발바닥은 항상 불어있고

 

12시간을 서서 일해도 힘들어도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손님을 보며

 

계산하고 나가시며 " 잘먹었습니다 또 올께요 " 할때는 힘든것도 다 사라집니다

 

" 내가.. 나 따위가 만든음식을 사람들이 행복하게 먹어준다니 .. "

 

이런 생각으로 음식초기의 힘든점을 버텨나간것 같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는데요.. 꿈과 현실사이는 뭘까요?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건축업을 합니다.

 

불편함 없을정도의 돈이 들어오고 아버지께서 하시니 안정적입니다.

 

집에서도 솔직히 배운게 없으니 아버지일이나 이어서 하라고 말씀하셨고요

 

고등학교를 18살때 검정고시로 졸업하고나서

 

독학하여 조리사 자격증을 여러개 취득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본인의 일을 어려서부터 배워서 자신의일을 같이했으면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원하는바가 있었기에 검정고시를 본후에 바로

 

레스토랑쪽으로 입사지원서를 내고 18살때 처음 음식점으로 빠져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첫달월급 60만원정도 였네요 2002년도에

 

하지만 돌아보면 저에게는 참 좋았고 즐거웠고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이였으나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았는가봅니다.

 

사실 사업을 하다가 한번 실패후에 금전적으로 손해는 많이 봤지만

 

내 나이때 한번실패는 공부다 난 비싼공부를 한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업을 선택할때 자신이 즐겁고 잘 할수있고 보람있는것을 하는것이 저는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돈이 더군요.

 

어디는 얼마 번다더라. 누구는 뭐하는데 얼마 번다더라.

 

솔직히 요리사?

 

돈많이 버는 직업축에도 끼지못합니다

 

특1급이상 호텔이나 손에꼽히는 레스토랑 대기업체 안에있는 조리/요리사들 빼고

 

개인업장 요리사들보면 

 

연봉 3천만원 아랫선이나 그보다 조금더 높습니다 (주방장/부주방장 경우)

 

이정도가 될려면 경력이나 노하우 레시피나 스킬은 상당한 수준이고요

 

제가 노력이 부족했나봅니다. 저는 제가 제 일을 더 사랑하고 아끼지 못했나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요리사 왜 돈많이 안주냐 땡깡떙깡 하는 글로밖에 안보이겠네요..

 

아래 주저리 주저리 더 써놨다가 싹 지웠습니다. 제가 봐도 앵앵대는 글이네요

 

저는 돈앞에서 요리를 포기했습니다

 

저는 요리사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직업을 사랑하지않고 돈만 버는 기계가 되겠습니다.

 

혹시 금전적으로는 힘들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

 

더욱더 정진하세요 자기일을 더 사랑하세요 저 처럼 꿈을 포기하지마세요

 

 

 

 

 

 

 

 

하지만 꼭 다시 하고싶습니다.

 

잊지 않으려고 타투를 새겼습니다

 

Cooking is an art, thus a chef is an artist

 

5년안에는 저 글귀가 부끄러워 지지않기를...

 

벗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지겨운 조리복과 안전화 그리고 내손에 맞게 7년을 썻던

 

칼이 벌써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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