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뉴스가 계속 이어지는 와중에
90년대 초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성폭행 보다도 인신매매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되었죠...
특히 여성분들....남자도 물론 새우잡이배니 등등 있었지만.
제가 가르치던 여학생한테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자기 학교 친구가 인신매매범한테 끌려갈뻔 했다는 이야기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이야기네요.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서
영등포역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남자 2명이 뒤에서 자기 양쪽 팔을 잡고 입을 가리고는 끌려갔답니다.
끌려간 곳은 어느 골목에 주차된 봉고차 안...
실내등을 켠 한 남자가 그 친구의 얼굴을 보더니...
"에이...신발....저 년 다시 갖다버려"라고 하더랍니다.
졸지에 다시 끌려나온 그 친구는 험상궂은 그 남자들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들은 후에(너 앞으로 혼자다니지 말라, 밝은 곳만 다녀라 등...)
잘 모르는 곳에 버려졌답니다....그리고 어찌어찌 무사히~~~집에 왔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전 웃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이야기를 해준 아이왈 "걔는 그게 무슨 모험담처럼 이야기 하는데...
지 못생겼다는 거 자랑하는 꼴이라고..."
어쨌든 흉흉한 이 세상... 남자들을 일방적으로 욕먹게 하는 일들좀 하지말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