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사람이에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정말 답답하고 숨이막혀서
익명의 힘을 빌려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얘기가 길어도 꼭 좀 읽어보고 댓글좀 달아주세요...
저는 23살이고 남자친구는 26살 입니다
사귄지는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됬지만 썸탄기간은 반년정도 되었네요
제가 술만 먹으면 안해도 될 말을 해버리는 술주정때문에;;
술에 잔뜩 취하고 먼저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말을 해버렸네요
그렇게 해서 사귄지 일주일..
아직은 깨가 쏟아지고 사랑할시간도 모자란 시기인데
남자친구가 비밀이 너무 많아요
혼자 산다면서 절대 집에는 안데리구 가구요..
차도 있다면서 절대 차타고 오는 경우도 없어요
저번엔 남자친구 씻고있는데 카톡이 오더라구요
보려고 본건 아니라 화면에 미리보기로 뜨더라구요..
"너 또 외박했지? 공부한다고 약속...어쩌고저쩌고" 라고 왔었구요
카톡봤다고 차마 말은 못하겠고
혼자 산다 했는데 외박한건 어떻게알았지? 그냥 혼자 이런생각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몇일전에 남자친구가 씻으러갔길래 핸드폰을 몰래 봤어요
잠금이 되있어서 다 보지는 못했구 미리보기로 보이잖아요?
거기에 보이는 내용이 저번에 카톡보낸사람이 또 카톡이 와있떠라구요
"3시까지 집에 들어와라. 안그러면 니 짐 싸서 내쫓아버릴테니까" 라구요
제가 핸드폰을 몰래 본게 잘못이기에.. 누구냐고 차마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넘어갔구요..
어떤날은 조카 봐줘야 한다면서 본가 가야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조카? 이러니까 누나애기 라네요
누나애기를 왜 너가봐줘? 라니까 사정이 있다면서 비밀이라고 했구요
그이후엔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여자의 직감이란거.. 겪어보니 참 무섭더라구요..
별거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저한테 어떤걸 숨기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아니 12시 지났으니까 어제죠..
요새 인터넷에 떠도는 안녕하세요OO텔레콤 OOO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객님께서 납부하셔야할 뽀뽀가 100회 미납되어있습니다
이번주내로 납부하시지 않으면 고객님의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해지되는점 알려드립니다 라는 카톡을
저도 남자친구에게 보내봤어요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제가 이번주니까 오늘까지 해야해!! 라고했더니
그냥 해지해주세요 어차피 시간도 얼마 안남았네 < 라는 얘기가 나왔구요
제가 ?? 무슨뜻이야? 연락좀해봐 답장안할꺼니 등등 전화도 해봤지만 연락이 안됬구요..
혼자 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연락안되면 집이라도 찾아가서 변명이라도 듣자..라는 심정으로
남자친구가 쓰는 한*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있어서 로그인을 한 후
개인정보를 보고 주소를.. 봤습니다
근데 이메일 주소가 보이더라구요.. 네이트로 되어있는 이메일주소가..
정말 진심으로 호기심에 한*임 비밀번호와 똑같은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접속이.. 되더라구요..
제가 잘못한거 압니다 욕먹을짓 한거 맞아요
하지만 전 여자친구이고.. 비밀이 많은 남자친구 였기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남자친구 싸이월드를.. 들어가보았습니다
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더라구요..
백번 천번 후회해도 이미 늦어버렸어요..
사진첩에는 옜날에 찍은 남자친구 사진과.. 남자친구의 결혼사진...
그리고 내보물 이라는 비공개 폴더의 애기사진..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고싶지 않았던 거 일수도 있겠네요
손이떨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면서도 하나하나 다 봤습니다
다 보고나니 지금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조카 얘기를 하더라구요
"조카랑 편의점을 갔는데 내가 여보랑 카톡하고 있었잖아?
그래서 조카보고 여보야 일루와 이랬어" 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설마 조카가 아들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조카 몇살이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 사진첩에 애기 태어났다고 써있는 년도가 똑같더라구요
그리고 나도 조카 보고싶다고.. 사진 보여달라고 해서 사진을 봤는데..
맞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낳은 아기랑 같은 아기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무슨생각으로 자기 자식을 조카사진이라면서 보여줬을까요..
제가 아무것도 몰랐다면 전 그사진을 정말 조카라고 생각했을꺼고
남자친구는 계속 저에게 숨겼겠죠..
이제서야 왜 이렇게 저한테 비밀이 많았는지 숨길수밖에 없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친구한테 전부 말했어요
친구는 "너가 맘가는대로 해야지. 이사실 묻어두고 계속 만날수있어?" 라는 질문에
전 아무대답도 하질 못했네요.. 바보같죠?
그리고.. 저랑 친한 오빠한테도 물어봤어요..
남자친구가 있는데 이러이러하다 그랬더니
그오빠는 "글쓴아, 너가 지금 만나는 사람의 와이프가 이사실을 알고 간통죄로 신고하면 너 감옥간다,
그리고 이혼했다고 해도 애딸린 이혼남이랑 만날수 있느냐?
결혼까지 한다하면 부모님한테는 전부 말씀드릴수 있겠어?
너가 30대,40대도 아니고 더 멋있고 좋은남자 만날수 있는데 왜 그런남자를 만나려고 하냐?
지금도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서 숨기고 있는데 뭘 믿고 그남자를 계속 만나냐?
너가 지금 헤어지네 마네 라고 고민하는거 자체가 쓸대없는거다 당장 헤어저라" 라고하네요
근데 참 웃기죠? 사람마음이란게..
머리는 헤어지는게 맞다고 하고있는데 가슴으론 그렇지 못하네요..
카톡 대화명은 "제이름♥"로 되어있구 애기는 계속 만나는거 같구..
와이프분은 잘 모르겠네요.. 만나는지 안만나는지..
아.. 그리고 별로 중요한 얘기같지는 않은데
싸이월드 100문100답에 가족관계 적어논거에는 엄마,아빠,본인,동생 이라고 적어놨는데
제가 물어봤을땐 누나도 있다 했어요. 29살(아마 이분이 와이프..분인거 같네요..)
첨으로 글써보는거라 말이 횡설수설 하네요;;
저 욕먹어도 괜찮아요 다 감수할께요
그러니 제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묻어두고.. 계속 만날까요?
아님 다 말하고 핑계라도 듣고 헤어질까요?
그것도 아니면.. 이유없이 그냥 헤어지자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