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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어찌해야 하나요?

답답 |2008.08.20 22:09
조회 1,711 |추천 0

저는 결혼1년5개월정도 되어가네요..남편과 만난지는 한4년넘어가구요~

우린 맞벌이 부부고..저는 대기업에 다니고 정식직원으로 연봉 3천정도, 남편은 영업을 하는데 연봉 4천정도 벌고 있죠...

못버는 축은 아니지만 우린 빚때매 항상 허덕이고 있어요..

 

결혼하기전에도 신랑은 신용불량자에다 영업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그버는월급마저도 50%정도를 압류당하고..

저한테 돈을 조금씩 조금씩 빌려다 쓰곤 했었죠..저뿐만 아니라 친구들..친척들에게 조금씩 빌려쓰고 갚고..그런식으로 생활을 하다보니..말이 아니었죠..

뿐만 아니라, 그땐 그사람이 힘든상황이라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일주일 내내 술과 함께살고..저녁부터 마셔서..새벽까지 집에도 안들어가고..그런 방탕한 생활을 했습죠...완전 폐인이나 다름없었죠..

 

여기까지만 읽고도 다들 의아해 할거에요..이런사람과 왜 결혼을 했냐고..

그땐 그사람을 많이 좋아했고..돈때문에..성격차이로..암튼 이런저런일로 다투기 시작하면서

정신이 한번 들었어요.아무리 사랑해도 이런사람과 평생살수 없단생각에 큰맘먹고 헤어지려

했는데...그사람 절 너무나 사랑한다면서 저없인 못산다면서..

오랜 싸움 되풀이하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많이 변했습니다.

사랑의 힘 대단하죠??

담배도 끊었고..즐기던 술도 자제 했고...열씨미 돈도 벌었습니다.

이래저래해서 우여곡절끝에 결혼을 했고..전 임신20주 곧 애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저희 신랑..예전에 비하면 정말 사람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무슨 문제냐구요?

너무너무 게으릅니다...ㅜㅜ 남자들 원래 다 그러는건지..

영업일이라 출퇴근도 자유롭고 그래서인지 일하기 싫다고 출근도 안하고..

전 임신한 몸으로 집안일, 회사일 다 해가면서 견디는데..

아파도 직장다니는분들 알겠지만..맘대로 휴가낼수 없죠..눈치보여서...

저도 입덧도 하고 뭐먹지도 못하면서 기운없어도 남편이 진 빚때문에..시댁때문에 진 빚갚느라

 돈도 못모으고..허덕이면서 뼈빠지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두...신랑은..자기만 생각합니다.

 

맞벌이부부라 주말에나 청소를 하는데 청소좀 같이하자고 해도..담주에..나중에..하자고만 합니다 그러면서 저보고도 하지 말래요..그냥 놔두래요..

 

우리신랑..옷도 벗은채그모양그대로 몸만 빠져나오는 사람입니다.

바지벗으면 벗은그대로..그자리에 놓여있습니다. 수건도 여기저기 널어놓고..

팬티도...벗은채그대로..ㅜㅜ 휴~

전 치우느라 맨날 투덜대죠..그럼 머라합니다. 그냥 놔두라고...ㅡㅡ*

 

물론 집안일 아예 안도와주는건 아니에요.

맘먹으면 밥도 잘하고..설겆이도 해주고..청소도 해주고..욕실청소도 해주고 다합니다.

문제는 맘먹으면이고...그게 어쩌다 한번이란게 문제죠..

그러면서 생색은 다냅니다. 이런신랑 없다고..어디 밥해주는 신랑 있냐고 찾아보라고...ㅜㅜ

 

난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고..녹초가 되어 돌아와도..

신랑이 어지럽힌것 정리하고..밀린 설거지..또 밥도 채려야 하고..

정말 할것이 많은데..

남자들은 집안일 맘먹으면 하는일이지..평소에도 깔끔떠는 사람 아닌이상..

지저분하든..안하든 그냥 놔두잖아요..

청소하면서 투덜대면..투덜대면서 할거면 하지말라고 하고..하기싫음 하지말라고 합니다.

근데 여잔 그게 안되잖아요...ㅜㅜ

거실바닥이 완전 길거리보다 더 지저분한데 어떻게 가만히 놔둘수있나요..

가뜩이나 좁은 싱크대에 설거지감이 산떠미로 쌓여 음식물냄새도 장난아닌데..

어떻게 가만놔두냐고요..

글고 신랑 입고갈 와이셔츠도 다려야 하고..양말로 빨아야 하고..

그거 다 그냥 놔두면...출근은 어케 하겠어요?

 

휴~~이것때문에도 많이 싸웠는데,,,

내가 첨부터 머라고만 한것도 아니에요.좋은말로 좋게 타이르고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정중히 얘기도 해보고..나도 회사일,집안일 하면서 너무나 힘들다고..

날 사랑하면 배려좀 해달라고...얘기도 수도없이 했습니다.

그럼 미안하다구...자기가 앞으로 잘하겠다구 얘기합니다.

말은 오케이~다 해준다고 합니다.

우리자기 힘든거 못본다구...ㅜㅜ

말은 청산유수,,절대 안한다. 못한다. 시키지마라..이런말은 안합니다.

해준다..말하고 몸은 쇼파에 기대어 티비보고...만화보고..행동으로 옮기질 않아요

다 해줄것처럼 말하고...전혀 행동으론 실천하질 않으니..

매번 답답하기만 하고 속상하죠..

 

저도 좋은게 좋다고 좋은것만 보려고 노력도 하고..아이를 위해서도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하는데...이럴때마다 정말 짜증도 나고..내가 왜 이고생하며 돈버는지도 몰겠고,

난 아파도 출근하는데 일하기싫다..그러며 아침에 일어날생각조차 안하는 신랑보면

억장이 무너질때 많습니다.

 

내가 일그만두겠다고 너무 힘들다고...투정부리면..

내가 일한다고 생색낸다는 식으로..당장 관두라고..대신 자기가 조금벌어와도..

불평하지 말고 그걸로 살림할자신있음 그케 하라는식...ㅜㅜ

참 말을 해도 어쩜그리 밉게하는지..

 

신랑이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고,,,노력한것도 압니다.

그치만 저도 그러면서 지쳐왔고 힘들었고..많이 봐줬습니다.

신랑은 저보고 다그치기만 한다...머라하지만..제입장에서 신랑이 변하는 동안에

절 너무나 많이 지치게 했었고..미웠습니다. 솔직히..

 

하지만 사랑하니깐...빚많은거 알면서도 아무것도 없는거 알면서도 결혼했고...

성격도 너무나 안맞았지만..싸우고나면 매번 신랑은 울면서 나밖에 없다고..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 하면서 절 잡았고...모질게 돌아서려다가도 그런모습에 또..되돌아가고..

그랬습니다.ㅜㅜ

 

결혼해서 살다보니..연예때 싸우던건 암것도 아니더군요...

정말 별것도 아닌거에..짜증도 많이 나고..

내가 상대방에 입장에서 생각해주지 않는한...결코 싸움이 끊이질 않더군요.

그냥 참고...사는수밖엔..

 

여러분들은 어케 사나요?

이런남편..어떡하면 여잘 배려하는 자상한 남편으로 바꿀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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